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 이때다 제주 꾸러미 첫 배달
나이도 들고 크게 앓아서 늘 여기저기 잘잘하게 골골대는데다 당뇨 전단계와 신장기능도 떨어지는 몸을 갖고 있는지라 먹거리는 늘 내겐 숙제와 같습니다. 더구나 달고 짜고 매운 음식들을 안 좋아해서 외식도 점점 안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이젠 인스턴트나 냉동식품 같은걸 먹으면 몸이 가렵고 여기저기 아픈 증상이 생겨서 늘 열심히 음식 솜씨는 없지만 집밥을 만들어 먹으려고 노력하는 1인입니다. 현재 어글리어스 채소 박스를 3주에 한번씩 배달받고 있는데 지난주 평소와 같이 인스타를 여기저기 뒤적거리다가 한 피드를 보고 바로 주문을 해버렸네요. ㅎㅎ 이미 오래전부터 운영해온 것 같은데 이제야 알게되다니... 아주 오래전에 한달에 한번 제주 특산물 꾸러미를 받아 본적이 있었는데 잠시 그때 생각이 나서 아묻따 첫 주문을 해봤습니다.
육지 택배와 같이 전날 배송하고 바로 이튿날 받아 본 이때다 농산물 꾸러미 어제 받았는데 오늘 외출할 일이 있어서 점심 간단히 먹고 나갔는지라 아직 채소꾸러미는 손도 못댄 상태라 내일부터 부지런히 만들어 먹어야 할것 같습니다. 매월 한번씩 꾸러미가 발송 되는거 같은데 신선 식품 재고를 남기지 않기위해서 월 한정 수량만 판매한다고 하네요.
제주 오일장 꾸러미는 농부님들의 제철 밭에서 바로 뽑아 보내 드리는 건강한 먹거리라 별도 세척을 하거나 선별하지 않아 흙이 묻은채 담길 수 있으며, 때로는 제주 할망의 텃밭에서 약하나 치지않고 키운 작물을 할머니의 손길로 손질후 보내드리기도 합니다. 프레시 마트의 약품 처리 및 선별된 상품을 기대하시는 분들은 구매를 지양해 주세요~ 라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고로 자연스러운 먹거리를 보내준다는 이야기네요
또한 이렇게 제철 꾸러미를 이용한 요리 레시피북까지 들어 있어서 저처럼 아이디아 부족하고 요리솜씨 없는 사람에겐 도움이 될수도 있겠어요.
되도록 플라스틱 포장을 지양하고 종이를 이용한 친환경 포장을 선호한다고 해요. 박스에 찍혀있는 로고도 귀여워 시강 !! 모자를 쓴 녀자분이 바로 이때 언니인가 봅니다 ㅎㅎ 자 그럼 친환경농산물 1월 꾸러미엔 뭐뭐가
들어 있는지 함 알아볼까요?
25년 1월 꾸러미 품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주에서 나는 카뮤트 + 귀리 + 흑보리가 각각 150g씩 담겨있는 곡물 봉투
제주 봄동 1쪽
구좌 햇당근 600g 내외 (당근이 파란 대까지 달려와서 신기했어요)
구좌 햇감자 1kg 내외
한림 콜라비 1개
애월 브로콜리 1개
대정 햇 비트 1개
궁채 (국내에서 생산이 어려운 채소라 수입산을 제주 오일장 할머니가 직접 데쳐서 판매하는걸로 담음)
제주 자연산 돌미역 400g
구좌 레몬 600g (약을 치지 않은 건강한 레몬)
남원 타이백 감귤 1kg
이렇게 총 11가지 품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격은 54000원 결제 했습니다
오늘 아침으로 감자를 쪄서 먹어 봤는데 와 ~~ 정말 아주 포슬포슬하니 분이 나는 감자였어요. 신선함을 물론이고 제가 좋아하는 수분없는 포실포실함 그 자체라 치즈 한장 얹어서 싹싹 비벼먹으니 진짜 맛있더라고요. ㅎㅎ 요것만 따로 판매했으면 좋겠다 싶더라고요.
귤도 신선하고 맛이 괜찮았습니다. 레몬도 수입산만 보다가 신선해서 그런지 엄청 탱탱하고 딴딴하더라고요. 약을 치지 않아서 겉면에 왁스를 씻을 필요도 없이 그냥 식초물에 담가서 씻으면 된다고 하는데 껍질을 이용해서 버터레몬을 만들어 볼까 생각중입니다. 이제 내일은 봄동을 이용해서 겉저리도 만들어 보고 소고기 사다가 미역국도 끓여야겠어요. 더구나 건조미역이 아니고 물미역이라 생미역으로 끓이면 맛이 다르자나요. 궁채나물도 좋아하는데 양이 많아서 좀 난감하긴 하지만 열심히 들깨가루 넣고 만들어 봐야지요. 아무튼 친환경 꾸러미 이때다 제주의 첫 배달 소감은 신선하고 몇몇 먹어본 식재료 맛이 좋아서 앞으로도 쭉 주문해 먹을까 생각중입니다. 내일부터 하나 하나 요리하면서 레시피도 올려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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