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말랭이 건조기로 만드는 방법 및 보관법
집에 고구마가 많이 생겨서 일부는 쪄서 냉동실에 보관해 놓고 일부는 고구마 말랭이를 만들어 먹기로 했습니다. 고구마 말랭이 만드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저는 집에 리큅 건조기가 있어서 건조기를 이용해서 만들었어요. 가정용 건조기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지만 내가 직접 만들어 먹으니 첨가물이나 이런 것에서 좀 더 자유롭긴 하겠지요? 맛은 좀 떨어질지 몰라도 건강식으로 직접 만들어 먹자는 게 모토인지라 귀찮음을 물리치고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고구마 말랭이에 적합한 고구마는 밤고구마가 아닌 호박 고구마처럼 좀 질척한 식감의 고구마가 잘 어울립니다. 전에 밤 고구마로 했다가 건조기에 건조하니 너무 딱딱해져서 먹기 힘들더라고요. ㅎㅎ 아님 밤고구마로 만들때는 일부러 고구마 삶는 시간을 좀 넉넉하게 하거나 다 삶고 난 후에 뚜껑을 덮고 오래 두어서 질게 만든 후 만들면 좋답니다. 저는 호풍미 고구마로 익힌 다음 뚜껑을 덮고서 한참을 두었어요.
고구마 말랭이 만들기 딱 좋을 정도로 부드럽게 잘 삶아졌네요. 고구마가 작고 크기가 균일하지 않아서 조금 큼직하게 썰었습니다. 가정용 건조기는 상업용보다 딱딱하게 마르지가 않아서 조금 가늘게 썰어주는데 좋아요.
이렇게 두개의 트레이에 꽉 차게 담았습니다. 껍질을 벗기는 게 귀찮아서 그냥 껍질채 썰어 줬어요~
껍질에 영양이 많고 섬유질이 많으니 함께 먹는것도 좋은 거 같아서 그래서 세척을 더 열심히 했답니다.
어쩌다 보니 오후에 시작을 해서 다음날에 완성했습니다. 한 2시간 돌린 후 중간에 운동을 하러 갈 때는 끄고 나갔다가 밤에 2시간 정도 돌려주고요~ 밤에는 다시 끄고 이튿날 아침에 다시 3시간 정도 돌려줬어요. 집을 비울 때는 자칫 화재의 위험성도 있으니 아무도 없을 때는 차라리 오프를 하는 게 맘이 편하더라고요.
운동 나가기전 건조기 돌린 후 2시간 후에 열어봤어요. 조금 꼬들거리며 마르고 있었습니다. 2시간 정도 지나면 위, 아래 판을 바꿔 주고요~ 고구마도 반대편이 위로 올라오게 한 번씩 뒤적여 줍니다.
2시간을 더 건조한 후의 모습 총 4시간을 건조한 결과물입니다 ~ 고구마 말랭이는 시간이 지나면 점점 색이 노랗게 됩니다. 저는 너무 딱딱하고 질긴 건 먹기 힘들어서 조금 덜 건조하는 편인데 이때쯤 적당하게 마른 것은 골라내고요.
덜 마른것은 이튿날 아침에 다시 3시간 정도 더 건조해 줬습니다. 보통 고구마 말랭이는 집에서 건조기로 만드는 방법은 시간이 대략 6-7시간 정도 걸리는 거 같아요. ㅎㅎ 건조가 끝난 후엔 뚜껑을 열고 자연풍으로 식혀줍니다.
사실 중간에 많이 먹어버려서 ㅎㅎ 최종 결과물은 본죽 도시락 통에 하나가 되었네요. 고구마 말랭이의 최대 단점이라면 한번 손이 가기 시작하면 멈출수가 없다는 것 ~ 정신을 차리고 보면 이미 상당량이 입으로 들어가고 없다는 것 ㅋㅋ
쫄깃한 맛이 최고의 간식인 고구마 말랭이 보관법 대부분 금방 먹기 때문에 실온에 며칠 둬도 되지만 한 번에 많은 양을 한다면 남은 건 지퍼백에 담아서 냉동실에 보관하면서 전자레인지에 잠깐 돌려서 먹어도 맛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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