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호박 당근 SOUP 만들기 나만의 TIP >
안녕하세요? 유방암 진단 6년 차 10년 완치를 목표로 살아가는 핑크 보현입니다.
요즘 제가 아침 식사로 즐겨먹는 단 호박 당근 스프인데요.
항암치료할 때 약물로 인해 몸이 많이 붓고 속 쓰림으로 양념이 되어있는걸 잘 못 먹을 때도
가끔 만들어 먹었던 음식입니다. 하루 날 잡아서 찌고 삶아서 냉동실에 보관해 놓으면 비교적
간편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고 기력 회복에도 도움을 받은 음식입니다.
오늘은 단호박 당근 스프를 맛있게 만드는 방법과 호박의 효능과 주의사항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볼까 해요. 아울러 나만의 TIP도 함께 올려봅니다.
<호박과 당근의 효능>
적황색 채소의 대표적인 식품으론 당근, 고구마, 호박이 있는데요. 이들 적황색 채소에 들어있는 베타카로틴 성분이 폐에 쌓인 노폐물을 없애주는데 도움이 있다고 해서 폐의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소개가 되곤 하는데요.
호박은 또한 여성들의 붓기를 빼주는 효과가 있다고 해서 산후 여성들이 호박즙을 많이 먹기도 하죠~ 또한 당근은 보통 눈 건강에 좋은 비타민 A가 많은 식품이기도 하지만 아침에 사과와 함께 즙으로 마시면 유방암 환자들의 재발 방지에도 도움이 되는 식품이라고 하네요.
호박은 보통은 찜기에 쪄서 단호박 찜으로 먹어도 되지만 저는 이상하게 집에서 만들면 음식점에서 먹는 것보다 맛이 떨어지더라고요 ^^ 제가 워낙 음식 솜씨가 없기도 합니다만 평소 호박을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호박죽도 잘 먹지 않는데요.
죽보다는 수프를 좋아하는 입맛이라 결국 생각해낸 게 단호박 스프였죠.
한 번에 2-3개를 찜기에 쪄서 반을 잘라서 씨 부분은 빼놓고 냉동실에 넣어놨다가 하나씩 꺼내서 해동해서 먹고 있는데 기왕 수프를 만드는 김에 유방암 환자에게 좋은 식품인 당근도 삶아서 같이 건강한 수프를 끓여 봤어요.
아침에 이거 한 그릇 먹으면 점심때까지 속도 든든하고 편안하더라고요.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고 말이죠.
단호박 당근 스프 만들기 재료 ( 약 2인분 )
기본재료 : 단호박 삶은 거 1/2 통, 우유 250ml, 당근 삶은 것 약간, 버터 20g, 밀가루 2T 스푼
<호박 당근 SOUP 만드는 과정>
1. 먼저 단호박은 속을 파서 준비합니다. ( 냉동한 것은 전날 미리 냉장실에 꺼내놓아 해동시켜 주세요)
2. 적당한 냄비에 버터를 녹여 줍니다. ( 불은 약하게 해 주세요)
3. 밀가루를 넣고 살짝 볶아서 루(Roux)를 만들어 줍니다.
(참고로 루(Roux)란? 소스나 수프를 걸쭉하게 만들기 위해서 버터에 밀가루를 볶는 것을 말합니다.)
4. 루 만든 것에 우유를 적량 부어주고 잘 섞어 줍니다.
5. 여기에 단호박과 당근 삶은 것을 넣고 믹서기로 갈아줍니다.
5. 약불에 걸쭉하게 될 때까지 저으면서 끓여주면 단호박 당근 스프 완성.
6. 한 10여분 끓여주면 적당한 농도가 되더라고요. 본인 기호에 맞춰서 해주면 됩니다.
저는 너무 되직한 농도를 안 좋아해서 적당하게 묽은 상태를 유지할 때 불을 꺼줍니다.
여기서 한 가지 TIP이라면 붓기를 빼주기 위해서는 저염식을 해야 하기에 소금 간을 하지 않아요.
너무 밍밍해서 못 먹겠다 싶으면 체다치즈 한 장이나 고르곤졸라 치즈를 약간 첨가하면 감칠맛 나는 단호박스프가 완성된답니다.
위에 구루통을 뿌려서 먹어도 되지만 대신 누룽지를 몇 개 올려 먹어도 고소한 맛을 더해준답니다.
아니면 뭔가 건더기 있으면 좋겠다 싶으면 파스타를 삶아서 몇 개 올려도 든든한 한 끼로 손색없어요.
<주의 사항 >
붓기에 좋다고 해서 신장 기능이 안 좋아서 몸이 붓는 사람도 호박을 많이 먹으면 안 됩니다.
호박엔 칼륨 성분이 많아서 신기능이 안 좋은 사람에겐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인데요.
역시나 항암 중에도 약물 때문에 신장 기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붓기 뺀다고 즙으로 된 형태로 먹는 건 권하지 않습니다. 고로 호박즙보다는 음식으로 소량 섭취하는걸 권하지만 더 자세한 건 주치의와 상의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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