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증 어지러움으로 3주동안 고생하다
요즘 제가 이석증으로 한 3주동안 고생을 했습니다. 원인은 백신을 맞고난 뒤부터 쭉 컨디션이 안좋고 체력저하가 심한 상태인데다 다른 검사를 하느라 조영제를 맞고 CT를 찍고 난 뒤 이튿날 저녁부터 증상이 왔어요. 평소에도 몸이 좀 힘들거나 과로를 하면 발생하곤 하는데 요번엔 증상이 기존에 겪었던 것과는 좀 다른 양상이더라고요. 회전성 어지러움이 아닌 멀미하는것 처럼 울렁거림이 동반되고 걷기만 해도 현기증이 심해서 일상생활에 제약이 정말 많았습니다. 거기에 이명과 귀 먹먹함까지 동반되어서 메니에르가 아닐까 걱정되어서 전정기능검사를 여러가지 해보았는데 검사상 이상증은 발견하지 못했어요.
암튼 안진검사 중 왼쪽 귀에 이석증이 있다고 판단되어 이석치환술도 몇차례 받았는데 쉽게 가라앉지 않더라고요.
병원 선생님 말로는 돌이 다시 들어가서 자리를 잡아도 부스러기가 남아 있을 수 있어서 최소 1주일은 더 증상이 계속되다고 하셨는데 정말 딱 1주일 만에 완화가 되더군요. 중병은 아니지만 당사자 입장에선 너무 힘든 耳石症 도대체 왜 생기는 걸까요?
전정기관이란?
귀의 가장 안쪽에 있는 내이(內耳)에 위치하며 몸의 균형을 담당하는 평형기관으로 머리의 수평 수직 회전 운동을 감지하여 중추평형기관에 전달하여 신체의 균형을 유지하게 하는 기관으로 세반고리관과 전정을 통틀어 일컫는 말
전정기관의 기능
전정기관은 세반고리관과 둥근 주머니와 타원 주머니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중 둥근주머니는 수직 방향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타원주머니는 수평 방향의 움직임을 세반고리관은 회전 움직임을 감지한다.
머리를 기울이거나 몸을 움직이면 전정기관 속 이석이 기울어지는데, 이 무게는 유모세포를 자극하여 소뇌가 위치감각을 느끼게 된다. 전정은 중력이나 삼차원적인 선형 가속도 운동을 감지하는 기능을 가지며 반고리관은 세개로 이루어져 림프액의 흐름에 따라 몸의 회전 움직임을 감지한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전정기관 [vestibule, 前庭器官] (서울대학교병원 신체기관정보)
따라서 세반고리관에 있는 이석이 어떤 이유든 제 자리에서 밖으로 흘러나가게 되면 어지러움증을 유발하게 되는 거더라고요. 저는 증상이 하도 심해서 대학병원 신경과까지 가서 진료를 받았는데 검사는 안했지만 이거저거 테스트 해보시더니 중추신경계의 문제 같지는 않고 이비인후과 진료를 보라고 하더군요 ㅠ.ㅠ
어지럼이 심하긴 하지만 몸의 감각이나 힘빠짐 균형감각엔 이상이 없고 만약 뇌의 기능이상으로 어지럽다면 증상이 좋았다 나빴다 하지않고 꾸준하게 계속되거나 더 안좋아진다고 하시더라고요. 암튼 일단 좀 맘을 놓은 상태에서 이빈후과 진료를 보긴했는데 처음 증상이 생기고 3주만에 좋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고개를 좌우로 급하게 흔들거나 급하게 방향전환을 할때는 아직 증상이 남아있긴 합니다. 일단 이석증으로 어지러움증이 있을 경우 약물치료 보다는 (개인적으로 별로 효과가 없더라고요 사실 약은 증상을 치료 한다기 보다는 본인이 느끼는 것을 완화하는것일 뿐이라고 합니다. 사실 저도 약 먹고 더 심해지기도 했고요~)
암튼 저는 전정기관의 기능 약화로 인해 오는 증상이라고 ...어지럽더라도 걷기 운동이 최고의 물리치료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너무 무리하지 않는 한에서 아침 점심 저녁 식사후 단 10분씩이라도 걷도록 노력했고 실제로 도움도 되었던것 같아요. 그리고 항상 눈을 몸과 같은 높이로 움직일것 (예를 들면 아래쪽에 있는 물건을 꺼낼때 고개만 숙이지 말고 몸도 함께 낮추고 움직이거나 저는 왼쪽귀에 이석이 왔는데 잠을 잘때 반듯이 눕기 보다는 왼쪽귀를 아래로 가게 해서 옆으로 누워 자기등등 생활에서 교정을 하고 안정을 취하다보면 낫게 되는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유툽 같은데 운동법도 많이 나오는데 제가 진료받은 병원에선 섣불리 따라하다 더 악회될 수 있으니 하지말라고 하셨어요
다 나은줄 알았는데 오늘 아침 또 어질어질한 증상이 계속되어서 운동하러 나갔다가 10여분만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물론 지난달 처럼 심하진 않지만 은근 신경쓰이네요. 암튼 다들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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