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간에 화재인 고기리 들기름 막국수 오뚝이에서 그 맛을 재현해냈다고 하는데
아무 곳에서나 살 수가 없는지라 (이러니 더 사 먹고 싶잖아 ㅋㅋ) 아쉬운 데로 고메 공방에서 주문을 해보았다.
가격은 2인분에 9000원으로 꽤 비쌌다 (오뚜기 들기름 막국수보다 훨씬 비쌌음)
그래도 통크게 2개를 주문해봤음.. 들기름에 간장 양념과 김가루를 뿌려 먹는다는데 흠 이게 그리 맛날까? 싶었지만 하두 맛있다는 평이 많아서 궁금증은 해결해 보기로 했다.
드디어 기다리던 들기름 막국수 2팩이 도착했다.
이튿날 드디어 개봉을 해보기로 ~ 두근 두근 그런데 국수 2인분에 뭔 포장이 이리 요란한지 모르겠네.
들기름(국산) : 10.5 % 함유라는건 국산 들깨가 이만큼 들어 있다는 건가? 가격도 비싼데 말이지.
순 메밀면은 아니고 밀가루와 혼합된 면이다. 그래도 일반 시중에 나온 메밀면보다는 이 정도면 메밀 함량이
높은 편에 속하는거 아닐까 싶다.
2인분 한 박스안에 든 구성물을 보면 메밀면과 간장 양념 2팩, 들기름 2팩, 과 양념된 가루 김 한 봉지가 들어 있다.
조리방법은 끓는 물에 메밀면을 넣고 3분 30초간 삶아준다음
그릇에 면을 담고 고메간장과 들기름을 넣고 김가루를 뿌려 잘 비벼 먹으면 된다고 한다.
막국수 하면 자작한 국물에 매콤한 양념이 얹어져서 물에 만 듯 비빈 듯 먹어야 제맛인데 과연 이것은 어떤 맛일까? 왠지 들기름 막국수라니 느끼할 것도 같고 말이지
이 가루김은 우리 집에서도 가끔 사 먹는 성경김이다 ㅋㅋㅋ 집에 이미 개봉한 것을 넣어 먹을까 하다가 원 패키지 그대로의 맛을 보기로 한다.
일단 나 혼자 먹을거니까 저울에 올려서 딱 반을 덜어 보기로 한다 ~
국수면은 보통 굵기에 약간 꺼뭇꺼뭇한 메밀껍질? 이 보인다.
레시피대로 끓는 물에 3분 30초간 삶아 준 다음 찬물에 헹궈서 물기를 꼭 짜서 그릇에 담아 준비한다.
그다음 고기리 들기름 막국수의 핵심인 간장소스와 들기름 김가루를 뿌려 비벼준다.
다른 분들 후기처럼 김가루가 엄청 많이 들어 있다.
비주얼과 달리 싱거운 맛은 아니다. 간장 양념이라 담백한 맛도 있지만 뭔가 뭔가 부족한 맛이다....
극찬하는 후기처럼 내입엔 감탄이 나올만한 맛은 아닌것 같다.
결국 잘익음 김치를 잘게 썰어서 올려서 비벼 먹으니 이제야 술술 잘 넘어간다 ㅎㅎ
굳이 이렇게 비싼 가격 주고 다시 먹을 것 같지는 않은.. 아... 면은 쫄깃하니 맛있더라
난 그냥 쭉 먹던대로 국물 자작하게 부어주는 양념 막국수를 먹는 걸로 ~ 들기름 막국수는
호기심 만족한 걸로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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