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겨우살이란?
다른 나무에 기생하며 스스로 광합성하여 엽록소를 만드는 반기생식물로 사계절 푸른 잎을 지닌다 한다.
주로 참나무에 기생하는 겨우살이는 독성이 없으며, 버드나무나 밤나무에 기생하는 겨우살이는 독성이 있어서 복용에 주의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여름에는 독성을 띄므로 채취하지 않고 성장이 느려지는 늦가을이나 겨울에 채취한 것을 사용해야 한다고 한다. 효능에 대해서는 뭐 나열된 것들만 봐도 만병 통치약 수준이다. 굳이 여기에 쓰지 않아도 조금만 찾아도 많이 나오니까 오늘은 내가 겪은 부작용? 이상반응? 정도를 적어보려고 한다.
2. 내가 겪은 부작용 경험
나는 암을 겪은지 이제 8년차 ... 5년을 무사히 보내고 잘 지내고 있지만 이때도 주변에서 뭐가 좋다더라 하는 음식(예를 들면 차가버섯 등등)은 그냥 무시하고 먹지 않았다. 그런데 올해 3월에 백신을 맞고 이런저런 증상들을 겪으면서 몸이 힘들었고 병원 응급실도 여러번 갔을 정도로 고생을 많이 했고 지금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중에 식단관리를 위해 찾은 커뮤니티에서 겨우살이차를 먹고 몸에 염증수치가 0이 나온 회원의 이야기와 먹고 있는 사람들의 긍정적인 반응에 그만 귀가 팔랑거려서 구입을 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구증구포(아홉번 찌고 말린 ) 제품이라기에 고가임에도 구입을 하게 되었다.
차로 끓여서 비닐팩 안에 들어있는 완제품이라서 집에 도착하자 마자 저녁을 먹고 한포를 뜯어서 맛을 보았다. 그래도 처음 먹어보는거라서 약간 걱정이 되서 반포 정도만 컵에 담아서 조금 따뜻하게 데워서 마시는데
한모금 마셔보니 어라? 입안이 약간 얼얼하면서 자극이 왔다. 고개를 갸우뚱 하면서 두모금 세모금째 마시는데 급 얼굴에 열이 확 오르더니만 가슴이 두근두근 하면서 입술도 약간 얼얼하면서 살짝 마비 증상 같은게 느껴졌다. 익숙한 느낌 ~~ 바로 백신 맞고 나타난 증상과 비슷했다. 그리고 2시간 정도 지난 뒤 부터 온 몸이 따끔따끔하면서 가렵기 시작 ... 두드러기 처럼 팽진이 나진 않았지만 여기저기 산발적으로 가려웠다.
첫날은 그렇게 기분 나쁜 증상들을 겪고 이튿날 아침 일어나자 마자 시작된 가슴 통증 ~~
뭔가 가슴 중앙에 벽돌을 올려 놓은듯 압통이 느껴졌다. 이른바 식도염 증상 ㅠ.ㅠ 나에겐 너무나 익숙한 증상이었다. 아침에 누룽지를 끓여서 먹고 일단 집에 있던 위장약을 먹고 동네 내과에 가서 진료를 보고
가슴 중앙에 통증이 심해서 혹시나 몰라 지난 4월에 심장초음파를 했지만 다시 한번 해 보고
이러저러한 혈액검사와 심전도까지 했지만 심장엔 문제가 없다고 나와 식도염 약 처방받고 나옴
평소에 위장 장애가 있고 역류성 식도염이 있어서 식초나 자극이 있는 음식을 못 먹는데 아마도 겨우살이 차가 위장장애를 일으킨듯 하다. 다른 증상은 이튿날 되니 사라졌지만 3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음식을 먹으면 가슴 정 중앙이 쓰리고 통증이 쉽게 가라앉지를 않는다. 3일내내 슴슴한 누룽지나 죽만 먹다보니 너무 답답해서 오늘 약간 죽집에서 준 반찬을 곁들여 먹었더니 여지없이 또 속이 쓰리고 통증이.....이제 백신 후유증에서 조금 나아지나 했더니만 순간의 팔랑귀로 인하여 다시 지옥 속으로 ~~ 부작용에 대해서 찾아보니 어느 한의원 의사분이 겨우살이는 독성이 없어 특별한 부작용은 없지만 위장이 안 좋은 사람이나 임산부에겐 권하지 않는다는 글을 읽었다. 물론 아무 문제없이 잘 드시는 분들도 있지만 나처럼 평소 위장에 문제가 있거나 지병이 있는 분들은 뭐든 함부로 먹지말기를 알리기 위해서 이글을 써본다. 평소 다니는 한의원 샘께 먼저 물어보고 구입을 할 것을 ㅜ.ㅜ 생으로 고생하고 있으니 속상하고 또 속상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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