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야채수프 만들기 항암 수프로도 좋아요
본문 바로가기
치유일기/치병일기

토마토 야채수프 만들기 항암 수프로도 좋아요

by 핑크보현 2020. 9. 12.
반응형

토마토 야채수프 만들기 항암 수프로도 좋아요

 

어느 날 남편이 무언가를 만든다고 샐러리를 한 다발 사 오고 줄거리 부분은 냉동실에 넣어뒀는데

냉동실 문짝을 열 때마다 샐러리를 보며 " 토마토 수프를 끓여야겠어 "~라며 다짐을 하곤 했는데

드디어 그 결심을 실행에 옮기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요즘 또다시 위가 안 좋아졌기 때문인데요.

6년 전 항암치료가 끝난 후 속이 너무 아파서 위내시경을 했었는데 식도와 위에 염증이 심했기에

약도 오래 먹고 고생을 했는데 그 후 커피 좀 마시거나 하면 여지없이 속 쓰림과 소화불량을 동반하는

위통을 앓고 있답니다. 올핸 무탈하게 지나가나 했는데 갑자기 목과 가슴 부분에 두드러기 생겨서

가뜩이나 수도권에 거리두기 2.5단계가 실행된 이 시국에 병원을 안 갈 수가 없더라고요. ㅜ.ㅜ

피부과에서 약을 타서 먹고는 위가 안 좋아져서 또 내과에서 약을 타서 먹는 중 @.@

매일 죽이나 누룽지 찰떡같은 걸로 연명을 하다 보니 야채를 못 먹어서인지 변비도 생기고

무엇보다 먹는 건 별로 없는데 탄수화물 위주로 먹다 보니 체중이 막 늘더라고요. 흑흑

생야채는 아직 못 먹겠고 해서 집안에 있는 야채를 모두 털어서 푹 끓여 먹고자 토마토 야채수프를 만들기로 했어요.

 

< 토마토 야채스프 만들기 >

 

 < 토마토 수프 만들기 재료 >

양파, 파프리카, 적양배추, 샐러리, 당근, 감자, 홀토마토 통조림, 육수, 버터, 마늘, 올리브 잎, 조개, 후추 약간,

고기를 넣으면 더 맛있겠지만 이날은 그냥 야채만으로 만들기로 합니다.

 

야채는 잘게 잘라서 준비해둔다

흰색, 노란색, 초록색, 적색, 보라색으로 5색을 맞췄어요 ㅎㅎ 버섯이 빠져서 좀 아쉽지만요.

건더기를 많이 넣고자 야채 양을 좀 많이 잡았습니다.

 

당근과 감자 버터도 준비

감자와 당근은 미리 삶아서 준비합니다.

( 생것을 사용하면 익히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요리시간 단축을 위해 평소 감자와 당근은 삶아서

냉동실에 넣어뒀다 사용하고 있어요)

 

토마토 통조림은 휘릭 갈아서 준비해두기

 

 

달군 팬에 먼저 버터를 두르고 양파와 마늘을 볶다가 파프리카와 적양배추를 넣고 볶아주고요

갈아놓은 홀 토마토를 넣어줍니다.

 

육수넣기

토마토만으로는 부족하니 육수를 넣어주는데 좀 더 진한 맛을 원한다면 치킨 수프를 넣어도 되지만

나는 당근 삶을 때 나온 야채수를 넣어줬어요~ 요렇게 야채를 삶을때 나오는 물은 버리지 말고

국이나 찌개 등에 육수로 쓰면 좋답니다. 말린 버섯 불릴 때 나오는 물도 마찬가지고요~

한번 우르르 끓인 다음 이제 간을 해줘야죠~

 

양념하기

고기가 안 들어가는 데다 육수마저 야채수라서 맛이 좀 밍밍할 것 같아서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를 좀 넣어줬어요.

그리고 올리브 잎 몇 개와 마침 집에 순두부찌개 끓이려고 산 조개가 남아서 이것도 투척합니다

(조개는 금방 익으니 나중에 넣어주세요 ~)그리고 샐러리 썬 것도 넣어주고요

이렇게 조개가 익을 정도로 끓여주면 끝.  저는 저염식을 해야 해서 간은 따로 안 해주고요.

허브 양념이 있으면 넣어주면 좋은데 마침 집에 다 떨어져서 패스 후추만 뿌려줍니다.

 

토마토야채스프 완성

자 이렇게 토마토 야채수프 한 냄비가 완성되었어요. ㅎ

유리용기에 담아서 보관하며  며칠 먹을 만큼의 양이 되었네요.

가뜩이나 요즘 야채를 못 먹어서 왠지 걱정되는 기분인데 이렇게 익혀먹으니 여러모로 좋네요.

 

이날은 저녁때 간단하게 빵 한쪽과 함께 곁들여서 저녁으로 먹었어요.

보통은 아침을 많이 먹지 않는 편이라서 아침에 일어나면 양배추즙 한 봉지 털어 넣고

시간이 좀 지난 뒤에 요렇게 토마토 야채수프랑 함께 치아바타를 곁들여서 먹는답니다.

요즘 요 토마토 스프 먹고 난 뒤로 변비도 없어지고 아주 쾌변을 보고 있지요.

항암 중엔 약물의 영향으로 변비가 오기 쉬운데 이렇게 야채를 끓여서 먹으면 도움이 되겠지요?

 

 

맛있는 빵에 콕콕 찍어서 먹는 건강빵 + 수프의 조합 아침식사 ~~ 제가 제일 좋아하는 식단입니다.

약 먹고 좀 나아졌다고 점심에 남편이 먹는 인스턴트 짜장면 냄새가 너무 유혹적이라서 같이 먹었다가

또 속이 쓰리고 아프네요 ㅜ.ㅜ 이놈의 잔병치레 이제 그만 하고 싶다~~~~~~~~~~~~~

집에서 시들어가는 야채가 있다면 다 모아 모아서 토마토 야채수프 끓여보세요 ~

여기에 스파게티 면만 삶아서 넣어 먹어도 맛있답니다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