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문광 저수지 은행나무길 상황 (10월 29일) 주변 가볼만한 곳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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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문광 저수지 은행나무길 상황 (10월 29일) 주변 가볼만한 곳 추천

by 핑크보현 2024.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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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단풍 가볼만한 곳  문광 저수지 은행나무길,  연하협 구름다리,  연풍순교성지

지난 화요일 어제 가을하면 은행나무길로 유명한 괴산 문광 저수지에 다녀왔습니다. 은행나무길로만 본다면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이 더 아름답고 감탄을 자아내지만 직접보면 조금 실망스러울 수도 있지만 그냥 너무 요란하게 꾸며지지 않은소박한 은행나무길과 이어진 문광저수지를 보며 호수 주위를 한바퀴 산책하는 매력도 빼놓을 수 없는곳이죠. 아직 89-90프로 정도 물들어서 이번 주말이나 11월 초쯤엔 완전히 노랗게 물들것 같아요. 또 기왕 갔으니 주변에 가볼만한 곳도 함께 몇군데 묶어서 다녀오면 좋을것 같습니다. 어제 다녀온 괴산 여행지를 하나 하나 소개하도록 할께요.

 

 

괴산 문광 저수지 은행나무길

 

사실 이곳을 제일 먼저가고  그 다음 연하협 구름다리랑 연풍순교성지를 갔어야 하는데 우리는 고속도로에서 나오자 마자 연하협 구름다리를 먼저가고 다시 돌아와서 문광 저수지 그리고 시간이 남아서 연풍순교성지를 갔더니만 갔다 왔다 다시  같은 길을 몇번을 왔다갔다 했는지 ㅎㅎ 도로에 기름을 깔고 시간 낭비도 하고 ~~ ^^  이래서 미리 계획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요.  

 

사실 문광저수지 하면 은행나무길 가까이에서 찍는것도 좋지만 저는 호수데크를 따라 걸어가면서 중간쯤에서 

저멀리 보이는 것을 찍는것도 매력이 있는것 같아요. 마치 노란띠를 두른듯한 풍경도 괜찮지 않나요?

 

호수를 따라 한바퀴 빙 돌아오려 했으나 허리가 아파서 저는 중간쯤 걷다 다시 돌아왔습니다만,  천천히 주변 산책을 하는걸 추천드립니다.  참 여기서 주차 팁 하나 알려드리자면 공용 주차장도 있지만 우리는 그냥 안으로 더 쭉 들어와서 은행나무길이 끝나고 데크가 깔린 길이 시작되는 곳에 공터가 있어서 이곳에 차를 세웠어요. 그리고 데크를 따라 호수길을 먼저 걸어서 한바퀴 빙 돌아서 메인 은행길로 돌아오는 요런 방식도 괜찮은거 같습니다.  그리고 시간대에 따라 다르겠지만 오전이라면 은행나무길 입구쪽에서 걸어오면서 사진을 찍는게 역방향보다 빛의 방향도 그렇고 역광없이 더 선명한 사진을 건지는것 같더라고요.

 

입구쪽은 이미 노랗게 물들었지만 안쪽으로 갈수록 아직 파란 잎이 그대로 있어서 주말쯤이면 완전히 노랗게 될것 같네요.

 

한바퀴 돌아 입구쪽에서 차를 주차한 곳까지 걸어가며 사진을 찍어 봤어요.  사실 어제 날씨가 흐려서 ㅠ.ㅠ 

잠깐 햇볕이 나서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어둡고 바람불어 좀 쌀쌀한 날씨라서 사진찍기에 아쉬웠어요.그래도 노랑 잎의 물결을 맘껏 누리며 힐링하는 시간을 갖고 왔지요.  평일 오전이라 사람들이 많지 않은것도 있었구요. 주말에는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이 있겠죠? 

 

그리고 또하나 사진 구도 팁을 알려드리자면 이렇게 정 중아 말고 호숫가 쪽으로 내려와서 길게 줄선 은행나무를 배경으로 카메라에 담는것도 꽤 괜찮은 사진을 건질수 있는것 같습니다. 역시 풍경만 찍는것 보다는 이렇게 사람들이 들어가 있는 구도가 더 생동감있고 좋은것 같아요. 누군지 모르는 두분이지만 감사드립니다. ^^ ㅎㅎ

 

