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가볼만한 곳 마곡사 유네스코 등재된 사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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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가볼만한 곳 마곡사 유네스코 등재된 사찰

by 핑크보현 2024.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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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가볼만한 곳 마곡사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사찰 

 

 

1. 사찰 개요

공주 마곡사는 (삼국시대 자장율사가 창건하고 그후 폐허 되었다가 고려 명종때 보조국사 지눌이 왕명을 받아 중창하였다.)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 태화산 등쪽 산허리에 위치한  사찰이며 대한불교 조계종 제 6교구 본사로 마곡사 일원은 2018년 충청남도 기념물 제 192호로 지정되었으며 2018년에는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라는 명칭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곳이기도 하다.  (출처 : 위키백과)

 

2. 마곡사 보물

출처: 위키백과

 

지난 주 세종 코스트코에  수납장을 사러 가면서  돌아오는 길에 공주 마곡사에 들렸다 오기로 합니다.  오랜만에 고향으로 돌아오니 예전 추억을 되살리며 한군데 두군데 다녀보는 재미가 좋네요. 아직 단풍은 멀었지만 워낙 물과 나무가 많은 곳이라 천천히 산책하며 경내를 돌아다니기만 해도 좋은 곳이라 가을이 좀 더 깊어지면 

단풍도 볼겸 다녀와도 좋을듯 합니다. 

 

요즘은 밖에서 밥 먹는걸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나들이 길에도 그냥 대충 한끼 때우는 식으로 먹는데, 마침 코스트코에 들려서 푸드코트에서 떡볶이랑 피자 한쪽으로 마곡사 가는길에 고속도로 휴게소에 잠시 쉬면서 점심을 해결합니다.  코스트코 떡볶이는 3500원의 가격대비 구성이 알차고 맛도 괜찮아서 좋더라고요.  

 

음료는 집에서 차 티백을 우려 가지고 나와서 따뜻하게 마시며 달리다보니 어느새 공주 마곡사에 도착했어요.

들어가는 입구에 가게들도 많고 군밤과 밤을 파는 곳도 있어서 나올때 사가지고 오기로 합니다. 

 

물론 마곡사까지 차를 가지고 갈 수도 있지만 유료 주차장이라서 (4천원) 아래쪽 주차장에 세워두고 걸어오는 사람들도 많았어요. 차를 몰고 오다보니 데크가 깔린 진입로가 꽤 운치가 있어 보여서 아래쪽에 차를 두고 걸어오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걷기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이 방법도 추천해 봅니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마곡사 입구 ~ 옆으로 다른 암자로 가는 길도 있어서 함께 다녀와도 좋을듯 해요

우린 그냥 마곡사만 다녀왔습니다. 주차료는 있지만 사찰 입장료는 따로 없어서 그나마 괜찮았던 듯...

 

주차장 옆으로 다루정이라는 운치있는 카페가 있습니다.  이런곳에서 차 한잔 마시면 또 기분이 색다르기도 하죠. 하지만 같이 간 동행자는 이런데 가면 세금내는 줄 아는 사람인지라 ㅎㅎ 아니 집에서는 뒹굴 거리며 티비도 잘 보는 사람이 밖에만 나오면 궁디가 그리 가벼운지  한곳에 진득하니 앉아있질 못합니다. ㅋㅋ

 

바위에 새겨진 글씨체도 예사롭지 않고 뭔가 기운이 남달라 보이는 바윗 덩어리 

 

아쉽게도 유네스코에 등재된 곳이기에 문화재 보호 차원에서 반려견을 출입 금지라고 합니다. 이곳을 방문하려는 분들은 미리 알고 가심 좋을것 같아요. 

 

마곡사는 마곡천을 사이에 두고 남원과 북원의 두 공간으로 나뉜다고 한다. 북원의 대광보전과 남원의 영산전이 각각 독립적인 사찰이 두개인 것처럼 보이게 가람배치를 했다.  

 

주차장에서 내려가서 걷다보면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해탈문  

 

그 다음 어느 사찰에나 이곳을 들어서야만  본격적으로 경내에 들어설 수 있는 천왕문을 지나게 된다.

마곡사 천왕문을 해탈문에 이어 마곡사의 두번째 대문으로 건물 안쪽에는 동서남북의 불법을 수호하는 호법신인 사천왕상이 안치되어 있다.  사천왕은 천상계의 가장 낮은 곳인 사천왕천의 동서남북 네 지역을 관할 하는 신적 존재로 부처님이 계신다는 수미산의 중턱 사방을 지키면서 인간들이 불도에 따라 사는지 살피어 그들을 올바르게 인도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신이라고 한다.

 

마곡사에는 위에 표로 올렸듯이 보물이 많은데  사천왕상 역시도 국가보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사천왕상은 각각 동쪽의 동방지국천왕,  남쪽의 남방중장천왕,  북쪽의 북방다문천황, 서쪽의 서방광목천왕이 지키고 있는데 다들 무서운 형상을 하고 있음. ㅎㅎ

 

 

동방지국천왕의 발로 밟힌 중생의 튀어나온 눈이 너무 사실적이라 ㅎㅎㅎ 무슨 잘못을 하셨는교?

 

천왕문도  다리를 건너며 본격적으로 사찰 구경에 나서 봅니다.

