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격리기간 및 증상 순서 정리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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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리본/치병일기

코로나 확진자 격리기간 및 증상 순서 정리 1편

by 핑크보현 2023.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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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첫 확진 4일차까지 날짜 별 증상 정리

코로나 발병한지 어언 3년이 조금 넘는시간 동안 잘 벼텨왔다 했는데 드디어 나도 피해갈 수 없는 일이 오고야 말았다. 요즘 신기하게도 주변에 미확진들만 핀셉으로 쏙쏙 찝듯이 확진소식이 많이 들리기에 나에게도 언젠가는 닥칠 일이려니했다. 내가 슈퍼 면역자인줄 알았지만 ㅋㅋ 동안 지독하리만큼 조심하고 관리한 덕이었고 일단 사람들을 만나지 않다보니 다른 사람들보다 바이러스 환경에 덜 노출되었을 뿐이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벅스에도 1년 사용금액이 3-4만원대가 나올정도였으니 외식은 물론이고 여행을 다닐때도 식당이나 휴게소 조차 들어가지 않고 김밥이나 집에서 싸온 도시락이나 컵라면으로 때울정도로 되도록 마스크 벗는 곳은 다니지 않았다. 하지만 그 짓도 2년이 넘어가니 슬슬 지치기 시작해서 요즘엔 가끔 외식도 하고 예전보다는 경각심이 느슨해진것도 사실이다. 뭐 이젠 어디서 걸려도 이상하지 않은 일이라서 ㅠ.ㅠ 언제 걸리느냐 시기의 차이일뿐이다.

1. 코로나  격리기간 및  증상 순서 

일단 나는 백신은 22년 3월에 노바백스 1차만 맞고 부작용이 심해서 이후 포기한 상태이고 1년이 다 되도록 거의 체력이 돌아오지 않고 잔잔한 이상증세들 (가슴 두근거림, 후두골 신경통, 위장장애, 피로감)이 남아있는 상태였다. 그래서 백신 후유증을 생각하니 코로나에 걸리면 정말 힘들겠구나 생각을 하고 있었음.
요즘은 오미크론 때문에 첫 증상은 목이 아프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것도 사람별로 다른듯 하다.
일이있어 1월 2일날 친정에 내려갔다가 오랜만에 만난 자매들과 저녁을 먹고 좀 쌀쌀한 날씨였지만 바람을 맞으며 10여분 걸어서 옴 .. 지금 생각해보니 저녁에 몸에 조금씩 오한이 있었지만 평소에도 체온유지가 잘 안되는 상황이 가끔 있어서 찬바람 때문이려니 생각함

 

1일차 증상 발열 몸살기운 약간

이튿날 아침에 일어났는데 몸이 좀 무거우면서 컨디션이 안 좋은 느낌 (워낙 전날 잠이 안와서 잠을 잘 못잔데다가 전날 찬바람 쐰 여파인가 했음) 그런데 이상하게 계속 갈증이 남 (아마도 이때부터 열이 났을 가능성)
하지만 그외는 뭐 오미크론 증상이라고 생각할 만한게 하나도 없어서 그냥 컨디션 안 좋은거겠지 하고 생각함. 오랜만에 멀리 사는 동생도 올라온다해서 컨디션 안 좋았지만 나 빼고 자매 둘만 가서 밥 먹으라고 하기가 뭐해서 그냥 같이 밥을 먹고나니 기운이 나서인가 컨디션은 좀 좋아짐... 그런데 밥을 먹고 집으로 오는데
뭔가 느낌이 쎄해지면서 몸에 열이 나는것 같은 느낌 체온을 재보니 38도 이건 고열이다 !!! 그길로 친정동네 병원에 진료보러 감. 코로나 미확진자라고 하니 검사를 해보자고 해서 검사하고 기다렸다 양성이라는 결과를 들음 ㅠ.ㅠ ( 왜 하필 이때............... 자매들 3을 다 만나고 아빠 면회까지 앞둔 하루전날 이 무슨 청천벽력같은 소리란 말인지 )결국 병원에서 약을 타고 그길로 남편을 내려오라고 해서 집으로 돌아왔다,,,,,,흑흑
고로 증상 나타난지 1일차에 바로 코로나 확진을 받게 됨 어찌보니 발열이 먼저 났기에 금방 병원에 갈 수 있었던 것 같음. 일단 첫 증상은 몸살기운이라 발열이었고 이날 아침부터 입맛이 없기도 했음.
아 그리고 나는 개인 병원에서 검사를 했고 진료비랑 5천원정도 금액이 나왔음.
병원에서 처방해준 약과 타이레놀을 같이 먹었더니 열은 두시간 만에 떨어졌지만 몸엔 약간의 열감이 남아있고 간헐적인 기침과 오한 몸살기운이 오긴했지만 이날이 컨디션이 제일 좋았던듯 ㅎㅎ 그래서 나는 수월하게 지나가려나? 하고 기대를 해보기도 했다.

