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린 표고버섯 불리기 및 말린 표고 요리
선물을 받았지만 불리는 게 귀찮아서 늘 식품 저장고에 둔 채 잊혀가던 말린 표고버섯 ~ 말린 표고는 생 표고보다 영양이 많다고 하죠. 그런데 문제는 불려서 요리를 하는 게 귀찮아서 손이 안 가게 된다는 거죠~ 하지만 의외로 말리표고 버섯 불리는 방법은 간단하답니다. 오늘은 말린 표고버섯을 불리기 후 밥 짓기에 관한 포스팅입니다.
목차 : 1. 말린 표고버섯 불리기 2. 말린 표고버섯 밥짓기 3. 부추 양념간장 만들기
지인으로부터 선물 받은 말린 표고~ 품질이 좋아보여서 이번엔 그냥 맘먹은 김에 만들어 보자 하고 밤 10시에
식품 저장고에서 요걸 꺼냈습니다.
1. 말린 표고 버섯 불리기
저는 그냥 밤에 자기전에 그릇에 담고 물을 팔팔 끓여서 뜨거운 물을 말린 표고버섯 위에 부어주면 되는데요. 우린 물까지 버리지 않고 사용하기 위해서 미리 버섯을 찬물에 깨끗하게 씻어 줍니다.
하룻밤 자고 일어나서 아침에 보니 아주 부드럽게 잘 불려졌더라고요. 일단 버섯을 건져서 통에 담아 냉장고에 넣은 뒤에 점심때 말린 표고버섯 솥밥을 해먹기로 했습니다. 첨 만들어 보는 건데 밥 짓기 하나도 어렵지 않더라고요. 처음이지만 맛이 성공적이라서 한동안 자주 만들어 먹을것 같네요. 요즘 돌솥밥 짓기 재미가 들렸거든요. 앞으로도 다양한 재료를 넣고 만들어 보려 합니다. 반찬 만들기 귀찮을 때 딱 좋은 요리입니다.
2. 말린 표고버섯 밥짓기
표고버섯 만으론 조금 아쉬워서 다른 재료를 뭘 더 넣을게 없을까 하다가 냉장고에 있는 우엉이 생각났습니다. 우엉을 넣어도 괜찮을 것 같아서 시도해 봤어요. 다음엔 여기에 불고기도 조금 넣으면 더 맛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엉은 통 우엉이라서 껍질을 깎고 채칼을 이용해서 잘게 썰어 줬어요. 통우엉이라서인지 향이 어찌나 나던지 ㅎㅎ 좀 귀찮아서 그렇지 손질해 놓은 것보다는 재료의 맛은 더 좋은 것 같아요.
잘게 썰어놓은 우엉은 식초물에 담가서 갈변을 막아 줍니다. 요건 따로 간장으로 볶아서 만들어 놓으면 좋은데 이날 컨디션이 좀 안 좋아서 우엉은 그냥 양념없이 생으로 밥에 넣기로 합니다.
대신 표고버섯은 잘게 채썰어서 볼에 담고 참기름, 간장, 들깨가루를 넣고 조물 조물 무쳐 준비해 놓습니다.
그냥 넣는것보다 이렇게 양념을 해서 넣으면 밥맛이 훨씬 좋고 버섯에도 간이 잘 배어서 그냥 밥만 먹어도 맛있습니다.
저는 집에 무쇠솥이 있어서 이곳에 했지만 없으면 그냥 냄비도 괜찮습니다. 밥 할 때 버터 넣어 보셨어요? 의외로 감칠맛이 돌면서 밥맛이 좋아진답니다. 특히 김치 볶음밥할 때 기름보다 버터를 사용하면 아주 색다른 맛이 나지요. 솥에 버터를 조금 넣어주고 천천히 녹여준다음에..
양념한 불린 표고버섯을 버터에 볶아주고요~ 불려 놓았던 쌀을 넣고 살짝 볶아 줍니다.
그다음 표고버섯 불린 물을 버리지 말고 이 물로 밥물을 부어 줍니다. 이렇게 사용하려고 미리 깨끗하게 씻은 다음 불려줬답니다. 밥물은 평소 밥할 때 보다 살짝 적게 넣어 줬어요.
마지막으로 채 썰은 우엉과 다시마를 잘게 썰어서 넣어주고요 밥 짓기를 하면 됩니다.
뜸까지 잘 들인 표고버섯 돌솥밥이 완성되었어요. 비주얼 어때 보이나요? ^^ 다음엔 고기를 사다가 양념해서 같이 넣어봐야겠어요. 영양이 가득한 돌솥밥입니다.
밥을 퍼 담고 남은 누룽지는 바삭함을 더하기 위해서 불을 끄지 말고 조금 더 두었다가 긁어내면 아주 바삭바삭하니 과자보다 더 맛있는 간식이 됩니다. 이 맛에 제가 솥밥을 못 끊는 듯합니다.
3. 부추 양념간장 만들기
자.. 여기에 짝꿍인 양념장을 만들어야겠죠. 달래간장을 만들면 더 맛있겠지만 냉장고에 부추가 조금 남아있어서 부추 썰어 넣고 간장과 참기름 식초 통깨를 넣어서 양념간장을 완성했어요. 고추가루를 더해도 괜찮지만 저는 생략했습니다. 이때 한가지 팁이라면 부추무침을 만든다는 개념으로 간장양을 적게 넣어주세요
밥 위에 부추 양념장을 얹어서 쓱쓱 비벼서 김에 싸 먹으면 다른 반찬이 필요가 없답니다. 말린 표고버섯 밥 짓기 어렵지 않죠? 여기에 된장찌개나 콩나물국을 곁들여서 간단하지만 영양이 풍부한 한상차림 해보는 건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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