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단초점 수술 후기 ( 증상, 렌즈 종류 수술 비용)
약 한 달 전 남편이 백내장 수술을 했습니다. 수술 후 어제로 병원 방문은 이제 종료가 되어서 후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적어볼까 합니다. 일단 남편은 단초점 렌즈로 수술을 했어요. 남편의 경우는 다초점 자체를 병원에서 권하지 않아서요( 수술 전에 저도 렌즈 선택으로 무수히 많은 정보를 검색해 봤는데 망막에 손상이 있는 경우는 다초점을 권하지 않는다 하더라고요. 저희 신랑 같은 경우엔 오른쪽 눈에 황반변성이 있고 양쪽 다 백내장 증상이 있지만 오른쪽이 급격하게 안 좋아지기 시작했답니다. )
병원을 검색하다가 일반적으로 제 생각엔 큰 대형병원 보다는 경험이 많은 개인 안과에서 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그래서 사는 지역과 가까운 제법 큰 안과에 예약을 하고 진료를 봤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너무 늦게 왔다고 이미 오른쪽 눈이 진행이 많이 되어서 거의 실명 수준이라고 하더라고요 ㅜ.ㅜ 사정상 이렇게 늦게 오게 된 것은 남편이 외국에 나가있다가 귀국 한 두 달쯤 전에 갑자기 한쪽 눈이 빛에 노출되면 눈이 너무 부시고 거의 시력이 안 나오는 수준이었기에 귀국하자마자 시차 적응이 된 후 안과부터 가게 되었어요. 그래도 지역에서는 꽤 인지도가 있는 병원 이었고 시설도 수준급이었고 이에 백내장 수술하는 분들도 엄청 많았어요. 첫 진료 때 이런저런 검사 후에 눈의 상태를 체크 후 바로 상담실에서 렌즈선택에 대한 상담을 마치고 수술 날짜 예약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저도 따라간 김에 진료를 받고 왔는데 시력도 좋고 크게 문제되는게 없다고 하네요.
1. 백내장 증상
평소에도 남편은 백내장 증세가 있었어요. 하지만 심하지는 않았었고 4년전 우연히 안경맞추려고 시력재러 간다고 동네 안과에 갔다가 그곳에서 황반변성 진단을 받고 대학병원에서 주사치료를 받으며 습식에서 건식으로 바뀌고 6개월에 한번씩 체크만 하고 있었다가 외국을 나가게 되었는데 올해 초쯤에 갑자기 눈이 심하게 부시고 오른쪽 시야에 큰 어려움을 느껴서 증세가 심해졌다 생각했다 하더군요.
2. 단초점 렌즈 수술 비용
일단 우리는 다초점은 선택사항이 아니었고 단초점 중에서 선택을 했어야 했는데 건강보험 적용이 되는 단초점렌즈랑 단초점의 단점과 다초첨의 장점을 접목한 아이핸스라는 렌즈가 있었습니다. 아이핸스도 단초점 렌즈이긴 했지만 단초점의 단점인 중간시력( 컴퓨터, 노트북을 보거나 운전할때 네비를 보는 정도의 거리)을 강화한
렌즈라고 하더라고요. 더구나 난시가 있는 경우엔 아이핸스가 좀 더 도움이 된다고 설명도 들었고 건강보험 적용이 되는 단초점렌즈는 22만원인 반면 아이핸스는 비보험이라 150만 원 정도라고 안내받았어요.
저희 같은 경우는 남편이 외국국적이었고 가족이 이민을 갈때 그 당시엔 한국 국적 말소를 했고 현재는
F4 재외동포 자격이라서 출국 3개월이 되자마자 건강보험공단에서 자격 상실 안내장이 날아왔고 입국 후
6개월이 지나야만 다시 자격을 취득한다는 안내문을 받았습니다. 공단에 전화해서 문의를 했는데 저나 남편이 의료보험이 직장 가입자라면 바로 자격이 살아나지만 우리처럼 지역 가입자인 경우엔 불가능하고 6개월 이내에만 입국을 했어도 방법이 있지만 외국 체류 기간이 이미 1년이 넘어서 안타깝지만 방법이 없다는 답을 받았습니다. ㅠ.ㅠ 그래서 도저히 6개월을 기다리기엔 심각한 증상인지라 의료보험 혜택을 못 보더라도 어쩔 수 없다는 심정이었죠 ~~ 그래서 수술 전 검사비용은 30만 원을 수술비는 120만 원이 나왔어요 ^^:: 속은 쓰리지만 건강이 우선이니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죠 뭐 ㅎㅎ 우리도 첨엔 150만원이라는 가격으로 아이핸스 하려고 상담을 끝냈었는데 나중에 직원분께 건강보험 적용이 안되어서 우리는 그 가격에 + 100정도 추가된다는 설명을 들어서 고민하다가 그냥 일반 단초점렌즈를 선택했습니다. 렌즈나 기타 자세한 전문적인 부분은 이미 유튜브나 검색 포털에 찾아봐도 전문가들이 올려놓은 영상이나 포스팅이 많아서 생략하고 저는 직접 경험한 내용으로만 적어 봅니다.
