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서울 병원에 진료예약을 해 놓아서 모처럼 서울 나들이를 하면서 이비스 앰배서더 서울 명동에서 하룻밤 묵고 왔습니다. 병원이 동묘역 근처라서 명동근처에 숙소를 정하면 딱 좋겠다 싶어서 여기저기 리서치 ~ 아니 그런데 코로나 후 호텔 가격 무슨일이죠? ㅎㅎ제일 처음에 물망에 오른곳이 동대문 노보텔이었으나 가격이 ㅎㄷㄷㄷ 작년만해도 10만원대 후반 정도면 묵을수 있는 곳이었는데 제일 저렴한 룸이 30만원에 육박 하더군요. 뭐 동대문 노보텔뿐 아니라 전 같음 10만원대 초반의 가성비 좋던 곳들도 죄다 3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인지라 ㅠ.ㅠ 그나마 제일 저렴한 가격으로 예약할 수 있는 이비스 앰배서더 명동에 예약을 했어요.
이비스 앰배서더 명동 호텔은 룸 타입이 총 2타입 스탠다드 룸 ( 더블, 트윈 , 트리플 룸) 주니어 스위트 (더블, 패밀리트윈) 이곳도 작년 초만 해도 10만원 조금 더 넘는 가격으로 서울 나들이 하기에 최적의 가성비 호텔이었는데 19만원을 육박하더군요 일요일과 월요일은 그래도 가격이 저렴한데 화요일부터 훅 오른 가격대 주말을 더 오르고요. 이젠 만만한게 호캉스라는 말은 못할것 같다는 ㅋㅋ 주차비 1만5천원까지 보태면 21만원 정도의 가격을 지불했네요. 이비스에서 20만원 넘게 주고 자보기는 또 처음인듯 합니다.
명동근처엔 이비스 호텔이 3군데~ 이비스 명동, 이비스 스타일 명동. 이비스 버젯 명동ㅎㅎ 이비스 앰배서더 서울 명동은 명동 롯데백화점 맞은편 명동 한복판에 있습니다. 근처에 알로프트 명동 호텔도 있고요. 애플 매장 바로 옆 건물? 골목으로 조금 들어가면 있습니다. 오래된 호텔이라 예전엔 입구가 좀 낙후되었었는데 호텔 객실 아래쪽으론 건물 리모델링을 해서 이젠 입구가 아주 깔끔해졌습니다. 서울에 도착한 시간이 12시도 안된 시간인지라 일단 아래 주차장에 차만 체크인 해놓고는 점심 먹고 병원에 다녀와서 오후에 체크인을 할 생각이었어요. 어차피 체크인 시간이 오후 2시인가? 3시인가 그랬던듯 합니다. 이비스 앰배서더 명동에 스테이 하게된 큰 이유중 하나는 가격도 가격이지만 명동에 있는 호텔들 중 대부분은 주차불가인 곳도 많고
주차비가 발생하는 곳들이 많습니다. 그나마 이비스 앰배서더 명동은 지하 주차장에 차 대기가 힘들지 않아서
그 점도 염두에 뒀습니다. (주차장은 호텔 자체에서 운영하는게 아니라서 요금 발생함) 출차할때 마다 프런트에 얘기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우린 주로 명동 주변에서만 다니기에 차를 중간에 뺀적은 없습니다)
점심은 간단하게 명동 롯데백화점에서 스시를 먹었어요. 예전에 시마스시 있었을때 맛이괜찮아서 명동오면 무조건 이곳에서 먹었는데 1년만에 오니 스마스시는 사라지고 다른곳이 들어왔더라고요. 음.. 가격은 비싼데 저는 예전 생각이 나서 그저 그랬다는 .. 명동에서 동묘역까지는 버스 한번만 타면 되기에 버스를 이용해서 병원에서 진료 받고 기왕 여기까지 왔으니 평소 가고 싶었던 경동시장 스타벅스에 들려 보기로 했어요. 지방에서 일부러 여기오기엔 무리가 있으니까요. ㅎㅎ
경동시장은 생애 첫 방문 생각보다 꽤 크기가 크더라고요. 예전 경동극장을 기본 느낌은 그대로 살려서 빈티지한 느낌이 색다르긴 하네요. 층고도 높고 장소도 꽤 넓었어요. 극장 내부처럼 계단식 좌석도 재미있고 맨 윗 자석이 좋긴한데 음료 받으러 오려면 좀 먼길을 왔다갔다 해야해서 우리는 앞쪽에 앉았습니다. ㅎㅎ 명동 별다방과 경동 스타벅스는 따로 포스팅 해보려 합니다.
호텔로 다시 돌아와서 입구에 들어서면 엘리베이터가 4대정도 있는데 좌측은 객실은 통과하지 않고 직접19층
로비까지 직통으로 가고 객실에 올라가려면 오른쪽 엘리베이터를 타야 합니다. 객실 버튼은 객실 카드를 터치해야 작동합니다.
