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스카이워크 & 잔도길 주차장 한눈 정리 및 주변 가볼만한 곳
빨리 지나는 가을이 아쉬워서 어제는 오랜만에 단양 나들이를 했어요, 개인적으로 올해 단풍은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어서 인지 작년에 비해 시기가 늦는것 같고 또 오늘 같은 추위가 오면 바로 시들어버리는거 아닐까 싶은게~ 암튼 걷는걸 좋아하는지라 오늘도 천천히 물을 보며 걸을 수 있는 곳 단양 잔도길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사실 단양 단풍하면 보발재랑 구인사가 제일 유명하지만 보발재는 몇년전 가보고는 그냥 명성에 비해서 조금 실망을 했던지라 우리는 다른 곳을 가보기로 했고 이제까지 단양은 몇번 왔었지만 한번도 들려본 적이 없는 스카이워크랑 잔도길을 가보기로 했어요.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우리가 방문한 날이 휴무일이라 스카이워크 시설이 휴장이었지만 오히려 그 덕에 더 편하게 전망대까지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그 이야기는 아래 적어 보기로 하고요. 아울러 가기전에 다른분 후기를 읽어봐도 당췌 이해가 되지 않던 만천하 스카워워크 주차장 정보를 한눈에 보기 좋게 정리해보고 처음 방문하는 분들께 좀 더 쉽게 이해가 될수 있게 정리해볼까 합니다. 아래쪽엔 주변에 가볼만한 곳으로 단양 구경시장과 도담 상봉 이야기도 첨부해봅니다.
1. 단양 만천하 스카이워크 가까운 주차장 정보
일단 네이버 지도에 " 단양강 잔도길"을 검색하니 위 표지판의 제 6주차장으로 안내하더라고요. 잔도길과 스카이 타워가 같은 시기에 조성된게 아닌건지 두 군데를 다 가려면 연계성이 별로 없어 보여요. 1.2.3 주차장은 만천하 스카이워크와 가깝고 4,5,6 주차장은 바깥쪽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만약 잔도길과 스카이워크 두 군데를 다 가고 싶다 하면 제 5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셔틀버스를 타고 전망대까지 올라가서 모노레일이나 짚와이어를 타고 1,2 주차장 쪽으로 와서 2주차장 쪽에 잔도길이 연결되어 있어서 잔도길을 걸어서 가거나
아님 반대로 5주차장 쪽에 주차를 하고 잔도길을 걸어서 제 1,2 주차장 쪽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전망대에 오르고 셔틀 버스를 타고 5주차장까지 오는 방법 이 두가지가 그나마 가장 합리적인 코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주차장 정리 및 tip
1. 잔도길에 제일 가까운 주차장은 6주차장
2. 스카이 워크 전망대 모노레일 타기 젤 가까운 주차장은 1.2,3 주차장 (거의 붙어있음)
3. 셔틀 버스는 1주차장과 4,5주차장 운영
그리고 제가 추천하는 코스는 6주차장에서 주차하면 바로 잔도길 입구가 나오기에 이곳을 걸어서
끝나는 곳이 바로 제 2주차장- 여기서 모노레일 타고 전망대까지 올라가서 스카이워크 구경하고
다시 모노레일이나 셔틀버스 타고 제 1주차장으로 내려와서 잔도길을 다시 걸어서 6주차장까기 오기
잔도길을 갈때와 올때 보이는 풍경 느낌이 달라서 왕복 걷기를 추천드립니다.
사진은 순서대로는 아니지만 우리는 하필 만천하 스카이워크 휴장하는 날 방문했어요. ㅎㅎ 매주 화요일은 휴뮤이기 때문에 모노레일을 비롯 셔틀버스도 운행하지 않고 모든 시설이 휴장이었어요. 그래도 전망대까진 갈수 있는데 처음엔 제 5주차장에 주차하고 셔틀탈까 했는데 차가 한대도 없이 텅텅 비어있고 아무래도 뭐가 이상한거예요 그래서 앞차들이 가는 방향으로 따라 갔더니 제 3주차장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정보를 하나 얻었지요~ 화요일은 휴무라서 모든 시설물이 운행을 안하기에 제 3 주차장 매표소에서 스카이워크 입장권을 구입하면 자차로 바로 전망대까지 갔수 있다는 ~^^ 오호 이런 럭키비키 !! 어차피 우리는 짚라인이나 레포츠를 즐기지 않는지라 모노레일 못 타는건 조금 아쉽긴 했지만 자차로 올라갈 수 있는 편리함을 얻었으니 땡큐죠 ㅎㅎㅎ
그래서 5주차장에 차가 한대도 없었다는게 이해가 되었습니다.
주변풍경에 감탄하면서 드라이브겸 산을 오르다보니 드디어 저멀리 자태를 보이는 스카이워크 ~~ 참 올라가는 길은 일방통행이기에 반대편 쪽으로 내려가야 하더라고요.
전망대 입구에 건물이 하나 있는데 여기서 모노레일과 슬라이드를 탈수 있고 화장실과 카페가 하나 있는데요.