2일차 증상 (안방 격리 시작) 구역질, 근육통이 젤 심하게 옴, 기침,

진단받은 병원에서 서류정리를 했기에 이날 내가 살고있는 곳 보건소에서 역학조사 전화랑 문자가 옴
요즘은 동선 같은게 의미가 없으니 그냥 첫 증상 발현일과 기저질환 먹는약 , 그리고 키와 몸무게 ^^;;
격리날짜 등 간단하게 통화함 그 후로 문자로 자기기입식 조사서 기록하는게 오는데 배우자정보와 본인 정보 기록하고 제출하면 된다.
2일째되니 체온이 전날처럼 38도까지는 안 올라가지만 몸에 열감은 느껴지는 상황 약발이 떨어지면 미열기운이 올라오면서 근육통과 몸살기운이 나타남.. 가만히 누워있으면 여기저기 근육통이 정말 심해서 저절로 아이고 소리가 나오고 머리도 멍해지고 그냥 조금씩 움직이니 조금 나은 느낌이지만 여전히 힘들었다.
거기에 신경통도 치고 올라와서 허벅지쪽이 바늘로 찌르듯이 쿡쿡 쑤시고 또 다른 부위로 옮겨가고 양쪽 귀마저 마치 한파가 강한날 찬 바람 맞으며 밖에 서 있으면 귀가 떨어져 나가듯이 아프고 통증이 오는 딱 그 상태로 아픔. 거기에 슬슬 기침이 발작적으로 나오면서 묽은 가래까지 ...다른 분들은 목 통증으로 엄청 고생했다는데 나는 근육통이 제일 심했음 그리고 미각 후각은 살아있으나 식욕이 없어서 약 먹느라 겨우 죽 몇숟가락 밀어넣고 넘기기 쉬운 카스테라에 음료 마시고 약먹고 속에 뭐만 들어가면 구역질이 나서 음식 생각이 안 났음. 그렇게 온갖 다이어트를 해도 안 빠지던 살이 단 2틀만에 2키로 감량 실화냐 ~~

혹시나 싶어서 집에와서 다시 해본 자가키트 시간이 지나니 흐미하게 한줄이 더 생김

3일차 증상 - 근육통과 이날 기침이 제일 심하게 나옴 목은 아직 안 픔

좀비처럼 누워만 있다가 근육통이 심해서 수액이라도 맞자 싶어서 동네 병원 전화돌려 물어 봄
격리중에 대면 진료해주는 곳은 많은데 수액까지 주는 곳은 별로 없어서 한 곳을 알아내서 갔다
혹시나 남에게 민폐일까 싶어서 페이스 쉴드까지 쓰고 갔다. ㅋ 그런데 막상 격리중이라고 말해도
직원분들 그냥 일반 환자 대하듯이 다들 쏘 쿨 ~!! 하셨음. 작년에 처음 호흡기전담 병원이 지정되었을 때만 해도 확진자들은 시간을 따로 정해서 미리 예약하고 다녀와야 했던걸로 들었던것 같은데 지금은 그냥 일반인 진료 받듯이 내가 원하는 시간에 가서 진료를 받으면 되고 아무 진료실이나 지정 받는것 같았음. 대기석도 따로 지정된 곳이 없기에 나는 내가 알아서 사람들과 멀리 떨어진 곳에 앉아서 대기함.
진료를 보고 수액을 맞기로 했는데 여기까지 온 보람도 없이 나의 열악한 혈관상태 때문에 결국 두사람이 달라붙어도 혈관을 못 잡음. 하나 간신히 잡았는데 바늘 꽂자마자 터져서 ㅜ.ㅜ 결국 수액을 포기하고 대신 엉덩이 주사 맞고 옴

