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강아지 단호박 쿠키 만들기 (노 밀가루, 노 버터, 노 설탕)
ㅎㅎ 왜 갑자기 강아지 수제쿠키 이야기냐고요?
우리 집엔 저와 16년을 넘게 동고동락한 개 어르신이 계십니다
아파서 치료 받을때도 저에게 심적으로
큰 위안이 되었던 아이들인데요
이제 나이가 나이인지라 신부전으로 고생 중이랍니다
신장이 안 좋다 보니 식욕도 같이 떨어져서
요즘 통 음식을 입에 대지 않는지라
제가 집에서 간식을 만들어 줄까 싶어서
오랜만에 오븐을 가동했는데 강아지 간식으로 만들었지만
쌀가루에 버터도 설탕도 안 들어간 건강쿠키라서
내입에도 맛있더라고요 ~~ㅎㅎ
만들어 준 보람도 없이 하나 먹어보고는
두 번 다시 먹지 않아서 ㅠ.ㅠ 제가 먹고 있는 중입니다
자 그럼 강아지 단호박 쿠키 만드는 방법 과정 나갑니다
단호박 쿠키 만들기 재료
박력 쌀가루100g , 계란 2(노른자), 우유 약간, 단호박 파우더 20g, 사과 (중 사이즈)1/2개, 오렌지 필링 약간, 건조 크렌베리 약간 |
기본 재료는 베이킹용 쌀가루와 사과, 단호박
(직접 삶아서 넣으면 더 맛있겠지만 파우더 사용)
강아지 단호박쿠키 만드는 과정
1. 먼저 사과를 잘게 썰어주고요.
달걀은 노른자와 흰자를 분리해서 노른자만 담아둡니다.
2. 밀가루 100g에 단호박 가루 20g을
채에 쳐서 볼에 담아주고요.
3. 사과는 그냥 넣으면 수분이 생겨
쿠키가 질어질 수 있으니
프라이팬에 볶아서 수분을 날려줍니다.
( 기름 없이 그냥 볶으세요 )
사과 자체에 수분이 많아서 타지 않고
요렇게 꾸둑하게 됩니다.
불은 약하게 하고 사용할 것
4. 볼에 쌀가루와 계란 노른자,
사과를 넣고 섞어서 반죽을 합니다
이때 반죽이 좀 뻑뻑하다 싶으면
우유를 약간 넣어 주세요
5. 쌀가루이기 때문에 너무 치대거나
누르지 말고 주걱으로 반죽을
자르듯이 섞어주세요
6. 오븐 팬에 유산지나 종이 포일을 깔고
수저로 뚝뚝 떠서 올려줍니다
모양을 이쁘게 만들면 더 좋겠지만
저는 그냥 만들었어요 ㅎㅎ
마지막으로 반죽 위에 건조 크랜베리와
오렌지 필링을 하나 둘
고명으로 올려줍니다
(오렌지 필링이 당분에 절인 거라 달달한데
워낙 식욕이 없는 아이인지라 뭐든 입맛
당길만한 걸 먹여보려고 올려줬답니다)
7. 이제 마지막으로 오븐을 예열한 후
170도에서 20여분 구워줬는데요
집집마다 오븐 화력이 다르니 중간중간
잘 익고 있는지 테스트해주면 됩니다
여기서 한 가지 TIP이라면 ~
예열이 다 된 것을 아는 방법은
처음 오븐 가동을 하면 내부에 열로 인해서
투명한 창 부분에 김이 서리게 되는데
어느 정도 가열이 되면 이 김이 사라지게 됩니다
이때 내용물을 넣으면 된답니다
버터가 들어가지 않아서 구수한 냄새는 덜하지만
은은한 단호박 냄새가 기분을 좋게 합니다
베이킹과 커피 냄새는 참 행복한
기분을 느끼게 해 주죠?
이렇게 하면 쿠키 만들기는 끝!!
중간중간 케이크 테스터로 찔러보아서
반죽이 묻어 나오지 않으면 다 익은 것이랍니다
일단 개 어르신께서 잘 드실지 몰라서
조금만 만들어 봤는데요
역시나 뭐가 속에서 거부감을 일으켰는지
조금 먹어보더니 외면을 해버려서 ㅠ.ㅠ
속상했지만 제가 먹어보니
베이킹소다도 안 들어가고
버터도 설탕도 안 들어가서
달달하고 부드러운 맛은 없지만
나쁘지 않더라고요 ㅎㅎ
크랜베리와 오렌지 필링이 심심하고
담백한 맛에 살짝 포인트가 되니
제거 먹어도 되겠더군요 ~
다음엔 단호박이나 고구마 삶아서
넣고 만들어봐야겠어요
요즘 저의 주 간식은 오븐에 군 고구마와
단호박 쿠키가 차지하고 있답니다
일단 시중에 파는 것은 맛은 있지만
설탕과 버터가 많이 들어가니까요 ~
강아지 간식이지만 건강한 쿠키라서
커피와 함께하니 괜찮더라고요 ㅎㅎ
이왕 베이킹 재료 산 김에 남편을 위해서
파운드 케이크도 만들어 봐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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