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빈뇨 잔뇨 증상으로 비뇨기과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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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리본/치병일기

여성 빈뇨 잔뇨 증상으로 비뇨기과 다녀왔어요

by 핑크보현 2023.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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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뇨 잔뇨 증상으로 병원에 다녀오다 

 

지난주 초 원래는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하필 전날 오후부터 갑자기 빈뇨 증상이 심해졌다. 점심을 먹고 난 뒤에 갑작스럽게 시작되었는데 한시간에 화장실을 3번정도 가야할 상황이었고 배뇨를 한 후에도 시원하지 않은 잔뇨 증상까지 있었다.

검색을 해봐도 비뇨기과 증상은 거의 남자분들 중심의 이야기였고 ~~ 별다른 통증이나 이상은 없는데 몸에 약간 미열감이 있어서 아무래도 병원을 가야겠다 싶어서 여행은 뒤로 미루고 비뇨기과를 갔다. 동안 비뇨기과는 피부때문에 몇번 갔지만 

이과는 또 첨이라서 이래저래 생각이 많아졌더랬다.

나름 검색을 해서 내가 사는 지역에서 한 곳을 택해서 갔다.  이상하게 낮에는 그리 빈뇨 증상이 심했는데 밤에 잘때는 한번도 화장실을 가지않고 아침까지 잠을 잘 수 있었다.  이러니 정말 내가 겪는 증상이 아리까리 할 수 밖에 ~~

일단 진료실에 진료를 보기전에  잔뇨검사와 소변검사를 먼저 하고 의사와 면담을 시작했다.

그런데 소변검사 결과도 염증 소견이 없고,  잔뇨도 없단다.  뭐죠 ㅎㅎㅎ 그러면서 의사선생님께서 방광염쪽은 아닌거 같고 보통 이렇게 증상이 없는데도 빈뇨가 있다는건 뭔가가 자극을 줘서 그런거라고 불안장애이거나 아님 종양이 있을때도 

그렇다고 ~~ 그러면서 다음번에 올때 신장과 방광 초음파 검사를 해보고 과제를 내주셨다.

 

빈뇨 검사 

이렇게 눈금이 있는 컵을 하나 받아왔다. 여기에 아침부터 밤까지 24시간 소변량을 체크해서 적어오라고 한다.

평소 나의 소변량이 얼마인지는 일일히 체크하지 않으니 몰랐었는데 확실히 이렇게 눈으로 확인을 하니 내가 정상은 

아니구나 알겠더란~ 사실 최근 몇 개월동안 화장실에 갈때마다 뭔가 예전처럼 소변이 시원하게 나온다는 느낌이 없었는데 크게 걱정 해본적은 없고 다만 외출을 하거나 대중교통을 탈때나 운동을 나갈때도 일단 뇨의가 있건 없건  무조건 화장실을 들리는 습관이 나에게 안 좋은 결과를 준것 같다.  내가 나의 방광을 이리 예민하게 만든거 같음 

뭐 그래도 크게 걱정은 하지 않은게 소변색은 정상이었고 몸 어디에도 통증이 없어서 자율신경 문제인가? 생각했음

 

배뇨일지 작성요령을 숙지하고 매일 소변량을 체크했다.  연속 3일을 체크를 해야하는데 나는 화요일 오후 진료가 끝난 저녁부터 금요일 오전까지 체크를 하고 오후에 병원에 결과지를 가지고 오기로 했다. 외출할때도 컵을 가지고 다니며 꼼꼼하게 기억했다가 작성을 했고 이거 정말 은근 번거롭고 힘들더라는 ㅎㅎㅎ 그런데 이렇게 종이에 적어보니 나는 보통 소변량이 130정도 찼을때 뇨의를 느껴 화장실을 가는것 같다.  그리고 평소 혈압약을 먹는데 이상하게 혈압약이 이뇨작용을 하는지 약만 먹음 소변이 자주 마렵고 양도 많아진다.  기록 첫날은 저녁에 혈압약 먹고 잤는데 새벽에 화장실에 가고 싶어서 

잠을 깼고 불과 3시간 만에 450이라는 어마어마한 양의 소변을 봤다. 허거걱 ~~~

 

여성 빈뇨 원인 

 

결과지 가지고 병원 가던날 ~ 예약시간 두시간 전부터는 오줌을 참고 오라고 했는데 이런 돌대가리가 평소 습관처럼

아무 생각없이 2시쯤 화장실을 가서 볼일을 봤고  병원으로 출발...  예약 시간은 2시 30분이었고  아직 두 시간이 안되어서 30분을 더 기다리라고 했고 ㅠ.ㅠ 나는 열심히 물을 마셨다. ㅋㅋ 방광 초음파는 소변이 가득차 있는 상태에서 봐야 잘 보인다고 알고 있기에 그래서 참고 오라고 한듯 ~  한 20여분 지나서 뇨의를 느껴서 직원분께 얘기하니 바로 검사실로 안내해 주셨다.  방광 신광 초음파 결과는 큰 이상이 없었고 ~  검사가 끝나고 검사실 한쪽에 놓인 이동용 좌변기 같은 곳에 소변을 보고 다시 잔뇨 검사를 했다.  조금 기다리다 진료실을 들어갔는데  일단 나 같은 경우엔  두가지 문제를 다 가지고 있다고

일단 오전에 배뇨 횟수가 많고 오후엔 소변량이 많은게 문제라고 한다.  보통 뇨의를 느끼는 경우는방광에 250ml 정도 오줌이 차는 경우인데 나는 130정도로 현저히 낮았고 (그러니 남들 한번 갈때 두세번 가게 되는) 이는 오전에 화장실에 가고 싶어도 3시간 정도 참는 훈련을 하라고 하심. 그리고 오후엔 식사때도 국물을 먹지않고 과일등 수분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지 말라고 하심.  큰 이상은 없지만 나 같은 경우엔 소변이 한번에 시원하게 나오지 않고 가늘고 끊기면서 나오는게 문제라며

이는 방광이 비대해져서 근육이 탄력을 잃어서 과민해진 것이라며  약 처방을 받고 나왔다. 약 이름은 나포피딜정 75ml로 

방광, 전립선 관련 약물이라고 적혀있는데 하루 한번 저녁 식사후 먹으면 되고 복용 주의가 기립성 저혈압이라서 

혹시 내가 먹고 있는 혈압약과 상관이 없는지 약사한테 물어보고 복용중 ~~ 큰 이상은 없는데 이약을 먹으면 갈증이 많이 난다.  암튼 이대로 더 방치하면 나중엔 신장까지 안 좋아진다니 치료를 받는 수 밖에 ~ 약 며칠먹고 소변참는 훈련을 하고보니  화장실 가는 횟수도 줄고 배뇨량도 200 이상은 되는듯 .... 몸의 노화로 오는 증상이니 슬프지만 받아들일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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