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 탄신일 가기 좋은 절 5월에 더 예쁜 보탑사 및 주변 맛집
이틀뒤 15일이 석가 탄신일인가요? 날이 날인만큼 사찰 한두군데는 들려보게 되는데 5월 이맘때쯤 가면 꽃이 피어 예쁜 절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그곳은 바로 진천에 있는 보탑사인데요. 이미 많이 알려져 있어서 아는 분들도 많겠지만 5월에 딱 어울리는 곳인것 같아서 올려봅니다.
진천 보탑사
진천 보탑사 가는길은 시골스러운 풍경들이 참 보기 좋더라고요. 중간에 김유신 장군 생가도 지나고
또 생태공원 같은곳도 있어서 잠시 들려서 산책하기 좋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맛집도 많아서 식사와 커피를 마시기 좋은 곳도 아래에 같이 추천해봅니다.
보탑사는 진천군 보련산 자락에 있는 사찰로 1996년 고려 시대 절터로 전해지는 곳에
비구니 스님인 지광.묘순, 능현 스님이 창건한 절이라고 합니다. 지금의 모습은 1996년에 지었다고 하는데
대웅전인 극락보전은 황룡사 9층 석탑을 모델로 지은 3층 목조탑으로 이곳의 상징입니다. 얼핏 법주사 팔상전이 떠오르는 모습이라고 할까요? 대신 오래전 사찰의 그런 느낌은 없지만 여기저기 아기자기하게 꾸며져있어서 이곳저곳 둘러보는 맛이 있는 곳이랍니다.
보탑사를 처음 방문했을때가 3년전 이맘때 ...이때도 5월이었는데 일주문을 들어서자 마자 흐드러지게 핀 작약에 눈이 즐거웠어요. 작년에 갔을땐 작약을 못 봤던것도 같네요. 아님 기억이 휘발된건지도 ㅎㅎ
경내에 소나무에 빨간 등을 달아놓았는데 멀리서 보면 마치 핑크빛의 꽃들이 핀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키더라요. 정원에도 손길을 많이 준듯 여기저기 아기자기한 꽃밭이 눈에 들어 옵니다.
바로 3층 건물이 극락보전입니다. 안에 들어가보니 가운데가 뚫린건 아니고 층층 막혀있지만 3층까지 오를 수 있는 계단이 있어서 한층 한층 올라가며 구경도 했습니다.
그리고 내 눈을 사로잡았던 예쁜 꽃밭들 플라스틱 통에 담겨 있는 각양각색의 꽃들이 너무 이쁘더라고요 ~
사진보다는 훨씬 많은 종류들이 있었어요. 내가 익히 알고있는 세이지나 디기칼리스 금잔화등도 있어서 반가웠어요
이때는 철쭉이 피는 시기랑 맞물러서 이렇게 예쁜 모습도 눈에 담았습니다. 사찰건물이 오래되지 않아서 고전적인 느낌과 고즈넉한 맛은 없지만 대신 이렇게 봄에는 화려한 매력을 선사해줘서 기억에 오래오래 남은 곳이라고 할까요?
극락보전 안의 삼존불 사실 저는 불교 사상은 잘 몰라서 어떤 의미인지는 모르겠네요. ^^ 그냥 사찰에 가면 마음이 편해져서 여행길에 들러보는것은 좋아합니다
이곳에도 엄청난 크기의 와불이 놓여 있더라고요 ~~ 이곳도 빼놓지 말고 보시길 보탑사를 한바퀴 돌고
석탄일을 맞이하여 미리 가족등도 접수를 하고 돌아왔어요. 막상 석탄일 당시엔 방문을 하지 않았기에
어떤 행사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 봄에 한번 방문학에 좋은 절이지 않을까해서 추천해봅니다.
진천 보탑사 인근 맛집들
시골 막국수
시골 막국수 이집은 보탑사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는 아니지만 진천 ic 가는길에 위치하고 있어서 귀가길에 동선이 맞아서 찾아간 곳 막국수 가격은 작년 기준이니 올해는 더 올랐을것 같아요. 이집은 특이하게 비빔 막국수를 주문하면 양념을 면에 미리 비벼서 나옵니다. 그런데 내 입엔 조금 양념맛이 강해서 저처럼 조금 싱겁게 먹는 분들은 양념장을 따로 달라고 해도 좋을듯요 ~ 맛은 괜찮았습니다.
두부촌
이집은 보탑사 가는길에 유명한 곤드레밥집이 있어서 그곳을 갔다가 재료 소진으로 못 먹고 다시 근처에서 밥집을 찾다가 갔는데 두부보쌈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특히 보쌈 수육이 퍽퍽한 목살 부분이 아니라 삼겹살로 삶아서 적절하게 기름지고 부드러운 맛이 좋았어요. 특히 신김치가 볶아서 나오는데 두부와 볶음김치위에 수육한점 올려 먹는 삼합이 맛있었어요. 청국장이나 비지등 두부요리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
화계절
보탑사 들어가는 길목에도 전원 카페가 있었는데 주변에 저수지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서 왠지 그런곳이면 카페가 한두개는 있지 않을까 해서 검색해서 찾아간 화계절 카페~ 이 곳은 각양각색의 화과자와 양갱, 특히 귀여운 모양의 만쥬가 인기있는 곳입니다. 바깥에서 요금을 지불하면 불멍도 할 수 있는 곳으로 불멍때 먹은 라면도 카페안에서 판매를 하더라고요. 진천에서 숙박을 한다면 저녁때 와서 이용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던 곳~ 창밖으로 펼쳐지는 시골풍경과 저수지 뷰가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 짧게나마 출렁다리도 있고 주변에 산책로가 있습니다. 이곳의 시니니처 음료인 인절미 라떼도 맛있었지만 특히 핸드드립으로 내려주는 디카페인 커피가 산미 가득한 내 취향이었던 곳 !! 가까운 곳이 아니라 언제 또 갈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에도 진천에 간다면 다시 방문하여 커피 한잔 마시고 싶은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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