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채식을 하겠다고 설치던? 때도 있었습니다만( 건강을 위해서는 아니고 집에 반려견을 키우다 보니
개인의 신념 때문에 시작을 하게 되었다죠)그래서 채식 동호회에도 가입하고 실천을 했습니다만
그때만 해도 채식 = 비건이라는 생각을 했던지라 온전히 곡식과 야채만 먹고는 못 견디겠더라고요
더구나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지키기도 어려웠고 무엇보다 몸이 너무 안 좋아져서( 어지러움 + 권태감)
나에게 채식은 안 맞는 거구나 하고는 그만두었죠 ~ 그 후로 비건으로 살지는 못하지만
1주일에 한 번은 채식의 날을 정해서 비건 식단을 먹기도 했고
모피나 가죽 등 동물에게서 나온 것으로 만든 제품은 안 사는 편입니다.
우리는 흔히 채식주의자라고 하면 비건을 떠올리는데 다 같은 채식주의자가 아니라는 사실!!
오늘은 채식주의의 종류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고 가겠습니다.
와우 채식주의 종류가 이렇게나 많네요
채소 조차도 안 먹는 극단적인 프루 테리언부터 육류만 먹지 않는 폴로 베지테리언, 평소에는 비건이지만 상황에 따라
육식을 하는 플렉시테리언까지... 저는 요즘은 락토 오보 + 페스코 + 폴로의 식단을 주로 먹고 있네요 ^^
물론 아주 가끔 붉은 살 고기를 먹긴 합니다만 확실히 외식을 하지 않으니 육식을 먹는 횟수가 줄고 있네요
채식 식단으로 좋은 통밀 콩국수
오늘은 아침은 누룽지 끓여서 곤드레 나물볶음과 멸치볶음을 반찬으로 먹고
점심때 그분은 인스턴트 짜장면을 드시고 저는 콩국물 사다 놓은 게 빨리 먹어야 할 것 같아서 콩국수를 먹기로..
메밀국수는 사다 놓고 안 먹는 그분!!! 결국 통밀국수랑 반반 섞어서 먹기로 합니다.
물이 끓으면 면을 넣고 5분 정도 삶기
현미 국수는 물이 자꾸 끓여 넘쳐서 옆에서 지켜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통밀국수는 삶는 건 수월하네요
투톤 컬러의 면입니다 ㅋㅋ 콩물만 먹어도 배가 부르기에 국수 양은 1인분의 반 정도로 잡았어요
남편은 통밀이라니까 기겁을 하고 안 먹지만 ^^:: 저는 쫄깃하고 고소한 맛이 일반 하얀 국수보다 맛있더라고요
면기에 국수를 담고 오이도 듬뿍 썰어서 얹어줍니다 고명 정도로 먹는 게 아니라 반찬 대용으로 먹을 거니까요 ㅎ
일반적으로 면요리 단일로만 먹을 경우 탄수화물이 과잉이라 당지수가 올라가지만
나름 콩 단백질과 야채를 같이 먹으니 면요리라도 조금 안심이 된다 할까요?
저는 호르몬성 유방암을 겪었기에 콩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음식으로 먹는 건 즐기고 있어요
뭐 매끼 콩을 한 트럭씩 먹는 것도 아니고요 ~
아.. 그러나 콩의 성분은 중요합니다. 제가 평소에 콩국수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대부분 유전자 조작으로 만들어진 수입콩을 쓰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동네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국산콩으로 직접 두부를 만들어 파는 곳에서 사 와서 먹어보곤
고소한 맛에 홀릭해서 요즘은 자주 먹고 있어요
걸쭉한 국물의 콩국을 담아주고요 ~
여타 소금 간 하나 없이 김치도 없이 달랑 국수만 먹습니다.
오히려 싱겁게 먹으면 재료 각각의 고유의 맛을 느낄 수가 있어서 제 입엔 맛없다 느껴지지 않네요 ㅎ
꼭꼭 씹어 먹으며 점심 한 끼 해결했네요.
제가 일주일에 한 번 채식을 하자고 생각한 건 평소 대부분 귀찮고 피곤하다는 이유로
외식을 하거나 배달을 하거나 포장해와서 먹는 게 대부분이라서 집밥으로 건강하게 만들어 먹자는
의도에서 하게 되었는데 요즘은 어차피 코로나로 외식은 못하고 장 봐와서 집에서 만들어 먹다 보니
저절로 건강한 식단으로 바뀌고 있네요. 건강을 위해서도 채식을 하는 것도 좋지만
생명이나 환경을 생각해서 육식을 줄이고 동물에게서 나온 것으로 만들어진 제품들은 덜 써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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