 

엉덩이주사를 맞고 와서인지 갑자기 몸이 시원해지면서 (그동안은 약으로 눌러서 체온이 높지 않았던 거지만 몸에 미열이 있는 느낌은 있었음) 머리가 맑아짐.. 순간 아 열이 완전히 사라졌구나 느낌.. 그와 동시에 사라졌던 입맛이 돌아와서 저녁때 남편이 끓여준 김치찌개를 3일만에 첨으로 밥다운 밥을 먹음 그나마 목은 안 아프기에 가능했던 일..그런데 기대와는 달리 맛이 안 느껴짐 ㅠ.ㅠ 쓴맛과 매운맛과 느껴지는 저녁식사였음
기침은 여전하지만 열이 사라지고 나니 이번엔 심한 체력저하가 옴. 병원에서 진료받고 약 타고 남편이 차가지고 오길 10여동안 길에서서 기다리는데 다리가 후덜후덜 몸에 기운도 쫙 빠지고 쓰러질것 같은 느끼
저녁에 밥 먹고 너무 힘이없어 그대로 침대에 쓰러짐

4일차 증상 : 기침 가래 콧물 체력저하 목은 안 아픔


4일차라 이제 슬슬 목이 아파올까 했는데 목은 괜찮음

오늘아침 식사 야채스프 믹서기에 간것과 과일과 카스테라 결국 이거 다 못먹음 아직도 입맛은 별로다
잘 먹으라는데 뭐가 먹혀야 먹지 억지로 먹어봐야 소화도 안되고 ...주로 비타민 c 섭취를 위해서 오렌지 쥬서기에 내리고 과일들 조금씩 틈틈히 먹고 있음. 움직임이 적으니 배도 안 고프고 그래서인지 발병후에 지금까지 잠도 안 옴 남들은 엄청 잔다고 하는데 나는 낮잠도 잘 안오고 수면장애가 심해서 요즘 매일 수면유도제 먹고 잠듦 그래서 더 힘든건지도.........아무튼 이렇게 격리 4일이 지나가고 있다.

 

산소포화도와 혈압도 종종 체크  확실히 3일차에 주사를 맞고 온 뒤엔 혈압도 맥박도 정상으로 돌아 온듯

그전까진 맥박수가 100에서 110사이로 높은 편이었고 혈압도 120대였는데 ( 오므론 혈압기가 병원에서 재는것 보다 수치가 낮은 편임 ) 혹시나 를 위해 집에  응급용으로 쓰려고 산소캔도 사다 놓은것도 있고 ( 이건 절대 쓸일이 없어야겠죠) 또 지역에  입원해서 치료 받을 수 있는 병원이 어디인지 미리 알아두는 것도 필요하겠다.

(물론 보건소나 119에 문의해도 되겠지만 연락이 잘 안될수도 있고 그분들도 업무 폭주일테니 )

이렇게 4차까지의 정리는 끝  격리해제가 되면 또 그 후의 이야기를 정리하겠음 ( 사실 내가 보려고 쓰는 이야기임)  격리기간은 확진된날을 기준으로 일주일째 자정까지 나의 경우 1월 3일이 확진이라 1월 9일 자정까지다  단 의료기관에서 pcr검사자의 해제일은 검체 체취일을 기준으로 7일이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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