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피겨 스케이팅 세계 선수권 남자 싱글 최종 결과 및 아이스댄스 결과
최종순위
작년 차준환 선수 혼자 나가서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2위로 마감하면서 우리나라 남자싱글 사상 첨으로 3명이 월드 출전!!그리고 3명다 프리 진출 ~ 물론 결과는 조금 아쉬웠지만 내년 티켓 2장을 무난하게 따며 경기를 마쳤다. 와우 ~!!! 이번 남자 경기에선 당연 무려 4 액셀을 비롯한 4회전 쿼드 점프만 무려 6개를 그것도 클린으로 경기를 마친 미국의 일리아 말리닌과 쇼트에서 실수로 19위로 마감하고 프리에서 4 쿼드로 클린 하여 무려 프리는 2위로 마감 최종 3위를 한 프랑스의 아담 사오힘파 선수가 아닐까 한다. 앞으로 남자 피겨는 어느 방향으로 나아갈까 ~ 최소 세계선수권에서 포디엄에 들어가려면 쇼트에선 4회전 점프 2개 프리에선 4개 이상은 해야
그것도 실수없이 완벽하게 뛰어야 하지 않을까? 우리 주니어 남자 선수들 잘 자라고 있지만 갈길이 멀다 ㅜ.ㅜ
내가 피겨 스케이팅을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아름다움 때문이다. 다른 스포츠와 달리 음악이 있고 안무가 있고
점프와 스핀 스텝등 피겨의 요소가 음악과 함께 자연스럽게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그런 아름다움이 좋아서 팬이 되었는데 지금의 피겨 방향은.. 물론 어차피 피겨도 스포츠이기 때문에 기술의 발전이 상향되어야 하는 건 당연하지만 이렇게 성적만을 위해서 고난도 점프로 내몰려진 선수들의 신체 부상과 건강은 어떡해야 하는 건가~~~
당장 프로그램 난도를 높이겠다고 맹 훈련하다가 부상으로 작년 시즌 제대로 경기에도 나서지 못한 우리 선수들을 생각해 보면 이 스포츠를 좋아하면서도 맘이 복잡한 심정이다...
쇼트 결과
프리 스케이팅 결과
김현겸 시니어 월드 첫 데뷔 쇼트 21위로 프리 진출!! 프리 18위로 최종 18위!!
김현겸 선수의 첫 월드 챔피언십 데뷔는 무난히 프리컷 통과 하면서 최종 18위로 마무리
작년시즌 주니어 대회에서 그랑프리 은메달, 유스 올림픽 금메달을 따면서 승승장구 최고의 시즌을 보낸 김현겸 선수지만 주니어 월드 대신 시니어 세계선수권을 택해서 출전 ~ 사실 아직 프리스케이팅에서만 4회전 점프 1개를 뛰는 현겸 선수로서는 만만치 않은 시니어 데뷔라 프리컷을 통과할지도 관심 여부였는데 무난하게 진출하여 최종 18위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어서 차준환 선수와 함께 내년 선수권 티켓 2장을 무난하게 받는데 기여했다. ( 상위 선수 두 명의 합이 13 이하면 3장, 18 이하면 티켓 2장이 보장 )
이시형 선수 쇼트 24위, 프리 24위 최종 24위
22년 시즌 말부터 23년 시즌까지 줄곧 부상으로 힘겨웠던 이시형 선수 ㅠ.ㅠ 22년 첫 시니어 그랑프리 출전해서 프리 스케이팅을 클린하고 기술점 90점으로 최종 4위로 마감하고 가능성을 보여줬던 이시형 선수였는데 그해 말 국내 대회에서 컨디션 난조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작년엔 최초로 그랑프리 2회 초청을 받았음에도 부상으로 결국 나머지 한 대회는 기권... 시즌 초에 인대 파열을 오진으로 염증으로 진단해서 그냥 참고 훈련한 것이 문제가 되었다고 한다. 본인도 오랜 기간 부상에 시달리다 보니 은퇴에 대한 마음을 살짝 가졌던 것 같은데
최근 인터뷰에서는 내년 시즌 얘기를 하는 거 보니 아직은 아닌 듯 ~~ 부디 담 시즌 컨디션 회복해서 예전 기량을 되찾길 바라본다.
