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조개 철이 왔네요~~ 1년 내내 먹을 수 있는 게 아니라 겨울에서 봄이 이어지는 계절에만 맛볼 수 있는 서해안 별미 중 하나인 남당항 새조개 축제를 열 정도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죠. 오늘은 바로 새의 부리를 닮아서 이름 붙여진 독특한 맛의 새조개 이야기입니다. 올해 축제 기간과 나오는 철 먹는법까지 .. 더불어 남당항 주변 볼거리들 까지 하나에 묶어서 올려봅니다.
1. 남당항 새조개 축제기간 및 가격
남당항과 천수만에서 12월부터 3월까지 주로 잡히는 새조개는 쫄깃하고 담백한 감칠맛이 특징이며 단백질, 철분, 타우린 등 영양소가 많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제철 조개입니다. 올해 가격 시세는 포장 시 1킬로당 7만 원이며 현지에서 먹을 경우는 1킬로당 8만 원에 형성되어 있다고 해요. (껍질을 까면 실제 무게는 400~500g입니다)
올해 새조개 축제는 2024년 1월 20일에서 3월 30일까지이며 12월이나 1월에는 아무래도 살수가 덜 차서 조개 크기가 작고 감칠맛도 덜하고 질기더라고요. 제 경험상 2월부터 3월까지가 크기도 크고 알이 꽉 차서 맛이 제대로 나는 것 같아요.
암튼 지금이 새조개 철인데 해마다 이맘때면 한번씩은 먹고 지나가는데 올해는 아직이라 예전 사진을 올려보아요.
저는 지역적으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살아서 해마다 항구 풍경도 보고 바다도 볼 겸 한 번씩은 다녀옵니다.
또 오고가는 길에 볼거리도 많아서 겸사겸사 여행겸 다녀오면 좋더라고요.
들어가는 길은 소박한 어촌 항구의 풍경입니다. 이곳을 진짜 꽤 오래전부터 다녔는데 예전에 비해 공사를 해서 주차공간도 꽤 넓게 확장하고 깔끔하게 단정해서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졌어요.
항구 주변에서 바다 구경도 하고 저 멀리 등대가 있는 곳까지 차로 운행이 가능해서 가능하면 한번 다녀오시길 추천합니다.
등대 있는 곳에가면 이렇게 죽도행 배 타는 선착장도 있답니다. 이곳에서 보는 바다 풍경이 좀 더 멋집니다.
이날은 바람이 좀 세서인지 고기잡이 배들이 항구에 많이 묶여 있었어요.
다시 원 항구 쪽으로 돌아와서 주변에 새조개를 먹을 수 있는 음식점들도 많고 판매도 하지만 우리는 늘 이 조그만 어시장인 남당원조어판장에서 사가지고 옵니다.
가게 안에 들어서면 몇몇 가게들이 있는데 어느 곳에서 사도 어차피 같은 새조개이지만 서비스 잘 주는 곳으로 단골을 삼으면 좋겠지요? ㅎㅎ 현장 판매뿐 아니라 택배로도 보내주시는데 ~ 저는 단골로 택배 주문하는 곳이 있지만 이곳에 올릴 수는 없으니 검색하면 여러 곳이 나오는데 보고 선택하면 될 것 같아요.
와 그런데 여기 아주머니들 손 놀림이 어찌나 빠르신지.. 진짜 1킬로를 순식간에 까서 담아 주십니다 ㅋㅋ 우리 것은 포장해 오고 친정에는 현장에서 택배로 보내줬어요. 샤브용으로 야채랑 다른 조개들도 서비스로 담아 보내주십니다. 그것만 넣고 샤브샤브 해 먹어도 괜찮아요.
2.새조개 샤브샤브 요리법
이때가 1월 중순경이었는데 크기가 살짝 아쉽긴 했어요~^^ 전에 먹던 것이 워낙 크기가 실해서 말입니다.
그래서 2-3월에 수율이 좋을때 먹는 게 이득일 듯합니다. 1킬로라도 실제 조개무게는 반 정도로 줄어들지만
이것만 해도 두사람이 먹고도 남아서 남는 건 냉동해 놨다가 된장찌개나 해물파전 만들 때 넣어도 좋더라고요.
남편은 회로 먹는게 맛있다고 하는데 저는 날 거는 비려서 못 먹습니다. ㅎㅎ
우리는 쭈꾸미 조금이랑 같이 샀는데 요렇게 야채랑 서비스 조개도 듬뿍 담아주셨어요~~ 기왕이면 직접 가서 사는 걸 추천합니다. ㅎㅎ 이모님들한테 애교로 서비스 좀 더 얻어올 수 있으니까요 ^^
야채도 넣어 주시기도 했지만 집에 있는 야채랑 버섯 냉동꽃게까지 넣고 샤브샤브를 만들었어요. 기대 기대 ~~!!!
조개는 많이 익히면 질겨지니 살짝만 넣어서 먹으라고 하는데 저는 비린만세 예민해서 그냥 푹 담가서 익혀 먹어요
그래도 너무 질기지 않고 쫄깃하니 감칠맛이 최고입니다. 새부리를 좀 닮은거 같나요?
이렇게 하면 좀 닮아 보이려나요? ㅎㅎ 새조개는 진짜 이상하게 조개이면서 사알짝 고기 맛도 나고요 ~
일반 조개와는 맛이 조금 달라서 독특합니다. 이 맛에 다들 이맘때면 찾는거겠죠?
3. 남당항 주변 가볼만한 곳
1. 속동 전망대
우리는 항상 네비가 가라는데로 안 가고 속동 전망대를 통해서 가는데요~ 이곳을 지나서 가는 남당항길이 바다를 끼고 가는 거라 괜찮습니다. 아님 남당항에서 속동 전망대 찍고 오는 길에 들려도 좋고요
몇 년 전 갔을 때 한창 공사 중이었는데 지금은 더 멋지게 변했을 것 같아요.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꽤 멋지고
앞에 조그만 섬이 있어서 그곳까지 산책도 좋답니다. 오랜만에 다시 가보고 싶네요.
2. 간월암
간월암이야 워낙 알려진 곳이라서새삼 추천이랄 것도 없지만 그래도 안 들리면 섭섭하죠? ㅎㅎ
이곳은 만조때는 그야말로 섬이 되어서 출입을 할 수 없는데요~ 고로 물때를 알아보고 가야 하지만 이렇게 만조 때
고립된 간월암의 모습도 꽤 멋집니다. 이날 눈까지 내려서 진짜 환성적이었어요. 비록 절까지는 가지 못했지만 또 이런 풍경도 보기 드문 모습이라서 나름 좋았습니다.
3. 창리 포구
간월암 인근에 홍성 방조제 길을 달리다 보면 작은 포구들이 나오는데 그 중 하나인 창리 포구입니다.
이곳은 낚시 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으시는 듯 바다 낚시터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었어요.
4. 궁리 포구
빨간 등대가 매력적인 궁리 포구 이곳도 등대까지 방파제 길을 바다를 보며 걸어가는 산책로가 좋음
5. 천북 굴단지
사진을 못 찾겠어서 못 올리겠지만 남당항에서 멀지 않은 길에 서해안 굴단지로 유명한 천북 굴단지도 있답니다.
겨울에는 이곳에서 굴을 먹어도 좋고요. 그냥 바다경치 보며 한 바퀴 둘러봐도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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