끓이지 않는 해독수프 야채수프 만들기
한때 열풍이 불었던 해독수프 만드는 법 요즘 한시적으로 자연치유를 해보고자 결심하고
여기저기 건강 레시피들을 정독하는 중이며 하나하나 따라 만들어 보는 중
원래의 레시피는 토마토, 당근, 양배추, 브로콜리를 끓이고 이곳에 바나나와 사과를 넣고 갈아서 먹는 방법인데 공복혈당이 높은 공복 혈당장애를 가지고 있는 나로서는 과일은 지양하기로 하고 집에 있는 야채도 소진할 겸 없는 재료는 마트에서 사가지고 와서 뚝딱 만들어 보았다. 요즘 이거 저거 직접 만들어 먹으려니
몸도 힘든데 진짜 피곤 ㅋㅋㅋ 오늘 점심도 걍 간편하게 인스턴트 먹어?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백신으로 망가진 몸 시스템과 이유없이 자꾸 늘어나는 체중에.. 갑상선 수술도 미루었는지라
이래저래 망가진 내몸 살리기 프로젝트를 게을리하지 말자며 하루에도 몇 번씩 다짐을 한다.
자연식물식? 자연치유식? 무엇이 되었던 간에 제대로 하려고 하면 돈도 꽤나 들고 시간도 엄청 잡아먹는다.
요즘같이 물가가 고공행진하는 시국에 꼭 비싼 유기농 고집하지 않고 잘 씻어서 먹는 방법을 선택하기로...
모두 6가지의 야채를 선택했다, 기본은 토마토와 당근 그리고 여기에 초록색의 브로콜리와 아스파라거스 양배추는 기왕이면 다양한 컬러를 맞추고자 자색 양배추로 선택하였다. 그나마 나에겐 로컬푸드 매장이 있어서 모든 게 유기농은 아니더라도 산지에서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바로 구입할 수 있고 가격도 살짝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서 요즘 같은 때 살림 아끼기에 도움이 된다는 ㅎㅎ
2. 끓이지 않은 해독수프 만드는 과정
재료: 토마토 큰 거 2개, 당근 1개, 파프리카 1개(나는 두 개를 넣었더니 맵다 ㅋ) , 보라색 양배추 1/4통,
브로콜리 큰 것 1/2개, 아스파라거스 4개
보통은 물에 삶아서 만드는데 나는 찜기를 이용해서 쪄 주었다. 야채를 손질하고 나니 생각보다 많은 양이라서 두 번에 걸쳐서 완성했다는 ㅋㅋ 먼저 당근을 아래 깔아주고 그 위에 파프리카와, 아스파라거스를 올려서 센 불에 한 15분 정도 쪄줌
그다음 양배추를 깔고 브로콜리를 올려서 역시 15분 정도 쪄서 완성
토마토는 껍질을 제거하기 위해서 열십자 칼집을 넣어서 뜨거운 물에 끓여서 껍질을 제거해놓기
그릇에 담고 한 김 나가게 식혀준다. 이때 올리브 오일은 넣어 주려고 했는데 깜빡 잊음.
그다음 믹서에 재료를 담고 그냥은 뻑뻑해서 잘 갈아지지 않으므로 야채를 찔 때 냄비에 남은 물을 조금씩 넣어가면서 적당한 농도가 될 때까지 갈아준다.
그다음 열탕 소독한 유리병에 담아서 냉장고에 보관하면 됨. 과일이 안 들어가서 맛은 밍밍하고 수저로 막 퍼먹게 되는 그런 맛은 아니지만 ㅋㅋ 건강을 위한 거니까 뭐 이걸 맛으로 먹으리오? ㅋㅋㅋ
아침저녁으로 수프 그릇에 떠서 다른 메뉴와 곁들여 먹는데 어제저녁엔 배추전과 동태전 몇 개와 함께 먹고
식후 혈당을 재봤는데 식후 1시간 혈당이 183이 나와서 깜놀 ~!!! 야채를 찌거나 익히면 당도가 올라가는데 이걸 갈아서 먹었으니 아마도 당분이 흡수되는 속도가 빨라서 그랬는가 보다. 1시간이 더 지난 후에 재보니 134로 내려가긴 했다는 암튼 그래서 오늘 아침에도 공복 혈당이 107이 나와서 해독수프에 감자조림 심심하게 만든 거 올려서 먹고 식후 2시간 뒤에 재보니 115가 나와서 안도함.위가 약한 나로서는 생야채를 먹으면 몸이 차가워지고 위가 더 안 좋아져서 야채는 보통 익혀서 먹는데 요거 식후에 위도 편하고 속도 든든해서 여러모로 좋았는데 방법을 모색해 봐야겠음.
그리고 아무래도 섬유질이 없어서인지 그냥 먹을 때보다는 약간 변비끼가 생긴다는 것
나에게 맞는 게 무엇인지 공부를 좀 해봐야 할 듯싶다.
다음번엔 다른 재료로 날이 더우니 오븐에 굽는 방법으로 만들어 봐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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