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싹 키우기, 요리법 이제 싹난 당근 버리지 마세요

당근싹 키우기, 당근싹 틔우기

이사오기 전 살던 곳엔 지역 로컬푸드 직매장이 있었어요. 그 지역에서 나는 농산물을 중간 유통 없이 직거래로 살 수 있어서 저렴하고 싱싱한 채소를 살수 있다는 장점이 큰 곳이었는데 처음 그곳에서 초록잎이 달린 당근을 보고 신기해했던 적이 있었어요. 그땐 당근싹에 영양이 많은 줄도 모르고 잘라서 버렸었는데 요즘엔 소소하게 집에서 잎을 키워 음식에 넣어 먹고 있답니다. 휴롬 같은 주서기에 주스로 내려 먹는 분들이 있다면 당근 윗부분을 그냥 버리지 말고 저처럼 싹을 틔워 활용해 보세요.

1. 당근 싹의 효능

당근은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한 건강식품인데요. 주로 비타민 A, 비타민 K, 비타민 C, 식이 섬유, 칼륨등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채소입니다. 알려진 영양소로는 시력 개선에 도움을 주고 피부와 점막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 A, 면역 시스템을 강화하고 콜라겐 생산과 항산화 작용을 하는 비타민 C, 식이 섬유는 소화를 돕고 변비 예방에 도움을 주고 신경과 근육 기능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칼륨과 비타민K가 풍부하게 들어있는 채소입니다. 그런데 이 당근의 영양소를 당근싹과 함께 섭취하면 더 좋다고 합니다.

당근싹은 식물이 성장하는 초기 단계로 영양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고 당근과 마찬가지로 비타민 A, 비타민 C, 비타민 K, 식이섬유 등이 풍부하며 또한 당근싹에는 항산화 물질인 카로티노이드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세포 손상을 예방하고 건강을 촉진하는 효과도 있다고 해요. 또한 당근은 미나리과로 줄기까지 먹을 수 있다고 하니 감자처럼 독성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는 아침마다 당근을 주스로 내려 마시기에 하루에만 소비하는것만 해도 많은 양이예요. 처음엔 그냥 꼭지 부분을 썰어서 버렸었는데 싹에 영양분이 많다고 해서 당근싹 키우기에 도전해 봤습니다.

2. 당근싹 키우기 과정

당근 앞 부분을 썰어서 물에 담가 줍니다. 여기서 정말 싹이 날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한번 속는 셈 치고 해 봤습니다. ㅎㅎ

처음 2-3일은 아무 반응이 없습니다. 하루에 한번씩 물을 새로 갈아주고 꾸준하게 기다렸어요~

그러고 한 4-5일쯤 지나면 이렇게 초록 초록한 당근싹을 만나볼 수 있답니다. 새싹이 돋는 걸 보니 엄청 신기하더라고요.

당근이 물에 푹 담글 필요도 없고 아랫부분에 물이 닿을 정도로만 넣어주면 된답니다. 그냥 두면 물이 탁해져서 하루에 한 번씩깨끗하게 갈아주기만 하면되니 어려울 것도 없네요.

당근에 따라서 다르긴 한데 싹이 자라면서 한 1주일 정도 되면 제법 길이가 쭉쭉 자라서 무성해집니다. 그럼 이때 잘라서 드시면 됩니다.

그런데 물에 오랜기간 담가놓으니 윗부분에 까맣게 썩고 곰팡이가 생기는 것도 있더라고요. 이런 것은 그냥 한번 싹을 잘라내고 그냥 버렸습니다. 밑동을 남겨 놓고 잘라내면 다시 그분에서 싹이 나는 것도 있고 안나는 것도 있더라고요. 사실 땅에서 싹을 틔우는 것처럼 수확하는 양이 많지 않아서 이것만으로 뭘 만들기보다는 요리에 같이 넣어서 활용하는 정도로만 가능한 거 같아요. ^^ 그래도 내 손으로 뭔가를 키운다는 재미도 있어서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아이와 함께 키우면 재미있을 것도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