아담하고 아기자기한 이비스 앰배서더 서울 명동의 로비입니다. 저 빨간 하마가 로비의 상징입니다. ㅎㅎ
제 앞으로 외국인 몇분이 체크인을 했기에 제 차례가 되어서 앞으로 나서니 직원분이 저를 보고 한국어로 할지 외국어로 할지 순간 망설이시는게 눈에 보였 ㅎㅎㅎㅎ 체크인 수속을 마치고 카드키를 받아들고 올라왔습니다. 뭐 밑져야 본전이니
체크인 할때 고층으로 달라고 한번 말씀은 드려봤는데 친절하게 응대해 주셔서 감사했어요.
오 ~ 16층 그래도 기본룸인데 높은 층으로 배정 받았네요. 오래된 호텔이라서 복도는 카펫이 깔려 있고 조금 어두운 편입니다.
룸은 좁아요. ㅎㅎ 하지만 주로 잠만 자는 여행객 숙소로는 최적입니다. 들어서자마자 대피로 부터 확인하고요~ 입구쪽에 보통 옷장이 놓여있는데 장소가 좁아서 욕실이 있습니다. 욕실 내부는 이렇게 샤워부스랑 좌변기 세면대가 있어요. 어매니티는 1회용 아니고 다회용이고 요즘엔 환경때문에 1회용 칫솔 놓여있지 않아서 저는 집에서 챙겨 갔습니다.
스탠다드룸 트윈 ~ 싱글 침대가 두개 놓여있고 이비스 명동의 가장 큰 아쉬움이라면 바닥이 카펫입니다. ㅠ.ㅠ 저 같은 비염 보유자에겐 조금 아쉬운 부분 특히나 겨울에 가면 좀 건조하고 불편해요. 뭐 그래도 주변 다른호텔들이 전부 미친가격인지라 주차 가능하고 그나마 위치 좋고 가성비있는 곳이라서 명동에서 잘때는 남대문 메리어트와 이곳을 주로 선택하고 했지요~
침대옆으론 협탁이 있고 마스터 스위치가 이곳에 붙어 있어요. 그옆으론 옷장과 작은 테이블에 커피와 차 티백이 놓여 있고요 아래로는 작은 냉장고가 있습니다. 그리고 슬리퍼는 1회용이 아닌 다회용입니다 ㅜ.ㅜ
창쪽으로는 테이블이 놓여 있는데 저 멀리는 신세계 백화점 건물이 보이는 명동 대로 풍경이예요. 올때마다 이 방향으로 묵게 되는듯 하네요.
침대 앞쪽 벽면에 매립형 티비가 있고요. 이런저런 조금 아쉬운 면은 있어도 근 1년 6개월만의 호텔 스테이라 좋더라고요.
9월 말이라 낮에는 조금 뜨겁긴해도 집에서도 에어컨을 틀지 않고 지냈는데 호텔은 아직 냉방중이라 저는 추웠습니다. ㅎㅎ 온도를 높이려 해도 중앙 난방식이라 룸에서 개별로 조절이 되지 않아서 잘때는 그냥 끄고 잤네요. 10월 11월 이때가 여행하면 숙박할때 조금 아쉬운 상황이 발생하는데 지방으로 여행갔을때 11월초라서
호텔룸은 추웠는데 난방을 켜주지 않아서 차에 상비하고 다니던 캠핑용 침낭을 덮고 잔적도 있어요~ ㅎㅎㅎ
아무튼 룸에서 조금 쉬다가 저녁을 먹으러 명동으로 나서봅니다.
내 기준 명동엔 맛집이 없는것 같아요. 매번 올때마다 느끼지만 먹을 곳도 딱히 없고요 가격은 비싸지만 음식맛은 두번 오고 싶은 집이 없는것 같아요. 명동교자 칼국수도 내 스타일은 아니라서 그닥이고요. 차라리 남대문이나 북창동쪽이 더 맛집이 많은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나마 실패할 확률이 적은 프랜차이즈에서 낙지볶음 먹었고요. 2차는 편의점에서 술과 안주를 사서 룸에서 가볍게 먹었습니다. 와 코로나 한창때 병원 진료 보느라 와서 묵었을때는 진짜 명동 한복판이 유령도시처럼 사람도 없고 빈 상가도 많고 했는데 다시 예전의 활기를 찾은듯 외국인 관광객들이 어찌나 많던지 사람에 치일 정도였어요.
명동에 오면 꼭 들리는 중국 대사관 근처에 있는 도향촌 월병이 맛있는 곳입니다. 예전엔 종류도 많아서 올때마다 뭐 살까 고민되었는데 지금은 단촐하게 3가지 종류만 하시는 듯 ~ 저는 견과류와 말린 과일이 들어간 월병을 좋아하지만 단걸 좋아하는 분들은 팥과 대추소가 들어간것 추천합니다.
이튿날 아침은 명동 별다방 스탁벅스에서 샌드위치랑 커피로 시작 ~ 개인적으론 저는 경동 스타벅스보다는 별다방이 나은것 같아요. 명동에서 숙박할때 마다 아침으로 들리는데 개방된 창과 내부가 환한점이 마음에 듭니다. 다음 포스팅엔 경동 1960스타벅스와 명동 별다방 스타벅스 이야기를 올려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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