차준환 : 쇼트 9위 프리 11위 최종 10위
부상과 부츠가 말썽을 일으켜서 세계 선수권과는 유독 인연이 없었던 차준환 선수 올해도 부상으로 역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만약 사대륙 선수권때와 같은 구성이었다면 아마도 최소 5위 안에는 들었을 준환선수지만 이번 월드 챔피언십엔 작년 초 목표로 했던 그 구성으로 쇼트엔 4회전 점프를 2번 프리엔 3번을 넣어서 가져왔다. 부상으로 인한 훈련 부족으로 프리에선 좋은 결과를 보이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10위를 하면서 내년 티켓 2장을 무난하게 획득 사실 기술점이야 그렇다 쳐도 준환 선수의 점수중 가장 아쉬우면서도 열받게 하는 게 구성점수 - 구성점수는 심판들 재량이 많이 좌지우지하는지라 늘 평가절하되는 준환선수 구성점이 아쉽다 베이징 올림픽 시즌에 정말 힘들게 프리 구성점 90점까지 올리고 작년 세계 선수권에서 92점 (사실 이때 더 받아야 한다고 생각함)까지 올랐었는데 아무리 올 시즌 부진했다고 해도 쇼트도 그렇지만 프리는 81점으로 엄청 내려갔다. 기술점 비슷하게 받은 데니스 바실리엡스 선수도 87점을 받았는데 셀레브코, 메몰라 선수들과 동급이라니 ~~ ㅜ.ㅜ 납득이 안된다. 모든 점프에서 다 실수를 한 아담 사오힘파 선수도 쇼트 구성점이 92점대였는데 첫 4-3 점프 넘어지고 나머지는 수행을 잘했고 특히 휘몰아치는 스텝연기를 선보였음에도 92점대를 받은 준환ㅜ.ㅜ 매번 선수들의 구성점은 진짜 납득할 수 없다. 현재는 경기를 끝나고 일본 아이스쇼 참가를 위해 일본으로 건너갔는데 비 시즌에 부상 치료 잘하고 내년 시즌엔 꼭 높인 구성으로 클린 경기를 볼 수 있길...
이 흰 블라우스 의상을 입으니 영락없는 은반 위의 왕자님일세 ~ 그랑프리 시즌에 입었던 검정 슈트는 곡의 해석과 더 잘 어울렸지만 팬들이 원하는 데로 막바지에 다시 흰 의상으로 돌아왔다.
https://youtu.be/ZXVWBVewYKs?si=wBDzwnLZVUBzUyQs
프리 경기는 1그룹에서 경기를 하면서 부담이 없어서일까 프리는 완벽하게 클린경기로 마무리하고 코레오에서 피겨에서 금지된 기술인 백플립을 선보이며 감점 2점을 받은 사오힘파!! 만약 우노 선수가 실수를 적게 했더라면 그 2점이 뼈아픈 포디엄 아웃이 되었을지도 ~~~ 암튼 1그룹부터 경기장을 확 달아오르게 만든 장본인
https://youtu.be/2BZxPR8UQWM?si=stE3pF7dHe1sxw04
카기야마 선수는 기술과 스케이팅의 유려함 모두 균형감 있게 잘 갖춘 선수인 듯 ~ 이번 대회에서도 총점 300점이 넘는 고득점을 받았음에도 강적 일리아 말리닌을 만나서 아쉽게 은메달을 수여 베이징 올림픽 때는 미국의 네이선 첸에 밀려서 은메달을 땄고 이번 밀라노에서도 일리아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인가가 관심!!
