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코로나 증상, 자가 격리, 검사비용 ( 두번째 코로나 확진 ㅠ.ㅠ 독감보다 아파요 )
본문 바로가기
치유일기/치병일기

요즘 코로나 증상, 자가 격리, 검사비용 ( 두번째 코로나 확진 ㅠ.ㅠ 독감보다 아파요 )

by 핑크보현 2024. 5. 6.
반응형

 

요즘 코로나 증상, 자가 격리일, 검사비용

요즘 코로나는 전염병 위기 단계 경계에서 관심 단계로 하향 조정되고  5월 1일부터 병원급 이상 의료기간에 남아있던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었죠. 그리고 확진자 격리 권고는 기존 5일에서 주요 증상 호전 후 24시간 경과 시까지로 완화된다고 했습니다. 이는 기침과 발열 등 주요 증상이 호전된 후 24시간 경과 시까지로 독감과 유사한 수준으로 완화된 거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코로나가 종식된 것은 아니에요.  여전히 확진자가 나오는 데다가 제가 두 번째 걸려보니 감기처럼 가볍게 넘길게 아니더라고요. 여전히 아프고 힘들고 안 걸리는 게 최선입니다.  1년 전 2023년 신년 시작하자 시작되었던 코로나 확진  평소 체력도 약하고 지병도 있는 데다가 코로나 백신도 1차 접종 후 부작용이 심해서 더 이상 맞지 못하고 나름 마스크랑 손 씻기 열심히 하면서 몇 년을 조심하며 지내다가 하루에도 몇십 만 명씩 쏟아지던 그때 저도 피해 가지 못했지요. 그렇게 코로나 확진자가 되고 발열, 근육통, 기침, 등등 갖은 증상들을 다 겪었고 특히 저 같은 경우엔 인후통은 전혀 없었는데 기침과 근육통이 심했습니다.  이후 한 달여 동안 기침과 가래 때문에 힘들었는데 병원에 가서 이런저런 검사를 해봐도 이상은 없다고 했고 한 달이 지나고 조금씩 증상이 사라지긴 했네요. 이번엔 얼마나 갈런지 ....걱정입니다.

 

 요즘 코로나 증상 및 검사비

증상 1일차 :

지난주 외국에서 돌아온 남편이 목이 아프다고 해서 집에 있는 감기약을 먹고 이튿날 몸살 기운이 있다며 눕더라고요. 이때만 해도 코로나일까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고 남편도 열은 없고 가벼운 몸살 증상만 겪고 쾌차 중이라서 그냥 시차로 인한 피로감과 몸살일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그 후 제가 재채기가 나면서 그날 저녁때 근육통이 살짝 오더라고요.  이때만 해도 남편한테 감기가 옮았나 보다 그리 생각했었죠.

 

증상 2일차 :

새벽 4시쯤 잠에 깼는데 두통이 너무 심한 거예요.  전날도 조금 우리한 두통이 있긴 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이날은 너무 아프더라고요~  그리고 관절마디마디가 쑤시며 아픈 것이 딱 몸살 기운이었어요.  아침에 일어나니 근육통은 좀 나아졌는데 몸에 조금씩 열감이 있더군요.  그러다 점심때쯤 살짝 한기가 들어서 혹시나 하고 체온을 재니 38도가 넘어서 집 근처 병원에 갔습니다. 이때만 해도 별 의심을 하지 않았어요.

병원에서도 체온이 높으니 선생님이 한번 코로나 검사 해보자고 해서 진료받으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키트에 너무나 선명한 빨강색 2줄 @.@~~~ 순간 머리가 멍해서 아무 생각이 안 들더군요. ㅠ.ㅠ 하... 그 고생을 또 해야 하다니.... 이 생각뿐이었어요.  이때만 해도 기침도 없고 콧물도 없고 단지 목이 많이 부었다고 하시면서 진통해열제랑 소염제 위주로 처방을 받았어요.  하루 내내 미열이 지속되었고 목이 가끔 아프고 특별한 증상은 없었어요.  검사비는 지난해 독감 걸렸을때 혹시나 해서 코로나 검사도 같이 했는데 처음엔 둘다 음성이라서 

검사비만 3만원 정도 나왔었고요.  이번엔 양성 나와서 진료비 포함 8천원 정도 나온것 같네요.

증상 3일차 :

해열제 때문인지 이날은 열이 좀 가라앉고 목이 간간히 아파서 전에 병원에서 처방받았던 입안에 뿌리는 약을 아플 때마다 뿌려줬고, 간헐적으로 기침이 났지만 이때만 해도 두 번째라서 첫 번째보다는 수월하게 지나가네 했어요.  기운이 조금 없었지만 첫 번째 확진 때는 2-3일은 침대에서 일어나지도 못할 정도로 기침과 근육통이 너무 심했었고 침대에 앉아서 밥만 먹어도 식은땀이 나면서 힘들어서 바로 누워야 할 정도였거든요.

