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발치부터 뼈이식, 식립 수술까지 생각보다 괜찮았던 나의 2달간 기록

임플란트 발치부터 뼈이식, 식립 수술까지 비용 및 통증 등 여러가지 ..

임플란트를 앞두고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는게 통증, 비용, 수명 등등 여러가지가 있겠죠.  포털 사이트에 이와 같은 이야기는 검색만 해봐도 엄청 나오니 저는 그 뻔한 이야기는 뒤로 하고요 제가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써볼까 합니다. 단 저는 치아관련 보험도 없고 실비보험 조차 없는 사람인지라 모든걸 다 제 생돈으로 해결해야 하는지라 ㅎㅎ 그래도 10여년전 남편이 할때보다는 좀 저렴하게 한듯 싶습니다. 
 

1. 임플란트 하게 된 계기 

이번에 제가 생애 첫 임플란트를 받았습니다. 나이로 치면 적지 않은 나이이지만 남편도 그렇고 주변에서 임플란트 하는건 많이 봐 왔거든요. 사실 저는 잇몸 때문이 아니라 어느날 음식을 먹다가 갑자기 위 어금니쪽에 찌릿하는 통증이 와서 치과에 가게 되었고 파노라마 ct를 찍어본 결과 윗 어금니에 심하게 금이 가 있는걸 발견하고 처음엔 신경치료와 크라운을 하려고 했는데 그뒤 통증이 너무 심해서 발치하고 임플란트를 하기로 결정했어요.
 

2. 임플란트 발치부터 식립까지의 두달 과정 일기

[ day 1 ] 오전 11시쯤 어금니 발치후 뼈이식 완료 

마취를 하고 발치를 하기에 사실 발치하는 동안 통증은 1도 없었어요.  발치전에 겪었던 치통에 비하면야 ㅎㅎㅎ 발치하는 시간도 오래 걸리지는 않았던 것 같고 다 마친후 뼈가루를 넣고 봉합을 한다고 하는데 저는 처음이라 뭔지 몰라서 나중에 검색해보니 이게 바로 뼈이식이라고 하더라고요. 거즈를 물려주고요 한 2-3시간 동안 물고 있으라고 했는데 저는 지혈되는데 오래 걸려서 병원에서 준 거즈가 모자라서 결국 다시 받으러 치과를 방문하고 그날 저녁 10시쯤 되어서 지혈이 되었습니다. 출혈이 있다고 하지만 거즈가 다 젖을 정도는 아니고 조금씩 새어 나오는 정도였어요. 마취가 풀린 다음에도 큰 통증은 없었고 주변 잇몸이 약간 욱신욱신 하는 정도? 크게 거슬리지 않는 정도였어요.  암튼 두달뒤에 식립수술을 할거라고 해서 그 동안 잇몸치료를 하기로 했어요.

 

발치후 주의사항 :

거즈를 물고 있을때 나오는 침과 피는 뱉지말고 삼키기(음압 발생하여 지혈 방해)

빨대 사용하지 않기 (역시 지혈 방해) 

사우나, 찜질방, 격한 운동 지양

뜨겁거나 맵고 짠음식 술 담배 되도록 5일정도 피하기 (차가운 음식 위주로 식사하기)

이틀동안 냉찜질하기 (5-10분 간격으로 얼음팩을 빰에 붙였다 뗐다 반복)

소금물로 양치하면 상처가 아무는데 도움이 됨
 
1. 거즈는 너무 꽉 물고 있지 않아도 되고 적당한 압력을 주면 된다고 합니다 

2. 너무 자주 거즈를 갈아주는 것도 좋지 않다고 해요.

3. 제가 임플란트 식립하고 지혈이 오래가서 찾아본건데 만약에 지혈이 잘 안된다면 녹차티백을 물고 있어도

녹차의 탄닌 성분에 의해 지혈작용이 된다는데 저는 해보진 않았습니다.
 
임플란트 비용 : 뼈이식 비용 30만원,  메가젠 임플란트, 오스템 임플란트 (BA), 오스템 임플란트(SOI) 3가지 중 선택 가능해서 저는 중간 금액인 오스템 BA로 선택했고 치과 오픈 이벤트로 15% 할인된 가격으로 109만원에 하기로 했습니다(이 금액엔 뼈이식 비용 포함된 가격이예요) 물론 그외에 발치라던지 잇몸치료, 근관치료등 소소하게 발생하는 비용이 있습니다.  발치 당일날은 마취가 풀린 후 가볍게 병원에서 준 죽을 먹었습니다. 이튿날 부터 너무 딱딱하거나 질긴것은 빼고 주로 부드러운 음식으로 먹었어요. 발치한 쪽은 음식물을 씹으면 안되고 반대쪽 한쪽으로만 음식을 먹으려니 조금 불편하긴 했어요.