https://youtu.be/xLkgxZWjgCc?si=i2mxWiOyzYp5LZp3
프리 첫 점프부터 4바퀴 악셀 점프를 뛰면서 그 후 5 쿼드를 뛰고 마지막 점프로 오일러 뒤에 3악셀을 붙이는 웬만한 선수라면 엄두도 못 낼 어마무시한 구성으로 올 클린을 해서 썬세이션을 일으킨 미국 일리아 말리닌. 프리 점수만 무려 227점으로 세계 기록 총 점 233점대로 네이선 첸에 이은 고득점 점수를 기록했다. 사실 스케이팅 스킬은 그다지 뛰어나지 않아서 점프 구성이 평범하다면 그저 그런 중위권 선수로 남았을 텐데 비록 기술은 후들후들하지만 이 선수 경기는 크게 인상적이지 않아서 다시 돌려보고 싶지는 않다는...
https://youtu.be/YibxO0nPZpg?si=sOBgBph5002w_jRD
평창 올림픽 은메달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 세계 선수권 2회 우승 ~ 이번에 3연패를 할 것인가가 귀추였으나 쇼트는 1위로 마감하고 최종 4위로 마무리~ 작년 시즌 동안은 어떤 커리어보다는 선수 본인이 즐기는 스케이팅을 하고 싶어 하는 느낌이었다. 사실 올림픽 2회 메달이라는 큰 커리어도 이루었고 탑싱으로서 할 수 있는 것 다 했으니 크게 미련은 없을 듯 ~ 사실 이 선수는 영상으로만 볼 때는 매력을 잘 몰랐었는데 2019년 김연아 아이스쇼에서 직접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단숨에 팬이 된 선수다. ㅎ
아이스 댄스 임해나 & 예콴 리듬댄스 14위 프리댄스 12위 최종 14위
예전엔 아이스댄스는 잘 챙겨보지 않았는데 이제 우리 선수들이 있으니 요즘은 관심 있게 경기를 지켜본다. 게다가 앞으로의 성장세가 기대되는 팀이 생겼기에 더욱더 기대를 하며 보게 된다는... 해나와 예콴의 국적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관심이 있으신 듯 ~ 임해나 선수와 콴예(중국계) 선수는 둘 다 캐나다 국적이고 해나 선수가 한국 국적을 가지고 있어서 한국 대표로 출전이 가능하고 혼성에서는 한 사람의 국적으로 경기에 출전할 수 있기에 예콴 선수도 한국대표로 나가기로 결정... 단 올림픽에선 두 선수의 국적이 모두 같아야 하므로 그전에 특별귀화가 추진될 듯하다.
아무튼 우리에겐 넝쿨째 굴러들어 온 보물인 임해나 & 예콴 선수 물론 싱글 경기도 그렇지만 특히 아이스댄스는 경기를 몇번 지켜보니 짬밥 + 상위선수 경기는 수행마다 가산점이 찍히는 수준이 다르다 ~~아이스 댄스 종목 특성상 해예네가 상위권으로 올라가기엔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시니어 첫 시즌을 아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한해다. 본인들도 작년 시즌의 목표가 세계 선수권에서 프리경기에 진출하는거랑 시즌 베스트를 2번 올리는 것이라고 했는데 초반 총점 160점대에서 후반엔 180점대까지 착실하게 잘 쌓아 올렸으니 내년엔 190점에 도달하는걸 보고 싶다. 주니어 시즌엔 해나 선수가 독보적으로 눈에 띄었는데 이제는 예콴 선수도 연기가 많이 늘어서 둘의 균형이 아주 잘 맞는 파트너십을 보여주고 있어서 앞으로가 더욱더 기대되는 팀이다. 주니어 마지막 시즌에 프리 곡으로 김연아의 " 죽음의 무도"를 사용해서 또 다른 매력에 흠뻑 빠지게 하더니만 작년 시즌엔 " 쉘부르의 우산"으로 정말 아름다운 감동을 선사하는 띵작을 갖고 왔다. 올 시즌엔 또 어떤 프로그램을 가져올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아 이제 주니어 선발전이 열리는 7월까지 피겨 비 시즌인데 심심하고 무료해서 어떻게 몇 개월을 지낼까? ㅎㅎ
올 시즌도 우리 선수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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