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막바지가 아쉬워서 지난 주에 여기저기 좀 많이 돌아다녔어요. 그 덕에 오늘은 완전 방전상태 !! ㅎㅎ
다음주는 추워진다고 하고 검사도 앞두고 있어서 집에서 좀 쉬어야겠습니다. ^^ 금요일 나들이 다녀왔음에도
어제 아침 급 남편이 일어나자마자 장태산 자연휴양림을 가자고 하더라고요. 이 주말에? 지금 가도 9시는 넘을텐데 괜찮을까? 하면서도 몸은 이미 옷입고 준비중 ㅎㅎㅎ 머리만 빗고 옷 대충입고 아침 먹을꺼로 냉동실에서 삶은 옥수수와 찐 고구마와 빵을 해동시켜 담고 8시쯤 출발했어요. 대전 장태산 까지는 대략 1시간 반정도
그런데 가는길이 대전시내를 통과하고 유성을 거쳐서 일반도로로 가다보니 운전하시는 그분이 지치심 ㅋ
장태산 자연휴양림 제대로 보는 코스와 주차장 팁 :
일단 5주차장이 어드밴처 (스카이워크 & 출렁다리 )코스랑 제일 가까워요.제 5주차장 쪽으로 들어가서 바로 지척에 나오는 스카이워크를 먼저 돌아보고 내려와서 바로 옆 출렁다리를 건너서 전망대까지 올라간 후에 다시 내려와서 생태연못을 지나서메타세콰이어 숲에서 힐링하고 오는 코스가 딱 좋더라고요. 생각보다 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을듯 하고요.주차비와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숙소와 캠핑장도 운영중이라고 하네요.
이야 주말이라 각오는 하고 왔지만 ㅎㅎ 올때 어느주차장에 주차를 해야하냐 검색해본것도 무용지물 이미 제 5주차장까지 다 만차라서 진입불가 ㅠ.ㅠ 5주차장은 회차하는 차량들 때문에 여기만 열어놨지만 이미 자리가 없었어요. 여기서 조금 더 마을 쪽으로 올라가면 임시 주차장이 있긴 하지만 저기도 상황은 매 한가지라 어찌 저찌 마을 공터에 주차하는데 성공하고요. 한 600미터 정도를 걸어서 장태산 휴양림에 입성했습니다.
5주창안으로 들어서니 이미 경치가 .. 와 주차를 못하고 한반퀴 돌면서도 여긴 어떻게 해서도 걸어와야겠어 싶은 ㅋㅋ 진짜 쭉쭉 뻗은 메타세콰이어 나무가 장관이이었어요.
5주차장 진입하자 마자 보이는 저것이 스카이타워 입니다. 막상 전망대 위에 올라갔을때 보다 중간 중건 걸어서 올라갈때 옆으로 보이는 메타세콰이어 나무들이 더 멋있드라고요. 하 맨꼭기대 위에 올라가도 막 흔들려서 놀라 후다닥 내려왔지요.
이런 통로를 통해서 스카이워크 가는길과 출렁다리 건너는 길이 살짝 다릅니다. 두개를 다 봐도 되고 아님 스카이워크는 생략해도 되고요. 여긴 그냥저냥이었어요. ㅎㅎ
요 다리가 전망대로 가는 출렁다리라고 하는데 사실 사람들이 엄청 많이 건넜는데도 크게 흔들리지 않았어요. 차라리 스카이워크가 더 출렁거려서 멀미 작렬이었다는 ㅡ.ㅡ
스카이 워크 가는 길이었는데 중간 중간 빙빙 돌아가며 보는 풍경이 너무 예뻤어요. 흔들거려서 중심 잡으랴 멀미도 나서 사진은 몇장 못 찍고 후다닥 내려왔습니다. 진짜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았어요. ㅎㅎ
그 다음 다시 계단을 조금 올라서 출렁다리를 건너 봅니다. 이것도 사진으로 보면 사람이 별로 없는것 같지만 ㅋ
올때는 진짜 이 다리가 사람들로 꽉 차서 직진 하기도 힘들었어요. 사진도 그냥 걸어가면서 대충 찍고 걷고 ..
제 5주차장을 내려다 본 풍경입니다. 진짜 장관이지요? ㅎㅎ 사실 인스타에서 보던 보정빨 사진으로 짙은 주황색을 띈 단풍일거라 생각했는데 실제 색상은 이렇습니다 하하... 그래도 멋지긴 합니다.
내가 걸어서 온 길을 아래로 내려다 보며 빛에 따라선 이렇게 밝은 색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확실히 사진은 빛이 중요하죠 ~
그 와중에 난간에 서서 동영상도 재빠르게 찍어 봤어요. 그래도 블로거 정신은 조금 탑재하고 있는 인간인지라 크크
ㅎㅎ 장태산 휴양림 인증샷 하면 누구나가 찍는 출렁다리를 배경으로 한 핫 스팟 !! 사실 전망대 위에서 찍어야 구도가 나오는데 아래쪽에서 올려다보니 전망대 가장자리에 빽빽하게 서있는 사람들을 보니 도저히 자신이 없어 올라가기는 포기 ㅎㅎ 지금 생각하면 조금 아쉽긴 합니다만, 이미 주차하는데 부터 시작해서 출렁다리까지 건너오는데 진이 다 빠졌습니다. 전날 근처에 왔었는데 전날 들렸으면 좀은 더 한가했을텐데 싶어 아쉽더라고요.
다시 밑으로 내려와서 바로 옆 생태공원을 지나 메타세콰이어 숲 가는길 입니다. 생태연못은 기대보단 그냥 쪼그만 연못이예요 ㅎㅎ 볼건 별로 없습니다.
메타세콰이어 숲길은 아주 넓진 않지만 중간 중간 쉼터같이 만들어 놔서 앉거나 누워서 삼림욕하기 좋더라고요.
우린 아침거리로 싸온 도시락을 먹고나서 좀 쉬다 걷다보니 자연 휴양림 숙박시설이 보이더라고요. 그 옆에 관리사무소 인듯한 건물이 보이고 아래 간이 매점이 있어서 커피가 마시고 싶어서 커리를 주문하고보니 어묵도 있길래 뜨끈한 국물이 먹고 싶어서 주문했어요. 다른 분들은 김치전도 주문해서 드시더라고요.
밖에 나오면 뭐든 다 맛있는 법이니까요 ㅎㅎ 남편이 커피맛도 좋다고 하네요. 엉겹결에 느닷없이
급작스럽게 다녀온 나들이였지만 내년엔 주거지가 또 바뀌는지라 다시 이곳까지 올수 있을까 싶어서
한번은 가고 싶었는데 비록 완벽하진 않았지만 주말이라도 힘들게 다녀온 보람이 있네요.
주차비와 입장료까지 무료인 장태산 자연 휴양림 메타세콰이어 숲 꼭 가을이 아니더라도 사시사철 좋은곳 인거 같네요. 대전에 산다면 자주갈텐데 아쉬운 맘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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