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야채칩 간식 찾아 삼만리 중에 (인터넷에는 온통 포장만 다를 뿐 거의 중국산이고 국내산은 또 가격의 압박이 ^^)
블로그 이웃님 글을 보다가 알게된 티각태각 부각 ~ 궁금해서 찾아보니 속초 시장에서 부각을 만들어 파는 전통적인 가게였다. 원래 하나하나 종류별로 사려고 했는데 검색하다 보니 부각 믹스 제품도 있었다. 뭐 한 번에 여러 가지 맛을 다 볼 수 있으니 좋은 거지 마침 가격 할인도 하기에 일단 3 봉지를 주문했다.
한 봉지에 220g이라는데 생각보다 봉지가 엄청 크다 ㅎㅎ 한 봉지에 원래 가격은 15000원이지만 세일 중이라 9900원에 팔길래 냅다 주문을 ㅋㅋ 어릴 때 엄마가 늘 집 장독대 채반에 김이며 다시마며 감자며 찹쌀 풀을 발라서 말려 튀겨서 부각을 만들어 주셨기에 나에겐 부각은 늘 엄마 손맛이 생각나는 추억의 음식이다 ㅜ.ㅜ
야채 집 티각태각 부각 믹스엔 다시마, 김, 연근, 비트, 자색고구마, 호박, 우엉 등 총 7가지 야채가 들어있다. 고추가 없는 것이 살짝 아쉬웠지만 뭐 연근 우엉 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니까
가격 할인을 하기에 혹시나 유통기한 임박한 식품인가 싶었는데 내년 2월까지 넉넉하다
성분표를 보니 음...모든 재료가 국내산은 아니다. 그리고 밀가루와 옥수수 가루도 들어가 있고 약간 시즈닝이 되어 있는 것도 있었다.
티각태각 야채집을 종류별로 하나씩 담아서 맛을 봤는데 튀긴 지 오래되어 산화된 기름 쩐내? 가 나지 않고 또 너무 기름지지도 않고 설탕이 뿌려져 있어 달달하긴 했지만 단맛이 과하지도 않고 나름 괜찮았다. 단점이라면 자꾸 봉다리에 손이 간다는 것? 물론 엄마가 만들어 주던 그 맛엔 미치지 못하지만 대량으로 생산되는 것에 어찌 집에서 만드는 맛을 기대할 수 있으리오~
7가지를 다 먹어보니 우엉이 제일 맛있었다 살짝 매콤한 맛도 나면서 식감도 좋다. 두 번째로는 본연의 달콤한 맛이 나는 자색 고구마였고 아삭함은 연근이 제일 식감이 좋았던 듯... 기름에 튀겼고 설탕도 뿌려졌으니 엄밀히 말하면 건강 간식이라고는 할 수 없겠으나 그래도 야채니까 건강식품 아니겠냐고 생각하며 ㅎㅎ
술이 몸에서 안 받는 게 한이로고 ~~ 정말 시원한 캔맥주 한 캔 따서 술안주로 먹음 최고인데 말이지 ㅎㅎ
아님 캠핑가서 밤에 불멍 하면서 간식으로 먹기 딱 좋은데 ㅜ.ㅜ 다 먹고 나면 재주문 의사 있음!!!
야채칩 간식 찾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속초 티각태각 부각믹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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