카페는 운영중이었어요.
2층으로 된 카페 내부도 깔끔하고 전망이 아주 좋았어요. 빵도 팔고 있었지만 아침에 빵을 먹고 왔고 휴게소에서 꽈배기 까지 먹어서 빵이 땡기지 않아서 그냥 전망 구경만 하고 왔지만 잠시 멋진 뷰를 보며 커피 한잔 마시는 시간 좋을것 같더라고요.
차를 주차하고 스카이워크까지 걸어가는 길에 벌써부터 멋진 뷰에 가슴이 설렙니다. ㅎㅎ 아쉽게도 오전시간이라 햇볕과 날은 좋았지만 약간 미세먼지인지 시야가 아주 좋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가슴이 탁 트이더라고요.
단양 만천하 스카이워크 올라가는 입구 짚라인은 바로 이쪽에서 탑니다. 계단을 올라가기 불편하신 분들을 위해 바로 옆쪽으로 조금 빙빙 돌아가긴 하지만 나무 유모차나 휠체어로 갈수 있는 나무 데크길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왜 만천하란 이름이 붙었나 했더니 이곳에 깍아내린 듯한 옷바위의 절벽에 새겨진 포효하는 듯한 호량이 문양은 남한강의 물 흐름을 꺽는 기가 있다 하여 예부터 신성시 여겼고, 옷바위 위치 또한 만학천봉(먄개의 골짜기와 천개의 봉우리)에 위치하여 오랜 세월동안 불자들이나 무속인들이 사람들의 소원을 빌어주고 자아를 성찰하던 장소로 유명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약간 경사진 길을 빙빙 돌아서 걷다보면 꼭대기에 도달하는데요. 좌우에 펼쳐지는 풍경이 절경입니다.
가히 만개의 계곡 천개의 봉우리라는 말이 실감나듯 첩첩산중을 따라 흐르는 단양강의 모습이 가슴을 탁 트이게 해주네요.
꼭대기에 다다르면 이렇게 아래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망과 스카이워크 바닥은 유리로 되어 있어서 아래가 보입니다. 저는 바다나 물이 보이는건 안 무서운데 흙바닥이 보이면 꽤 무섭게 느껴지더라고요. ㅎㅎ 이곳은 바닥 유리가 조금 불투명해서 덜 무서웠는데 지은지 얼마안된 지난달 다녀온 홍성 스카이워크는 진짜 유리가 너무 맑고 투명해서 아래가 훤히 내려다 보이니 오금이 저려 발을 뗄수가 없었어요. ㅎㅎㅎ
다들 스카이워크에서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기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한장 남겼습니다 ㅎㅎㅎ 날이 추울까봐 아주 꽁꽁 싸매고 갔지요. 저는 주로 찍히는거 보다는 찍는걸 좋아하는 사람인데 이날 모처럼 마델 노릇을 해봤습니다.
끝자락에서 서서 담아 본 풍경 하늘이 좀 뿌연것이 아쉽네요 ㅜ.ㅜ 이곳도 멋지지만 그래도 제천 청풍호 문화재 단지 전망대에서 본 풍경이 더 멋진것 같아요. ㅎㅎ 케이블카 가격 비싸다고 툴툴대며 올라갔다가 바로 수긍해버린 ㅋㅋㅋ
이제 차를 가지고 다시 내려와서 잔도길을 걸어보기로 합니다. 물 보며 걷는 길이라니 이 가을에 딱이지 않나요? 차를 가지고 전망대까지 올라온 덕에 줄서는데 시간 보내지 않고 편하게 다녀온것 같네요. 뜻하지 않은 행운이었습니다. ^^
2. 단양강 잔도길 가까운 주차장
잔도길에 가기 제일 가까운 6주차장 ! 어차피 왕복으로 걸을거라서 이곳에 주차했어요. 이곳에 아주 짧지만
은행나무길에 은행잎이 아주 샛노랗게 물이 들어서 바람에 후드득 떨어지는데 정말 장관이었어요.
이곳에서 한 250m 정도만 걸으면 잔도길 입구 주차장 입구에 찰옥수수랑 호떡 파는 노점이 있는데
시각이 1시반 점심을 먹고오기에도 애매해서 배가 고파서 과자나 먹을까 했는데 마침 찰옥수수랑 호떡을 팔기에 찰 옥수수 한봉다리 샀습니다. 옥수수부심이 굉장하신 할아버님께서 만약 맛 없으면 오는길에 옥수수를 10개 더 주신다고 ㅋㅋㅋ 반대로 맛있으면 팁으로 10원만 달라고 하셔서 한바탕 잼나게 웃었습니다. 오 진짜 여기 옥수수 참 맛있어요 쫄깃한게 한가지 뉴슈가? 인공 감미료가 들어가서 달달한 맛이 나는게 조금 아쉬웠지만
옥수수 자체는 맛있었어요.