[ day 8 ]  발치하고 뼈이식 한 곳 실밥 제거 후 잇몸 치료 시작

 발치 이틀후에 소독을 하고 일주일 뒤에 실밥을 제거하면서 치주염이 있는 상태라 잇몸치료를 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저는 치과에서 제일 하기 싫은게 마취라서 ㅜ.ㅜ 보통 스케일링은 마취를 안하고 하는데 잇몸치료는 잇몸 깊숙히 도구를 넣는거라 통증 때문에 마취를 해야 한다고 해서 그게 제일 걱정이었어요. 잇몸치료는 하루에 다 하진 못하고 좌측 우측 이렇게 나누어서 2번에 걸쳐 하는데 위아래 마취 주사를 한 5번 정도 놓고 시작합니다.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고 통증은 없지만 마취가 풀리고 난뒤는 한 4-5일은 욱신욱신 아프긴합니다.
비용은 의료보험 적용이 되어서 약 2-3만원 사이였던듯요.  좌측 하고 난뒤에 한 1주일 뒤에 우측을 했습니다.
 

[ day 60 ]  뼈이식 한 곳에 임플란트 식립 수술하기 

사실 나사를 내 잇몸에 박는다 생각하니 엄청 떨리고 겁이 났는데  먼저 경험했던 남편이 하나도 안 아프니 걱정하지 말라고 용기를 줘서 용기 백배해서 치과를 방문했어요. 결론은 마취하고 하니 통증은 없고 식립 하고 나서도 불편감이나 이질감 통증은 하나도 없었어요.  저는 하나만 해서 그런지 붓기도 없어서 현재까지는 아주 수월하게 지나가는 중입니다. 
1. 마취 가글로 입안 헹구기
2. 아주 작은 침? 같은 것 먼저 잇몸에 꽂고 엑스레이 찍기 (아마도 위치를 잡느라고 그런것 같아요)
3. 본격적으로 마취하기 ( 이때 조금 깊게 2번 정도 찔렀는데  다른때와 달리 좀 강했던건지 잠깐 머리가 멍하면서 수술 동의서 싸인하라고 하는데 손에 힘이 안들어가서 살짝 놀람요.  이 증상은 조금있다가 점점 사라지긴 했어요) 
4. 뼈대 식립하기 - 나사 같은걸 드릴로 돌리는 소리가 났고 뭔가 단단하게 돌려서 결합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물론 통증은 하나도 없었고 크게 힘든것도 없었던것 같아요.  그래도 맘이 아주 편안하진 않았어요. ㅎㅎㅎ
수술전엔 한 30여분 걸린다고 했는데 오래걸린 느낌은 없었고 식립을 다 한후에 엑스레이 한번 더찍어서 위치가 잘 잡았는지 확인하고 마무리로 수술자리 꿰매고 끝났어요. 휴 ~~~~ 거즈를 입에 물고 지혈이 잘 되는지 병원에서 조금 더 대기후 주의사항 듣고 다음 소독하는 날 예약하고 귀가 했지요.
 
5. 식립후 출혈 언제까지 ~~
발치할때보다 지혈이 더 오래갔어요.  한 3시간 정도 물고 있다가보니 지혈이 된것 같아서 거즈를 빼고 늦은 점심을 먹고나니 다시 조금씩 출혈이 있어서 치과 다시 방문해서 샘께서 한 두어바늘 더 꿰매주셨고 이날 밤에도 조금씩 새어 나오긴해서 거즈를 물고 잘순 없으니 그냥 빼고 잔 다음 이튿날 다시 물고 있었어요.  오후쯤 되니 지혈이 된것 같아서 이후론 그냥 있었고 양치를 할때 조금씩 나오긴 했지만 많은 양은 아니라서 그냥 지나갔습니다.  식립 후 주의 사항은 위에 발치 후 주의 사항을 참고 
 

 

[ 임플란트 식립 수술 후 1주일 경과]

아직까지 크게 불편하거나 통증 같은것은 없고 무난합니다. 오히려 관련없는 오른쪽 앞니 부분이 가끔 시큰거리긴 했는데 곧 가라앉았구요. 이제 다음주에 실밥을 뽑으러 가고 그 뒤 2달여 뒤에 어금니 머리를 올리는 작업을 한다고 합니다.  그때 이후에 또 후기를 올려 보도록 할게요. 고로 너무 겁먹지 않아도 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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