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릅의 효능, 요리법, 데치는 방법, 보관법까지
요즘 제철인 식재료 하면 두릅을 빼놓을 수가 없겠죠. 마트에서 보이기에 하나 사왔는데 가격이 제법 있어서 갈등을 했지만 또 안먹고 봄을 지내기엔 섭섭하죠?
두릅의 효능
두릅은 봄에 제철인 나물로 아래와 같은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포닌 성분이 있어서 쌉쌀한 맛을 지니고 있으며 특유의 독특한 향이 있습니다.
1. 면역력 증진 : 폴라보노이드가 풍부하여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며, 활성 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데 도움을 준다.
2. 에너지 회복 : 단백질과 아미노산이 풍부하여 근육 회복에 도움이 됨.
3. 혈당 개선 : 두릅에 함유된 사포닌 성분이 나쁜 콜레스테롤을 배출시키고 항암 작용.
4. 두통 완화 : 두릅의 독특한 향이 스트레스 해소와 집중력 향상에 도움.
5. 대사 및 혈액 순환 촉진과 뼈 건강 증진 : 두릅에 함유된 성분들이 대사 활동과 혈액 순환을 개선시키고 뼈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준다.
두릅을 활용한 요리법
두릅은 물에 데쳐서 먹거나, 무침, 나물, 전, 튀김, 된장국 등 다양한 요리법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오래 저장하기 위해서는 장아찌나 김치로 담궈서 먹으면 또 별미이기도 하고요.
땅두릅과 나무두릅 두가지 종류가 있는데 땅두릅은 향과 식감이 강하고 나무두릅은 부드러운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 생으로 먹으면 독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하는 나물 중 하나입니다.
두릅나물 무침
장아찌로 만들어 먹으면 아삭한 식감이 향이 좋은데 오늘은 양이 많지 않아서 반은 무침으로 반은 전으로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끝 부분을 손질하여 잘라낸 후 깨끗하게 씻어서 끓는 물에 살짝 데쳐줍니다 (저는 대략 1분 정도 데쳐 줬어요)
두릅에는 미량의 독성이 있어서 이것을 완전히 제거 하려면 끓는 물에 데친 후 찬물에 2시간 정도 담가뒀다가 먹으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을 먹으면 두통이나 복통, 설사등을 불러올 수 있다니 한 끼에 적당히 섭취하는 게 좋다고 하네요.
보통은 숙회로 데쳐서 초고추장을 찍어 먹는게 맛있긴 하지만 저는 그냥 무침으로 만들어 먹기로 했어요.
도마에 올리고 적당한 크기로 썰어 준후에 물기를 쫙 빼주고요.
볼에 담아서 쌈장과 참기름만으로 조물 조물 무쳐줍니다. 최대한 양념을 적게 하여 두릅 본연의 맛과 향을 살려봅니다. 저는 시중에 파는 쌈장이 아니라 직접 만든 것을 사용했는데요 일반적으로는 된장과 고춧가루 약간을 넣어서 무쳐도 될 것 같아요. 아님 고추장을 넣거나 취향대로 만들면 됩니다.
그릇에 담아서 위에 통깨를 솔솔 뿌려주면 무침 끝입니다. 조리법은 간단하지만 그에 비해 맛은 훌륭한 두릅 된장무침입니다. 이것 하나로도 밥 한 공기 뚝딱이죠? ㅎㅎ
두릅 전 만드는 법
그냥 두릅만으로 전을 부쳐도 맛있지만 냉파 차원에서 냉장고에 있는 다른 야채들과 섞어서 전을 만들어 먹기로 합니다. 저는 세발나물과 미나리가 조금씩 남아 있어서 이 세 가지를 섞어서 전을 부쳐 봤어요. 자투리 야채를 해결하기에 부침개만큼 좋은 요리법은 없는 것 같아요. ㅎㅎ
먼저 볼에 계란 한 개를 깨뜨려서 저어 줍니다.
그다음 준비된 야채를 적당량 썰어 넣고 조물 조물 계란물과 섞어 줍니다. 계란이 들어가면 맛도 있지만 내용물이 서로 흩어지지 않고 엉기게 하는 효과가 있어서 전을 부칠 때 모양을 잘 잡아 주는 역할도 한답니다.
그다음 전분가루 1큰술, 부침가루 1큰술을 넣고 조물 조물 잘 섞어 주세요~ 전분가루를 넣으면 모양을 잘 잡아 주기도 하지만 부침개가 쫄깃한 맛을 더해주기에 저는 전요리 할 때는 전분가루를 활용하는 편입니다.
재료가 잘 섞였으면 소금대신 저는 카레가루를 살짝 뿌려서 첨가해 줍니다. 그러면 살짝 카레의 매콤한 향이 양념이 되어서 자칫 야채만 들어가 단조로울 수 있는 맛에 감칠맛을 더해줍니다. 저는 카레가루를 떡볶이나 볶음등에 양념으로 잘 활용하는 편이므로 냉장고에 항상 보관하고 있지요.
팬에 기름을 두르고 달궈지면 수저로 반죽을 적당량 떠서 동그랗게 모양을 잡아 줍니다. 한 면이 바삭하게 익으면 뒤집어서 반대편도 바삭하게 익혀 주고요. 전분가루가 들어가서 바삭하면서도 쫄깃한 두릅전이 완성됩니다.
매콤한 카레향이 은은하게 배어나는 바삭하면서도 쫄깃한 두릅 전입니다. 반찬으로 먹어도 좋지만 다이어트 식사로 밥 없이 이것만 먹어도 충분히 배가 든든해서 한 끼 식사로도 좋답니다. 지금 한창 제철인 두릅 다양한 요리법으로 식탁 위에 올려보세요.
두릅 보관법
만약 남았을 때는 일단 데친 후에 물기를 빼서 한번 먹을 양만큼 지퍼백에 넣어 입구를 잘 밀봉해서 냉동실에 보관합니다. 그리고 찌개 끓일 때 넣거나 전을 부칠 때 썰어서 재료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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