단양강 잔도 입구에 여기서 길이 몇갈래 갈라지는데 이 길로 단양읍내까지 이어지기도 해서 걷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강물을 보며 시내까지 걷는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저는 그 정도까지 에너지가 넘치는 인간이 아니라서 ㅜ.ㅜ 잔도길만 걷기로 했어요 시작부터 끝까지 한 1.2킬로 정도? 천천히 걸어도 편도 30여분도 안 걸리는 듯 합니다. 오르막이나 계단길도 없어서 아이들도 걷기 편안한 길입니다.
입구에서 살짝 헷갈린다 하면 이 다리가 있는 방향으로 보고 걸어오면 됩니다.
오후에는 조명도 들어온다고 하는데 우린 밤에 걷기는 불가능 하니 쪼매 아쉽긴 하네요. ㅎㅎ 그래도 어두워지면 조금 무서울것도 같고요. ㅋ
잔도란 절벽에 길을 만들어 놓은걸 말한다고 하는데 단양 잔도길도 역시나 이렇게 절벽에 데크길을 만들어 뒀네요. 가는 방향과 오는 방향의 풍경이 다르기에 왕복을 추천해요. 아님 편도로 가실때도 중간 중간 뒤돌아서 경치를 봐주세요. 오전에 방문하니 사진 찍기엔 해를 등지고 오는 방향인 올때가 더 사진 찍기에 좋았습니다.
길의 끝자락에 위에 있는 사진처럼 1,2,3 주차장과 만나게 됩니다. 여기서 이끼동굴 가는길도 연결되어 있는데
우린 그냥 패스하고 벤치에 잠시 앉아서 쉬다가 오던길을 되돌아 갑니다.
어떤가요? 올때 찍은 사진과 갈때 찍은 사진의 느낌이 살짝 다르지요? ^^ 날도 너무 춥지도 않고 강바람 맞으며 천천히 사색하며 걷기에 최고입니다. 평일이라 사람들이 많지 않은것도 한 몫을 했고요. 단양은 어딜가도 남한강 자락을 마주할수 있어서 우리 부부가 좋아하는 여행지이기도 합니다.
3. 단양 스카이워크 &잔도길 근처 가볼만한 곳
1. 단양 구경시장
단양 스카이워크보고 들릴만한 곳이라면 바로 단양구경시장 ~ 단양 읍내 자체가 강자락을 끼고 있어서 어디서나 강을 볼수 있는데 구경시장 근처 주차장에 차를대고 보니 앞이 아주 절경이더라고요 그런데 시장 공영주차장 이 작아서 차가 이미 만차ㅜㅜ 아래쪽에 유람선타는 곳도 있어서 다른 주차장도 있긴 하지만 주말에 사람이 많이 몰릴땐 주차하기 어려울수도 있겠어요.
단양이 워낙 마늘로 유명한 곳이라 마늘통닭. 마늘만두, 등등 여러가지 샀습니다. 단빵 제작소 앞에 사람들이 줄이 많았고 빵냄새가 진동을 했지만 아침에 빵을 먹고 점심때도 꽈배기로 때웠는지라 빵은 먹고 싶지 않아서 패스 배가 고프니 이거저거 양껏 사서 왔습니다. ㅎㅎ
2. 도담삼봉
시간이 좀 늦어서 시장만 들리고 귀가 길에 나서는데 단양IC 쪽으로 나가다보니 차에서 도담삼봉이 보이는 겁니다. 이런 어차피 집에 가는 길에 있다니 럭키비키 ㅎㅎ 그래서 잠시 들려서 경치를 보고 갑니다. 주차비가 승용차는 3천원?인가 있었는데 우리는 차 세우고 금방 나와서 주차비는 내지 않았던 것 같아요. 물이 안 찼을땐 아래쪽으로 쭉 산책코스로 걷기도 했던것 같은데 이날은 물이 완전 가득 차 있더군요. 물론 그덕에 물위에 둥둥 떠있는 듯한 세개의 봉우리가 더 멋져 보이긴 했습니다. 뭐 특별하진 않지만 오고가는 길에 있다면 한번 들려볼만 합니다.
각자 좋아하는게 달라서 각자의 취향대로 산 단양 구경시장 음식으로 저녁에 거하게 한상 차렸습니다. 단양 마늘치킨은 너무 딱딱해서 먹기 힘들었어요. ㅎㅎ 이건 그냥 강정처럼 양념맛으로 먹어야 하는가 본데 우리는 후라이드를 주문했으니 ㅎㅎ 마늘만두랑 굴림만두도 그냥저냥 했고 메밀전을 파는 곳이 여러군데인데 가장 맛있어 보이는 곳에서 샀는데 요게 제일 맛있었습니다. 그런데 관광지라서 그런지 시장 음식 값이 저렴하지 않더라고요. ^^ 뭐 그냥 한번 체험해본걸로 입맛은 다 다르니까요~ 각자의 취향 차이인것 같습니다. 암튼 단양 자체는 꽤 매력적인 곳이라 조만간 또 제천과 묶어서 다녀와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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