 

증상 4일차 : 

전날 열이 떨어져서 저녁때 해열제를 안 먹었더니 아침에 다시 미열이 오르더라고요.  그리고 이날부터 가래가 생기기 시작해서 일단 병원에 약을 다시 받으러 다녀왔습니다.  선생님이 코랑 목을 내시경을 보시더니만 평소 비염이 있는 사람은 코로나 확진 후  축농증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며 저도 그 증상인 것 같다고 항생제랑 기침 가래약을 처방받아 왔고 주사도 한 대 맞고 왔어요.  그런데 이날 결국 응급실까지 가게 되는 사태가 발생했지요.  점심때쯤 침대에 누워있는데 목이 조금 이상한 느낌이 오더니만 급 목이 조이면서 숨쉬기가 힘들더라고요.그래서 급하게 산소포화도를 측정해보니 89가 나오고 맥박은 120 ~~ 집에 상비물품으로 두었던 산소캔을 급히 마시고 숨을 크게 들이쉬고 내쉬고 하니 산소 포화도는 94가 되었지만 여전히 가슴이 답답하고 숨 쉬는 게 불편해서 아무래도 안 되겠다 싶어서 119 연락해서 근처 병원 응급실로 가게 되었지요.  구급차 안에서의 바이탈은 혈압이 170으로 높았고 산소 포화도는 90~94를 왔다 갔다 하고 맥박도 좀 빠른 편이었어요.  병원에서는 낮이라서 마침 가정의학과 선생님이 계셔서 진료를 보고 혈액 소변검사, 심전도, 폐 엑스레이, 흉부 ct까지 검사하고 잠시 후 결과를 보게 되었는데 폐에 물이 찼거나 염증이 있는 것도 아니고 혈액검사상에 심장에 염증 소견도 없고 모든 검사는 특별히 이상이 없었으나 신장수치가 확 ~~ 안 좋아졌더군요. 평소 신장기능이 떨어져 있는지라 늘 조심하는데 그래도 소변검사에서 단백뇨가 음성이라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역류성 식도염이 심할경우 역류한 위산으로 식도가 경련을 일으키면 기도를 자극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암튼 폐나 심장에 이상이 없다니 걱정 한시름 놓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증상 5일차 :

 

사실 코로나는 회복기 때가 젤 힘든 거 같아요. 특히나 저는 평소 비염이 있고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부비동염(축농증)도 오는지라 항상 코로나의 끝은 누렇고 끈적한 가래와의 싸움입니다. ㅠ.ㅠ 진짜 찐득하니 목에 달라붙어서 뱉어지지도 않고 숨쉬기도 답답한 그 괴로움은 겪어본 사람을 다 아실 듯.. 더구나 후비루 증상도 있어서 코에서 생긴 농이 목으로 넘어가는 증상이라 이날부터 누렇고 끈적 끈 척한 가래를 뱉어내느라 너무 힘들었습니다.가뜩이나 기관지가 상처를 입고 회복되는 과정에서는 굉장히 건조해진다고 하는데 건조함에 가래까지 있으니 목도 너무 답답하고 미치겠더라고요.

 

증상 6일차 :

여전히 가래와 힘든 싸움 중!!  그냥 약과 함께 따뜻한 물을 끓여서 텀블러에 담고 하루종일 조금씩 마시는 것과  멸균 식염수를 넣고 네블라이저를 사용하고 당연히 가습기도 틀어 놓고 지냈습니다.

 

 

코로나가 회복되는 시기에 코가 막히고 건조해지고 답답할 때  멸균식염수 넣고 네블라이제 해주면 촉촉한 느낌이 조금 오래간답니다. 아이 있는 집엔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 휴대용 네블라이저예요. 목에 낀 가래도 더 수월하게 뱉을 수 있고요.  이것 역시도 우리 집 댕댕이 때문에 산 건데 요즘 제가 아주 살 사용하고 있네요. 그리고 이날 집안 청소좀 한다고 움직였다가 급 가슴이 두근두근하면서 몸이 힘이 쫙 빠지며 피로감이 엄습이튿날까지 조금만 움직여도 숨차고 피로감이 왔습니다.

