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잼 만드는 법
요즘 딸기가 한창인데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과일이기도 해서 제철에 열심히 먹고 있습니다. 간혹 너무 싱거워서 맛이 없거나 아니면 시들고 무른 딸기가 남을 때가 있는데요. 버리기는 아깝고 그냥 먹기엔 부족하고 한 것을 모아서 딸기잼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딸기잼 만들기 재료 및 레시피
재료 : 딸기 300g, 설탕 100g, 레몬 1/2개
보통은 딸기랑 설탕의 양을 1:1로 넣는데 저는 너무 단맛을 싫어해서 3:1의 비율로 만들었습니다.
딸기가 단맛이 덜해서 대신 레몬을 넣어 상큼한 맛을 더했고요. 유기농 설탕 + 자일리톨 설탕을 섞어서넣었어요.
1. 무른 부분을 깨끗하게 도려내고 손질한 딸기를 식초를 푼 물에 30초 정도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빼줍니다.
2. 딸기는 3-4등분 정도 잘라내어 볼에 담아 줍니다.
3. 설탕을 딸기 위에 골고루 뿌려서 재워둡니다. 저는 끓이기 전에 미리 전처리로 설탕을 재워 둡니다.
4. 딸기와 설탕을 골고루 섞어서 설탕이 녹기를 기다립니다.
5. 아침에 이렇게 재워둔 것을 냉장고에 넣었다가 점심때쯤 꺼냈더니 설탕이 많이 녹았더라고요. 이제 딸기잼 만들기를 시작해 봅니다.
6. 도깨비방망이를 이용해서 딸기를 갈아주고요~ 이미 설탕이 녹았기에 따로 물을 넣지 않아도 잘 갈립니다.
7. 그리고 마지막으로 레몬을 넣어서 마저 갈아 주면 되는데요. 레몬을 사용하고 남을 때는 깨끗하게 씻어서 썰어서 냉동해 두고 여러 요리에 사용하면 좋답니다. 저는 늘 레몬은 넉넉하게 사서 쓰고 남은 건 냉동해 놓는답니다. 껍질째 갈아서 넣으면 약간 알갱이가 씹히는 게 저는 더 좋더라고요.
8. 냄비에 딸기와 레몬 간 것을 넣어주고 끓이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는 불 옆에서 눋지 않게 계속 지켜봐야 합니다.
9. 딸기잼이 우르르 끓기 시작하면 불을 더 줄이고요. 거품을 좀 걷어주면서 이때부터 계속 주걱으로 저어가며 조려줍니다.
10. 한 15분쯤 계속 조리면 어느 정도 뭉치고 점도가 있게 되는데 이때쯤 한번 테스트를 해봐야겠죠? 다들 아시는 바와 같이 찬물에 잼을 떨어뜨려서 덩어리가지면 농도가 딱 좋은 것이라고 하는데 아직은 이렇게 물에 풀어지는 걸 보니 좀 더 조려야겠네요.
딸기잼 농도 맞추는 법
잼 만들 때 유의해야 할 점은 식으면 농도가 더 단단해지기 때문에 너무 조리면 나중에 딱딱해져서 먹기가 불편해집니다. 특히 냉장고에 보관하다 보면 더 딱딱해져서 조금 묽은 듯 만들어야 나중에 먹을 때도 농도가 딱 맞더라고요. 몇 번 만들면 딱 이 정도면 되겠다 하고 감이 오지만 처음 만드는 분이라면 유리컵에 찬물을 담고 딸기잼을 조금 떨어뜨려서 물속에서 풀어지지 않고 큰 덩어리로 엉기면 딱 맞는 농도라고 보시면 되어요.
11. 한 5분쯤 되니 이제 어느 정도 걸쭉한 것이 됐다 싶더라고요. 색상도 훨씬 짙어지고 예뻐졌네요. ㅎㅎ 다시 한번 찬물에 떨어뜨려 봅니다.
12. 이번엔 아까보다 이렇게 덩어리로 뭉치는 걸 보니 다 된 것 같네요. 불을 끄고 어느 정도 식혀준 다음
13. 열탕 소독을 해둔 유리그릇에 담아서 완전히 식힌 다음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실패 없이 열탕소독 하는 방법
잼이나 피클 장아찌등 오래 보관할 용기를 미리 열탕소독을 해줘야 보관이 오래가는데요. 이때 자칫하면 뜨거운 물에 유리병이 깨지기도 합니다. (저도 경험한...) 파손을 막기 위해서는 냄비에 물을 올리고 찬 물일 때 바로 유리병을 엎어서 같이 끓여 줍니다. 물이 끓으면서 수증기가 병 내부에 생길 때 불을 끄고 물기를 털고 엎어 놓으면 남은 열에 의해서 병 안에 남은 물기가 날아가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사용하세요.
오늘 아침은 어제 만들어 둔 딸기잼과 딸기를 이용해서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었어요. 설탕을 적게 넣었지만 제 입엔 요것도 달달하긴 합니다만 시중에 파는 잼보다는 훨씬 건강한 맛이에요. 게다가 레몬의 상큼함이 더해져서 훨씬 청량감이 있네요. 조만간 우유 사다가 딸기라떼도 만들어 봐야겠어요. 여러분도 시들거나 남은 딸기 레몬과 함께 잼으로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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