 

마곡사엔 물이 있고  나무가 많아서  정말 산책하기에도 좋은 곳이네요.  사람이 없을 오전 시간때 오면 더 한적하게 맘을 비우며 산책하기 좋은곳이라 생각됩니다. 사찰 뒤쪽으로 가면 굉장히 좋은 경치가 기다리고 있기에 

저도 몸과 마음의 걱정을 잠시나마 잊어버리고 힐링하고 왔답니다.

 

요 건물은 뭔가 최근에 지은 느낌... 보물 범종각이 있는 곳이에요 

 

템플스테이 때 기거하는 숙소인가 봅니다.  저도 한번 참여해보고는 싶지만 새벽에 일어나는게 익숙치 않아서 ^^ ㅎㅎ 그래도 새벽 공기 마시며 이런곳에서 잠을 깬다면 머리속이 맑아질것도 같네요.   

 

스님들이 일상 생활을 하는 방이 있는 심검당 및  창고인 고방  상당히 소박해 보이는 건물이네요.

 

공주 마곡사 5층석탑인데 훼손된 부분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양호한 모습입니다. 저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탑위에 저 독특한 장식이었는데요. 어디서도 보지 못한 양식이라 눈에 확 들어오더라고요. 자료를 찾아보니  마곡사 5층 석탑은  풍마동다보탑(風磨洞多寶塔)이라고도 하는데, 인도에서 가져온 것이라고도 하나 라마교 탑과 비슷하여 원나라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탑은 임진왜란 때 무너져 탑 안의 보물들이 도난당한 지 오래이나 1972년에 수리할 때 동제 은입사향로와 문고리가 발견되었다. 이 탑은 전 국민의 3일 기근을 막을만한 가치가 있다는 전설이 있으며, 한국 · 인도 · 중국 등 세계에서 3개밖에 없는 귀중한 탑이라고 합니다. 

 

천정 무늬가 아름다웠던 대광보전 외관도 칠이 벗겨지고 오래된 세월의 흔적이 남아 있지만 문외한인 내 눈에도 지붕 양식이 꽤 정교하고 아름답게 만들어졌다는걸 느끼겠더라고요.  전문용어는 모르겠지만 저 기둥에서 연결된 용머리 장식이 꽤 멋스럽게 느껴졌다는 ...

 

그리고 특이하게도 용이 물고기를 물고 있네요. 딱 이 한곳만 달라서 의도가 궁금하기도 합니다.  

 

이 각도에서 보니 정말 지붕 장식이 아름답지 않나요? 건축양식은 잘 모르지만 조형미가 뛰어나다는 건 느낄수 있겠어요. 

 

대광보전 위쪽으로 올라가면 대웅보전이 있습니다. 이곳이 흔히 대웅전의 기능을 하는 곳이겠죠? 2층 건물로 조선 중기의 건축 양식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대광보전에 비하면 훨씬 웅장한 모습을 하고 있더라고요.

 

대웅보전 안에 기도를 하는 분들이 계셔서 들어가지 않고 조용히 문 밖에서 들여다 봤습니다.  이곳 역시도 천정과 내부 장식이 예사롭지 않았는데요.  특히나 나무를 통으로 사용한 기둥이 무척 인상적이었어요.  이 기둥을 안고 한바퀴 돌면 6년이 젊어진다는 썰이 있는데  저도 몇바퀴 돌다올걸 그랬나요? ㅎㅎ

 

대웅보전 옆쪽으로는 백범 김구 선생님이 젊은시절 잠시 몸을 피해 마곡사에서 법명을 받고 기거했다고 했다는

백범당이 있습니다.  고국 광복후 다시 찾아  그때를 회상하며

 심은 향나무가 지금도 존재하고 있다고 해요 

 

나한상을 모시고 있는 응진전 입니다.  마곡사 모든 곳을 다 다니지 않아서  다닌곳은 여기까지 ~~

 

 

그리고 뒤쪽에 있는 시원한 마곡천 계곡  군데 군데 의자도 놓여 있어서 잠시 물 흐르는 소리를 들으며 쉬어가기 좋은 공간입니다.  그리고 가운데 놓인 징검다리를 건너서 남쪽에서 북쪽으로 건너가 봅니다. 

 

이곳이 아까 위에 안내판에 있던 남원과 북원을 가르는 마곡천을 건너는 다리 일까요? ㅎㅎ

아는 만큼 보인다는데 도슨트가 시급합니다. ㅋㅋ

 

 

저 멀리서 꽃무릇 단지가 보여서 이끌려 간 곳  이곳은 마곡사 명부전 입니다.  명부전은 지장전, 혹은 시왕전이라고도 부르는데,  주불은 지장보살로  다른 보살상은 화관으로 장식되어 있는데 지장보살만은 승려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지옥에서 고통을 받는 중생들을 모두 구제하겠다고 한 보살을 말한다 왼손에 든 쇠지팡이로 지옥문을 두드려 열고, 오른손의 구술로는 어두운 세상을 광명으로 비추겠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곳이라는데  음... 칠이 다 벗겨진 이 설명문은 다시 보수했음 좋겠네요. 

밑에 영어글을 읽어야 하는건가?  암튼 이렇게 마곡사 산책을 끝내고 주차장으로 돌아와 집으로 출발

 

공주하면 밤이 맛있잖아요 ㅎㅎ 여기까지 왔으니 군밤을 먹어야죠. 들어오는 길에 봤던 곳에서 군밤 5천원 어치랑 깐밤도 있어서 만원 한봉다리 사왔는데 양이 많더라고요.  군밤도 달콤하니 맛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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