 

 

증상 7일차 :  

이제 오늘로 확진된 지 7일 차입니다.  기침은 거의 없고 가래도 조금 덜하고 나아진 듯한데 어제부터 이상한 증상이 하나 추가가 되었는데  몸에 열감이 너무 심합니다. ㅠ.ㅠ 막상 체온은 37도 초반이라서 고열은 아닌데 몸이 너무 뜨거워요.  특히 갱년기 증상처럼 상체에 열이 몰리고 특히 얼굴이 터질 것처럼 뜨겁고 제가 늘 발이 찬 편이라 여름에도 맨발로 못 있는데 발도 어찌나 열이 나는지 미치겠습니다. ㅜ.ㅜ 머리에 열이 몰리다 보니 두통도 있고 눈도 뻐근하고요,  보통 항생제 먹고 있으면 설사를 하는데  몸에 열이 있어서인지 변비가 와서 볼일 보기도 힘들고, 열이 있다 보니 요즘 계속해서 블렌디드나 셰이크 같은 얼음을 간 음료를 마시게 되는데 

 

이렇게 찬 음료를 마시면 어느정도 몸에 열이 내리긴 하지만 찬 거 마시니 속이 안 좋고 ~ 이번에 처음 겪는 현상이라 많이 당황스럽네요.  정보를 찾아보니 이것도 롱 코비드 증상 중 하나라는데 아휴 정말 힘듭니다.조금만 움직여도 식은땀이 엄청나고 힘든데 아직은 증상 7일차이니 차차 나아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제가 코로나 확진을 두 번 겪고 보니 두 번째는 첫 번째에 비해서 증상은 조금 가볍게 겪었으나 여전히 힘들고 아픈지라 다시는 겪고 싶지 않네요.  절대 감기랑 같지 않아요.  감기는 이렇게 후유증이 다양하게 남지 않으니까요작년 1월에 코로나 - 10월엔 독감 - 다시 올 4월에 코로나  저는 아직 평소에도 마스크 잘 쓰고 다니고 손도 열심히 닦는데도 면역력이 꽝이라서인지 유행병은 왜 이리 다 겪고 지나가는지 ㅎㅎ

 

 

약을 먹어야 하기에 입맛이 없어도 끼니는 잘 챙겨 먹었어요.  특히 과일과 야채 주스로 비타민 C를 섭취해 주고요 면역 영양제도 꼬박꼬박 챙겨 먹었습니다.  이번에는 처음처럼 미각 상실이 오지 않아서 그나마 먹는 건 잘 먹었습니다.  

호흡기 질환 대비 상비해 두면 좋을 물품

 

 

1.  작은 아이스팩 

 

집에 식품배달 올 때 같이 오는 작은 사이즈 아이스팩 버리지 말고 냉동실에 두면 열이 날 때 얼음팩으로 대신 쓰기 좋습니다.  저는 여러 개 준비해 두고 하나가 녹으면 서로 번갈아 가면서 사용하고 있어요.

 

 

2. 휴대용 네블라이저 

이비인후과에 비치되어 있는 네블라이저 ~ 가정용으로 나온 거나 휴대용으로 하나쯤 장만해 두면 좋습니다.  저는 따로 약은 타지 않고 평소 감기 증상으로 코가 막히거나 답답할 때  약국에서 파는 멸균식염수 사 와서 사용하는데 집에 하나쯤 있으면 많이 유용한 제품입니다.

 

 

3. 휴대용 산소캔

 

인터넷에 판매하는 산소캔입니다.  저는 예전에 키우던 댕댕이가 기관지 협착 증상이 있어서 응급 시에 사용하려고 사두었던 건데 2년 전 코로나가 한창 최고조일 때 이땐 확진자는 병원 가기도 힘들 때여서 혹시나 하고 구비해 두었던 걸 요번에 요긴하게 사용했지요.  한통에 약 70-80회 분량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유통기한이 비교적 짧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다시 구비해야 하지만 집에 응급용으로 비치해 두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평소에 비염은 있지만 천식이나 호흡기 쪽은 큰 병이 없는데 호흡기 질환 겪어보니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일이더라고요. 

 

 

4.  산소포화도 측정기

 

웬만한 가정에선 다 갖추고 있겠지만 심박수도 같이 나오고 빈맥이 있을 때도 측정에 도움이 되는 산소포화도 측정기 요즘 같은 호흡기 질병을 다양하게 겪는 시대에 가정에 꼭 필요한 필수품이기도 하죠. 가격도 비싸지 않기에 구비해 두면 좋을 것 같아요.

 

아직 코로나가 종식된 것도 아니고 걸리면 여전히 힘들어서  당분간 개인위생수칙 열심히 지키며 다니려고요.

실내나 사람들 많은 곳에선 마스크 열심히 착용하고,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아울러 자가격리 의무기간이 없어졌다 하더라도 개개인이 타인을 위한 배려를 발휘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