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초 벚꽃이 한바탕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꽃잎을 떨군 후 이제 겹벚꽃이 한창 이쁠 때지요~ 저에게 있어서 겹벚꽃은 서산 문수사 미만 잡이라고 생각하지만 ㅎ 올해는 세종시 근처에 살다보니 서산까지 가기엔 멀어서 가까운 영평사 곁벚꽃을 보러 다녀왔어요. 인스타에도 가끔 올라오는 영평사 곁벚꽃 길 ~ 내일이 토요일이라 주말엔 차량이 많아서 주차부터 힘들 것 같아서 오늘 다녀왔는데 평일인 오늘에도 사람들이 많이 오셨더라고요. 사람들도 많고 또 오후 세시쯤 시각이라 빛이 사진 찍기엔 적합하지 않아서 본래의 색깔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꽃을 보니 기분이 좋더라고요.
영평사 들어가는 길도 시골길이라 주변 풍경이 참 좋네요. 절 입구에 주차장 부근에도 겹벚꽃 몇그루가 주렁주렁 탐스런 꽃송이를 자랑하며 서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시선을 확 잡긴 합니다. 사람들 피해서 찍으려니 구도고 뭐고 ㅎㅎㅎ
주렁주렁 탐스런 겹벚꽃 송이가 너무 이쁘지요? 나뭇가지가 너무 무거워 보입니다. 다들 꽃나무 아래에서 사진을 예쁘게 찍고 계시더라고요.
주차장에서 경내로 가는 길에도 왕벚꽃이 몇 그루 있답니다. 수량이 아주 많은 것은 아니지만 수령은 제법 된 나무들이라 한 그루에꽃을 많이 달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몇 그루뿐이라도 굉장히 풍성해 보입니다.
또 이때쯤이면 경내에 철쭉이 활짝 피어있어서 겸사 겸사 꽃구경 하기 좋아요. 물론 유명한 곳들과 비교하면 규모가 크지는 않아서 실망할 수 있지만 영평사는 꼭 꽃이 아니더라도 절 자체도 이것저것 볼거리가 많이 있습니다.
산신각 가는 길로 경사진 길을 조금 올라가면 이곳도 철쭉과 곁벚꽃 몇 그루가 자태를 뽐내며 활짝 만개를 했습니다. 다들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시느라 정체 현상이 ^^:: 보통 사찰들이 산신각은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계단을 올라가거나 조금 험난한데 영평사는 그렇게 힘들지 않게 올라가도 된다는 거 ㅎㅎ
핑크와 파랑색의 지붕 색이 나름 잘 어울려서 한컷!!
오늘은 그래도 어제보다는 조금은 공기질이 나은것 같아서 나와봤어요. 봄엔 정말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인데 파란 하늘을 보며 마음껏 숨 쉴 수 있는 날이 올는지...
실력 없는 사진사의 카메라지만 나름 사람 피해서 열심히 담아 봤습니다 헤헷!!
위에서 바라본 영평사 경내 석탄일을 앞두고 여기저기 준비가 한창이더라고요. 영평사에선 그 외 여러 가지 행사도 많이 하더라고요. 우리 전통 문화중 하나인 낙화 축제도 열리고 템플스테이와 불교대학도 있고 또 뒤편으로 넘어가면 야외 납골당도 있어서 저도 한번 답사를 가보기도 했네요.
대웅전 올라가는 계단에 놓인 3 동자상 각각 귀를 막고, 입을 막고, 눈을 가린 모습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 것 같고 또 그 모습이 해학적이라 귀여워서 담아 봅니다. ㅎㅎ 세종시 근처에 겹벚꽃이 보고 싶다 하면 이번 주말이 지나면 꽃잎이 질 것 같으니 주말에 다녀와 보길 추천합니다.
서산 문수사 겹벚꽃(왕벚꽃) 개화시기 개심사 보다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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