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방암 진단 6년을
넘기고 있는 핑크 보현입니다.
오늘은 제가 평소 좋아하기도 하지만
아프고 난뒤에 고기를 좀 더 건강? 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라는 생각이 드는
샤브샤브를 집에서 만드는 방법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제가 샤브를 좋아하는 이유는
고기를 구어서 쌈채소에 싸 먹는 거보다
야채랑 버섯을 맘껏 먹을 수 있다는
장점과 고온에 구울 때 발생되는
발암물질인 헤테로사이클릭 아민
(HCAs.heterocyclic amines)
성분 때문입니다.
(서평)유방암의진실 17장 음식물이 유방암에 끼치는 영향편
그렇다고 고기를 아예 안 먹을 순 없으니
적색육보다는 닭고기를 먹거나
또 숯불구이 등을 먹을 때는
십자화과 식물( 브로콜리, 양배추, 케일 등)을
같이 섭취해주면 위에서 언급한
헤테로사이클릭 아민의 체내 농도를
낮출 수 있다고 하니 외식할 때 참고하세요 ~
저는 워낙 샤브샤브를 좋아하기에
외식 메뉴 베스트로 꼽고 있습니다만
(고기 적게, 야채랑 버섯 많이 ㅎ)
요즘 코로나로 인하여 외식을 안 하고 있기에
집에서 가끔 만들어 먹고 있어요
그래서 우리 집엔 무와 배추가
항상 냉장고에 자리 잡고 있다지요 ㅋ
샤브샤브 집에서 만드는 방법
1. 재료 손질하기
재료 무, 배추, 육수(마트 판매용 ),팽이버섯 유부, 냉동꽃게,(조개류),샤브용 고기 청경재, 숙주나물, 생칼국수면, 흰떡 등 |
일단 기본적으로 배추와 무는
들어가야 국물 맛이 시원하니
이 두 가지는 필수이고요.
나머지는 상황에 맞게 준비하면 됩니다.
그 외 들어갈 야채로는 청경채와
숙주나물을 준비했어요.
쪽파도 넣어보니 의외로 맛있더라고요.
무랑 팽이버섯도 알맞은 크기로 잘라놓고요.
전에 어깨 살인가 담백하고 더 맛난데
요번엔 양지밖에 없어서 가져왔는데
내입엔 좀 느끼했어요.
어차피 샤브용 고기는 얇게 썰어야 하니
냉동밖에 없어서 냉동고기 준비하고요.
육수는 없어도 무방하지만
시중에 판매하는 거 하나 가져왔어요.
내입엔 요거 넣으니 좀 끓다 보면
국물이 짜게 되는데 나 혼자 먹는 게
아니니 그냥 양보합니다 ㅎ
(정량 보다 적게 넣은 거 추천해요)
음식관리 전혀 안 하는 사람과 살다 보니
아픈 본인이 챙겨야 하는데...
2. 육수 만들기
물 2리터에 육수 1 봉지를 넣어준 후
무와 배추 절단 꽃게를 넣고 끓여 줍니다.
이게 없으면 집에서 무와 배추 조개를 넣고
끓여주면 담백한 육수가 된답니다
고기와 유부 버섯 등 같이
넣어 끓일 것들도 준비해두고요.
우리 집 개할배는 뭘 그리 드실까요?
배추랑 무를 너무 좋아해서
부스러기 얻어 드시는 중입니다. ㅎㅎ
사료를 안 먹어서 닭가슴살과 고구마 야채와 과일을
식사로 만들어 주는데 제일 먼저 고기를 먹을 것 같지만
과일 -야채- 고기- 고구마 순으로 먹거든요 ㅋㅋ
진정한 거꾸로 식사법을 실천하고 있는 댕댕이입니다.
배랑 오이를 제일 좋아하는 채 식견 이기도 하죠.
3. 주재료와 부재료 넣어 먹기
무가 어느 정도 물러지게 끓으면
이제 여기에 고기랑 버섯 등을 넣고 먹으면 됩니다.
국물이 졸아들지 않게 불을 약하게 조절~
밖에서 먹으면 월남쌈을 만들어 먹을 수 있어서 좋은데
집에서 하려니 이거 저거 준비해야 할게 많아서 패스했지만 ㅎ
야채가 많이 있다면 월남쌈으로 활용해 먹을 수도 있겠죠.
우리 부부는 둘 다 유부를 좋아해서
유부 듬뿍 넣어서 먹습니다 ^^
육수가 짠맛이 있기에
따로 소스는 만들지 않았어요.
요렇게만 먹어도 간이 싱겁지 않고
적당하더라고요 ~
좀 심심하다 하면 요 국물을 조금 떠서
와사비를 개서 찍어 먹으면
매콤하면서 더 깔끔한 맛이 나긴 합니다.
남편은 날계란 하나 깨뜨려서
스키야키 처럼 재료를 푹 담가 먹더군요.
4. 마무리는 칼국수로 ~
고기랑 야채만으로도 배가 불러서
남은 국물은 그냥 두었다가
이튿날 점심때 칼국수 면을 넣고
끓여 먹으니 이것도 별미더라고요 ㅎㅎ
남은 고기도 조금 더 넣어주고
청경채랑 버섯도 넣고
생면에 붙은 밀가루를 털어내야
국물이 깔끔하기에 찬물에 한번 헹궈서
넣어주면 좋더라고요 ~
고기랑 야채를 곁들여서 먹으니 굿!!
저는 흰떡을 더 많이 건져먹었어요 ㅎㅎ
집에서 샤브샤브 만들기
어렵지 않으니 한번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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