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당뇨가 심하지는 않지만 아침 공복 혈당이 정상치를 조금 넘어선 경계 수치라서 늘 음식에 신경을 씁니다
가끔 식후에 혈당을 재보는데 확실히 햇반이나 간편조리식품 또는 외식 ( 양념이 진한 음식)을 할 경우
식후 혈당이 많이 올라가더라고요 간편식품은 몸에서 급격히 소화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그런 것 같고
외식은 아무래도 양념에 설탕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것 같더라고요
사실 먹고 싶은거 맘대로 못 먹는 괴로움이 가장 크지만... 철저하게 식단관리한다는 건 정말 힘들더라고요
더구나 여자들은 누가 해주는 사람도 없고 다 내손으로 해야 하잖아요 ㅜ.ㅜ
다행스럽게 평소 기름진 음식을 즐겨 먹지 않는지라 튀김이나 부침개 같은걸 선호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비가오는날엔 왠지 기름에 지글지글 부치는 김치전이나 기타 전 종류가 막 땅기잖아요 ^^
이럴 때 제가 즐겨 먹는 저 탄수 당뇨식단인 밀가루 없이 만드는 부추전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며칠 전 고기를 구워 먹느라 사온 쌈채소와 부추가 남아서... 마침 냉장고에 먹을 것도 없고
있는 건 부추뿐이라서 ㅎㅎ 간단하게 점심으로 부추전을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부추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서 준비하고요
사진 순서가 바뀌었네요 알맞은 크기로 송송 썰어준 뒤에 볼에 담고
메밀가루를 솔솔 뿌려서 묻혀 줍니다... 부추가 서로 엉겨 붙을 정도로만 넣어주면 됩니다
그리고 서로 끈기가 있어야 내용물이 달라 붙으니까 계란을 하나 깨뜨려 넣어 줍니다
그리고 서로 섞어주세요 ~~ 여기까지 하면 부추전 반죽은 끝입니다 간단하죠?
팬에 기름을 최소한으로 두르고 반죽한 것을 올려서 꾹꾹 눌러 넓게 펴줍니다
아님 수저로 떠서 작게 만들어도 좋아요 저는 귀찮아서 그냥 한 번에 크게 ㅎㅎ
기름은 최소한으로 두르고 중간에 기름이 부족하다 싶으면 물을 아주 조금만 넣어서 둘러붙지 않게 해도 됩니다
집에 찌개에 넣고 남은 호박이 있어서 호박도 얇게 썰어서 같이 넣어줍니다
호박을 넣으면 달큰한 맛이 나서 더 맛이 있더라고요
지글지글 팬에서 다 익으면 꺼내 줍니다 참고로 저염식단을 위해 소금 간은 일절 하지 않았어요
부추만으로 간단하게 전 만들기 완성입니다
호박을 넣은 부추전도 한판 부쳐주고요 ~~
전날 먹고 남은 쌈채소는 젓갈 조금과 참기름 고춧가루 넣고 샐러드처럼 무쳐줬어요
같이 반찬으로 먹으려고요 ~~
어디선가 그분이 쓰윽 나타나서 냉동피자 두쪽을 슬그머니 내 접시에 올려놓고 갑니다 ㅋㅋ
그것만으로 요기가 되겟냐면서 .. 아이고 이 사악한 인간 같으니 ㅋㅋㅋ
진짜 야채는 1도 안먹고 매일 탄수화물이나 청량음료 인스턴트 음식을 입에 달고 사는데
나보다 더 건강하다는 건 아이러니입니다 뭔가 억울하긴 하지만 뭐 몸에 지방이 문제겠지요 ~
요렇게 밀가루를 최소한으로 했지만 그럼에도 맛은 좋답니다 오히려 부추의 맛을 온전하게 느낄 수 있어서 담백하고
느끼하지 않아서 저는 더 좋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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