3. 백내장 수술전 준비사항
백내장 수술 날짜가 잡히고 나서 안약과 이런 저런 주의사항을 안내받았습니다
일단 수술 이틀전부터 오른쪽 눈에 안약을 시간 맞춰 넣어줘야 하고요.
당일은 보호자와 함께 내원할 것
수술 후 물 세안과 머리감기는 1주뒤 가능하고 펌이나 염색 사우나는 한달 뒤 가능하고요
수술후 2주 ~ 한 달간 통원치료가 필요
약국에서 미리 처방받은 아티반 (요건 안정제로 당일 지참하고 수술 전 지시에 따라 복용)
미리 내과에서 예약 1주~2주 전 혈압, 혈당, 심전도를 체크해서 결과지를 받아서 지참합니다.
4. 백내장 수술 후 주의 사항
어차피 운전을 못 하기에 우린 차를 두고 그냥 택시를 타고 수술 당일날 병원을 갔는데 안전귀가 캠페인이라고 수술당일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귀가하는 경우엔 병원 3층에 있는 카페에서 동반인 모두 음료 한잔씩 마실 수 있는 쿠폰을 주기에 받아서 잘 마셨습니다. ㅎㅎ
우리는 안정을 위해서 입원을 하기로 했는데요. 아침 9시에 접수하고 기다리다가 안내에 따라 아티반 복용하고 조금 있다가 오전 11시 반쯤 수술실로 들어가서 약 한 시간쯤? 입원실로 들어왔던 것 같아요 ~ 입원 시엔 식사는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냄새가 심하지 않은 것은 허락이 돼서 주변 김밥집에서 포장해서 점심을 해결하고 몇 시간 안정을 취하다 퇴원을 했습니다. 이튿날 까지는 오른쪽 눈에 붙인 안대를 그대로 착용하고 있었으며 이튿날 내원했을 때 투명 안대를 제공받았어요. 평소엔 선글라스나 보호안경을 써도 되는데 잘 때는 안구 보호를 위해서 투명 안대를 착용하고 잘 것을 권유받았습니다.
1. 처방받은 안약은 한 달간 정해진 시간에 사용
2. 플라스틱 안대는 7일간 착용
3. 물세안, 머리 감기는 7일 후 가능
4. 음주 사우나 파마 염색은 한 달 뒤 부터 가능
5. 격한 운동도 한달뒤 가능
병원 내원하는 횟수
1. 수술 후 이튿날
2. 1주일 뒤
3. 3주 뒤 공식 내원 종료
다행스럽게도 남편은 수술 후 이제까지 별다른 이상을 없었고요~ 아직 눈부심 증상은 조금 있긴 하지만
수술 전에 비하면 눈이 너무 편안하고 좋다고 합니다. 비록 단초점이라서 돋보기는 예전처럼 늘 써야 하고
현재는 수술한 쪽의 교정시력(1.0)과 나머지 한쪽 눈의 시력차이 때문에 먼 거리 안경을 따로 또 써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본인이 꽤 만족하고 있습니다. 사실 렌즈에 대한 고민이 제일큰거 같은데 모든게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서 다른분은 잘 맞아도 나에겐 안 맞을 수 있으니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그게 젤 큰 걱정이고 고민인데 우리는 애초에 다초점은 제외된 상황이라서 다른분들 보다는 선택에 조금 덜 갈등을 겪었던것 같아요. 어차피 양쪽 시력차이도 크고 왼쪽도 백내장 증상이 있는지라 결국 나머지 한쪽도 하게 될것 같지만 일단 건강보험이 다시 개시될때 까지는 이렇게 지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튼 현재까지는 당사자 본인의 만족도가 높은것 같아요.
아직 실비보험 청구는 하지 않아서 청구후에 또 후기를 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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