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식단 간편하게 먹기 좋은 토마토 달걀 볶음
요즘 위와 장이 안 좋아서 이러저러 식단관리를 하는 중이다. 사실 철저하게 집밥만 먹고 싶은데 가족이 있으니 그게 쉽지 않다. 그래서 기왕 밖에서 먹게 되면 메뉴는 최대한 가려서 선택하고 1주일엔 최대 3번 이하만 밖에서 먹는걸로 나름 규칙을 정했다. 그리고 요즘엔 날이 더워서 시원한 카페로 피서를 주로 가게 되는데 이때도 디저트는 주문하지 않고 티 종류로 칼로리나 당분이 적은 음료를 따뜻하게 한잔 마시고 온다. 내가 위와 장이 안 좋아진 이유는 바로 9년전 유방암으로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하면서 이런저런 부작용에 시달렸고 그때부터 내 몸의 수치들이 정상과 비 정상의 경계선을 왔다갔다 하면서 나름 당뇨나 신부전이 오지 않도록 늘 신경을 쓰고 있기도 하기 때문..(외가쪽 가족력이 있어서 더 신경쓰고 있음) 내가 먹는 음식이 바로 나 라는걸 나이가 들면서 새삼 많이 느끼는 요즘이다. 각설하고 오늘 인터넷에서 공감가는 글이 올라왔기에 이곳으로 옮겨오고자 했고 또한 항암치료 때 내가 즐겨 만들어 먹었던 요리가 있어서 공개해보려고 한다. 지금도 이틀에 한번 정도는 만들어 먹는 토마토 달걀 볶음~ 이 메뉴는 특별할건 없지만 최대한 기름 사용을 적게해서 위에 부담을 줄이는 레시피로 만들었다.
암 치료 단계에 따라 식사법을 달리해야 하는 이유
암치료 중 식사는 예방. 관리 식사와 다른점이 많다.
그 이유는 바로 환자의 상태 때문이다. 암 세포가 자라면서 분비되는 사이토카인은 뇌하수체에 작용하여 식욕을 저하시킨다. 또한 항암 치료의 부작용 중에 음식의 맛 냄새에 민감해지고 메쓰거움을 느껴서 고단백 고열량 식사에 거부감을 보이는 경향이 있는데 이로 인해 단백질 섭취가 줄어들면 단백질로 이루어진 백혈구. 항체 기능이 떨어져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 고로 치료 중에는 단백질 소모가 높아서 건강했을때 보다 1.5배는 잘 먹어야 한다. 또한 하루 1.5g/㎏(체중)의 단백질 섭취를 권장하는데 소고기류의 붉은 고기가 좋다. 환자들은 붉은 고기를 먹기를 꺼려하기도 하는데 조리법이 문제인 만큼 찜이나 국으로 먹으면 좋다.
잡곡밥과 채소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마이너스다. 이는 식이섬유가 많아서 포만감을 유발하고 영양소 흡수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되도록 흰 밥에 만약 설사 증상이 있다면 야채도 조금만 먹는것이 좋다.
입맛이 없어 음식을 못 먹겠으면 우유한잔에 꿀이나 바나나 호두등을 넣어서 열량을 높이거나 빵에 잼등을 발라서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1/02/2018110200039.html
癌 예방·치료 식단은 '정반대'… 암 환자는 잡곡밥·채소 줄여야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health.chosun.com
이글을 읽으면서 공감을 하는 이유는 암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면 바로 건강식을 한다며 다짜고짜 현미와 야채식을 시작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봐왔기 때문. 하지만 치료를 하는 중에 체력도 고갈되고 또 잘 먹어야 치료중 떨어진 면역력이 올라가고 지속할 힘이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항암치료 중엔 주치의도 가리지 말고 뭐든 잘 먹으라고 얘길한다. 나 같은 경우엔 정말 잘 먹고 싶어도 단백질 음식이 땅기지 않아서 못 먹었고 대신 밀가루 음식만 속에서 받았기에 하루 세끼를 면 종류만 먹고 지낸적도 있다. 그 몸에 안 좋다는 밀가루를 말이다.
