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채 장아찌 만드는 법 초보의 간장 소스 레시피
어제 이때다 제주 꾸러미를 받았다고 글을 올렸었는데요. 꾸러미를 받았으니 또 반찬을 만들어 봐야죠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받은 것 중에 궁채가 있길래 오늘은 궁채 장아찌를 한번 만들어 봤습니다.
무침도 맛있긴 한데 울집은 나만 궁채를 먹는지라 ㅎ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장아찌에 도전해 보기로 했어요.
물론 레시피는 꾸러미에 같이 동봉되어 온 것을 참고로 만들었고 저는 올리고당을 매실청으로 대체하고 단맛을 좀 적게 넣고 싶어서 원 레시피 용량보다 적게 넣었습니다. 그리고 청양고추를 첨가했고요
궁채는 상추줄기라고 하는데 요거 국내산도 있나요? 제가 알기론 건조한 수입산을 삶아서 사용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암튼 언젠가 뷔페에서 뭔가 작은 종지에 들어 있는 것을 가져왔는데 야채치고는 오도독한 식감이 좋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무슨 야채일까? 하고 엄청 궁금했었는데 그게 바로 궁채였어요. ㅎㅎ 보통은 반찬가게나 식당에서 들깻가루에 버무려서 나오기도 하는데 반찬가게에 갈 때마다 자주 사 오는 궁채무침 좋아합니다. 아 이거 무쳐서 김밥 쌀 때 넣어도 맛있더라고요. 박고지 같은 식감이랄까?
1. 궁채 장아찌 만드는법 재료 :
궁채 삶은것 400g, 양파 조금, 청양고추 3개
간장소스 만들기( 진간장 300ml, 맛술 150ml, 올리고당 200ml
( 저는 매실청으로 대체하고 150ml만넣었어요) 식초 150ml, 레몬 1개, 물 30ml
이미 전처리가 되어 있어서 좀 편하게 작업을 시작해 봅니다.
우선 궁채를 찬물에 두어번 헹궈서 체에 밭쳐서 물기를 빼줍니다.
물기가 어느정도 빠지면 손으로 남은 물기를 꾹짜서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준비해 둡니다.
2. 간장 소스 만들기
먼저 레몬을 잘라서 즙을 내 줍니다. 그런데 저 레몬 즙 짜다가 깜짝 놀랐잖아요. ㅎㅎ 동안은 수입산 레몬만
쓰다가 이번에 제주산 레몬을 처음으로 받아봤는데 그냥 아무생각 없이 반 잘라서 레몬즙 짜는 도구 위에 올려서 쓱쓱 돌리는데 정말 레몬즙이 너무 많이 나오는 거예요. ㅎㅎ 상큼한 향기까지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레몬은 즙을 내서 준비해두고요.
위에 재료에 쓰여있던 분량대로 간장과 (저는 진간장만 넣으면 짤까 싶어서 왜 시중에 소면 말아먹는 국수장국? 그 소스 있잖아요 그 소스랑 반반 섞어서 썼어요.) 식초, 매실청, 청양고추, 물, 맛술. 레몬즙을 넣고 우르르 끓여줬어요. 장아찌 만들 때는 청양고추를 넣어 살짝 매콤한 맛이 나는 걸 좋아해서 늘 같이 넣고 만들고 있답니다.
그다음 열탕소독한 유리그릇에 ( 그릇이 좀 커서 그냥 물을 끓여서 한 김 나간 다음에 그릇에 부었다가 따라 줬어요. 원래 열탕소독은 자칫 유리병이 깨지기 쉬우니 그걸 방지하려면 찬물에 병을 엎어놓고 처음부터 같이 끓여주면 유리병의 안팎 온도차로 인해 병이 깨지는 걸 막아준다고 합니다. ) 물기를 짜놓은 궁채랑 양파를 넣어주고요.
팔팔 끓인 간장소소를 바로 붓지 말고 한 김 나가게 한 뒤에 (저는 한 10여분 나 두었어요 ^^) 내용물을 담은 그릇에 살 잘 부어주었어요. 이렇게 하루 정도 숙성을 시킨 후에 꺼내 먹으면 된다고 하네요. 당장 내일 맛을 봐야겠어요. ㅎㅎ 그냥 밥반찬으로 먹거나 고기 먹을 때나 느끼한거 먹을때 같이 먹으면 너무 맛있을 것 같아요.
궁채 사서 장아찌 한번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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