반대편엔 코스모스 광장도 있고 또 간단한 먹거리나 농산물을 파는 곳도 있는데 저흰 운좋게도 주차를 안쪽에 들어와서 한 덕에 주차한곳 근처에 노상에서 농산물을 파는 분이 계셔서 국산 호두를 한 자루에 2만원 주고 샀는데 양도 꽤 많고 맛도 쌉싸레하니 국산 호두맛이더라고요.  호두 기름은 아직 만들지 못했다고 하셔 명함을 얻어 왔습니다. 호두를 파는곳은 여기 한 군데 뿐이라고 하니 문광 저수지 가신다면 꼭 사가지고 오세요~

 

괴산 연하협 구름다리& 산막이 옛길

 

 

요즘은 워낙 지자체마다 출렁다리를 많이 만들어서 어찌보면 시시하게 느껴질 수 있는 연하협 구름다리 이곳은 산막이 옛길로 가는길이 연결되어 있어서 등산을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죠.  저는 등산을 안 좋아해서 ^^ 그냥 주변 가을 경치나 보자 하고 갔는데 단풍이 완전히 들진 않아서 조금 아쉬웠어요. 그래도 워낙 물을 좋아하다보니 구름다리를 건너며 주변 경치를 보는 매력도 괜찮았습니다.

 

 

 

입구에서 요런 산길을 한 3킬로미터 정도 달려서 올라가는데 좌측으로는 물줄기가 보여서 풍경이 정말 좋았습니다. 

 

몇년전에 왔을땐 가을이 아닌 계절이었는데 그땐 그래도 사람들이 많아서 북적북적 했는데 이른 시간에 오기도 했지만 너무나 조용했던 연하협 구름다리 ~~ 살짝 흔들림이 있는 구름다리를 건너며 양쪽으로 시원한 물위에 떠있는 살짝 울긋불긋한 풍경을 보고 있노라니 정말 마음닦기가 저절로 되네요.  입구 아래로 내려가면 배를 타는 곳도 있고요.  구름다리를 건너가면 등산 코스와 물을 보며 쭉 걸어갈 수 있는 산책로도 있으니 여유있게 천천히 이곳에서 머물다 가도 좋을곳입니다.  또 주차장에서 200-300미터 정도만 걸어가면 양반다리라고 예전에 

사용하던 작은 다리도 있으니 같이 다녀오는 것도 좋을것 같아요.

 

괴산 연풍 순교성지

 

 

 

괴산의 끄트머리 쪽으로 달려가서 만난 연풍순교성지... 여기 들어가는 초입에 있는 작은 마을의 가게의 간판들이  예뻐서 인상적이었어요. ㅎ 규모자체는 작은데 천천히 산책하듯이 걸으며 군데 군데 놓여진 조형물과 설명문을 보며 한바퀴 돌아보면 좋을곳 같아요.  드라마 눈물의 여왕 촬영지이기도 했다는데 저는 종교는 무교지만 여행길에 절이나 성지는 빼놓지 않고 돌아 보는데 일단 성당 건축의 아름다움이 눈을 즐겁게 해주기도 하는데 이유일수도 있겠네요. 한가지 아쉬운건 성당 내부에 들어가고 싶었으니 문이 잠겨 있었고 카페 같은 곳도 있는것 같았는데 역시나 지금은 운영을 안 하는지 시설물이 다 닫혀 있더라고요. 그래도 도심의 소음에서 벗어나 조용하게 마음닦기 하며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추천해봅니다.

 

간단히 식사할 곳 : 시루봉 휴게소 

 

이곳은 음... 휴게소 건물을 보니 왠지 강원도 망상 휴게소와 태백에 있는 박물관이 떠올라서 이곳도 같은 재단이 운영하는 곳 아닌가 싶습니다만 ~ 그래도 정보로 올려봅니다.

 

저는 여행 다닐때 그냥 대충 한끼 때우는 성격이라 특별히 맛집 같은곳은 검색해서 다니지 않고 오다가다 적당한 곳에서 먹는 편이예요.  이날은 문광저수지에서 연풍순교성지 가는길에 시루봉 휴게소 라는 건물이 다소 독특한 곳이 보여서 점심도 먹을겸 들려봤어요. 메뉴는 한식과 양식 그리고 간단하게 라면이나 분식류를 파는 곳이 나뉘어져 있는데 가격도 9천원에서 만원 초반대로 괜찮더라고요.  저는 올갱이 해장국은 일행은 돈까스를 먹었는데 선 결제를 하면 직원분이 일반 식당처럼 식판과 음식도 직접 가져다 주십니다.  한식 종류도 다양하고 맛도 나쁘지 않았어요.  일부러 찾아가긴 그렇지만 특별히 먹을곳이 없다면 지나는 길에 한번 들려봐도 괜찮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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