그래도 뭐 문제가 된적은 없고 단지 체중이 늘었을 뿐이었지만 이것도 치료가 끝난후에 밀가루 안먹고 식단 좀 빡시게 해서 뺐다. 그러니 고기 좀 먹는다고 큰일날 것처럼 하지말고 우선은 환자가 입맛이 있다면 뭐든 땡기는건 잘 드시게 해드리는게 중요하다는 것 ~~

토마토는 미네랄과 파이토케미널이 많은 항암식품이다. 평소 좋아하는 식품이라 즐겨 먹는데 방울 토마토 보다는 큰 토마토를 더 좋아하기에 주로 요리에 넣어 먹는 등 익혀서 먹는 방법으로 즐기고 있다.
항암중이 아니더라도 치료를 마치고 나면 위나 장이 기능이 원할하지 않으므로 당분간은 소화가 잘 되거나
자극이 잘 되는 음식을 먹으면서 몸의 기능이 회복하는 기회를 주는게 좋다. 나는 치료가 끝나고 탄산수에 빠져서 즐겨 마시다가 결국 미란성 위염으로까지 발전해서 한때 고생을 많이 했더랬다.
토마토 달걀 볶음 레시피
재료는 간단
토마토 1개, 양파 작은것 1/2 , 달걀 2개 ( 이외 야채는 집에 있는걸로 당근을 채 썰어 넣어도 좋고 시금치나 부추를 넣어도 좋음) 들기름, 후추약간, 소금은 넣어도 되지만 나는 한끼는 무염식을 하고 싶어서 생략함.
토마토는 씻어서 썰어주고 양파는 잘게 채썰어 놓고 계란은 볼에 깨뜨려 섞어준다.
소화가 안될때는 기름이 들어가면 안 좋으므로 나는 그냥 물 조금 넣고 양파는 갈색으로 볶아서 케라멜화 해준다.
그 다음 토마토를 넣고 파도 넣고 볶아주다가
마지막으로 계란을 넣고 익혀준다.
약불에서 계란이 익기를 기다려서 밑면이 익으면 살짝 볶듯이 뒤집어 다 익힌다.
오늘은 양파를 넣었더니 물이 나와서 좀 질척해졌지만 양파대신 녹색채소를 넣으면 더 맛있음.
볼에 담고 이때 맨위에 들기름을 살짝 뿌려서 먹는다. ( 들기름의 향을 싫어하는 분들은 참기름도 무방: 오메가 3 섭취를 위해 나는 들기름을 섞어줌) 이것만 아침으로 한끼 먹어도 든든한 레시피
오늘은 어제 잠이 안와서 새벽에 잠들었기에 일어나보니 9시가 다 된시각 침대서 뒹굴거리다 일어나니 10시가 훌쩍 넘어서 거의 11시가 다 되어가는지라 아침은 생략하고 음양수 한잔 마신 후 11시 좀 넘어서 아예 점심으로 차려서 먹었네요. 방금 볶은 토마토 달걀 볶음과 가지밥 2/3공기 김과 양념장 멸치볶음 밥상입니다. 오늘은 본의 아니게 어제 저녁 식사를 6시~7시 사이에 했기에 공복 16시간을 채우게 됨. 워낙 아침을 많이 먹는 타입이 아니라서 요즘은 아침에 야채 주스 한잔을 마시는데 궁극적으로는 아침엔 야채주스만 먹고 점심은 전날 저녁 식사후 16시간 이후에 먹고 저녁은 일찍 간단하게 먹는 식단을 지향하는 중 !! 아직은 아침에 주스 한잔 마시고나면 조금 속이 허해서 10시쯤에 감자나 고구마를 먹곤 하는데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하다보면 적응을 하리라 생각함. 어제는 나가서 먹었으니 오늘은 집밥 고수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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